이제 딱 수영 시작한지 만 1년인데 거쳐온 강사님만 여섯분이야....
강사님들 스타일이 정말 다 다르셔서 어땠는지 후기 남겨봄
첫번째 강사님
친구들과 같이 수영을 해보기로 결심나 혼자만 새벽수영 신청 조짐ㅠ
그래서 한달간 오전 수영 혼자 다니다가 반변경을 노리기로 함
강사님은 중고신입에게 자비가 없었음 호흡 발차기 배운적 있다니까 바로 기존 대열에 투입 잘 봐주시지도 않음 다른 수강생들 카피캣해가며 간신히 감각 되찾음.... 지금 생각하면 상당히 별로였던 분이었음 얭아취스러우시기도 했고...
두번째 강사님
반변경 성공 후에 새벽 수영으로 바로 런~
나도 이제 적응은 꽤 했고 오 드릴도 다양하게 하시고 넘 좋음
근데 왜 초급에서 오리발...? 알고 보니 새벽반은 진급 정체가 매우 극심하여 초급임에도 거진 중고급의 강도까지 올라가는 반이었던 거임
끝나고 다리가 후들거리지 않은 날이 없음
토할 것 같애가 입버릇이 됨ㅜㅋㅋㅋㅋ
그렇지만 성취감이 엄청나고 성장이 엄청나서 너무 만족했음
앞에 한달 배운 것보다 이 쌤한테 일주일 배운게 더 도움 됐음^^!
한명한명 자세도 잘 잡아주시고 아주 좋아
3개월동안 뒷자리에서 2~3번으로 쭉쭉 전진함
세번째 강사님
다니던 센터가 사실 시설이 낙후되고 집에서 멀기도했었음
집에서 가까운 수영장이 리모델링 후 재개장한대서
바로 옮길 각 잡음
수력 4개월동안 항상 초급이었는데 여긴 중급으로 올라감
강사님 이 분도 드릴 다양하게 하시고 유튜브 같은거 참고하시면서 연구하시는 것 같았음 왜냐면 내 알고리즘과 그 주 드릴이 일치했기에...^^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강사님이 우릴 포기하시는건지 개인적 사정이 있으신건지 점점 분위기가 안 좋아지시더니 4개월만에 그만두심
와웅.. 후반 한 두달은 진짜 내가 생각해도 자세 개판으로 하고 있는거 같은데 자세 지적 안 하셔서 이상했음...
지적해도 나아지질 않으니 포기하신건가 의기소침해지고 수태기 시작
네번째 강사님
나랑 너무 안 맞았었음 제일 최악
난 드릴 다양하게 해서 질리지 않고 재밌게 수영하는 걸 좋아하는데 강사님은 장거리 수영파셔서 냅다 자유형 8바퀴~
이런식이라ㅜㅜ 싫었어
그렇다고 자세를 잘 봐주시거나 설명을 잘하시는 것도 아님
물에 들어오는 것도 꺼려 하시는 것 같고
자세 시연도 물 속에서 안 하심
아 다시 생각해도 구리다
근데 중간 쉬는 텀은 또 오지게 길어서 수영 끝나도 하나도 힘들지 않았음 아이러니하게 이 점 때문에 수영 가기 싫은 마음이 덜해져서 수태기임에도 일단 계속 다님 3개월 배움
다섯번째 강사님
강사로테이션으로 중급으로 내려오심 야호
드릴 다양하고 자세 디테일하게 설명해주시고 너무 좋으셨음
스타트나 턴도 다양하게 배우고 평영 브레이크 아웃도 배우고 짱짱
물속 시연에서 수영 잘하시는게 딱 보임 가끔 뒤에 쫓아오시면서 수영하시는데 진짜 수영을 좋아하시는구나 싶더라고
근데 지시대로 안 하면 가끔 버럭하시는 점이 좀 단점이었음
아니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 귀에 물들어가서 안 들렸어요...
성격은 나쁘나 실력은 확실한 그런 느낌..
그래도 연속으로 강사님이 별로였어서 그런지 아주 만족스러웠음
여섯번째 강사님
이제 내가 상급으로 진급하면서 만난 분이심
내가 겪은 유일한 여자쌤
이 쌤이랑은 한달차지만 최고야 진짜 좋으셔 너무 좋아! 수태기 다 극복됨
이 분도 실력 확실하시고 직접 잡아주시는 것도 많고 드릴 다양한데 강도 센거 약한거 조절 잘 하시고 매번 수업가는게 기대됨
당근도 너무 잘 주셔 히히
오래 보고싶어요 선생님... 선생님 보려고 1년 존버했나봐여,,,,
당분간 행수할 것 같아서 너무 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