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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타 스크립트 그대로 타이핑 한 거라 오타 있을 수 있음
이름, 그룹명 오타나 분위기 깨는 오타는 알려주면 확인하는 대로 수정함
그 외의 오타는 적당히 넘어가주면 고맙겠음
스토리 링크(숫자 누르면 페이지 이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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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끄아아아악!
히나타
「어이쿠~ 오오가미 선배, 큰소리 뻥뻥 치더니 엑스트라처럼 한 방에 날아갔습니다~!」
「특훈을 떠올려 봐! 원을 그려, 원을! 창문을 닦을 때처럼!」
「아~... 끝났네. 장외로 날아가는군요! 낙하지점에는 안즈 씨가 있었지만, 기다렸다는 듯이 잽싸게 피했습니다!」
「안즈 씨, 왠지 대단히 만족스러운 모습~! 앗, 설마 이 순간을 위해 「용왕전」을 관전하러 온 건가요~?!」
「오오가미 선배도 안즈 씨와 충돌하지 않게 몸을 비틀어서 착지! 네, 장외패입니다~ 오오가미 선배 탈락~!」
코가
젠장! 치사하잖아, 키류 선배! 멍~하니 생각에 잠긴 척하다가 갑자기 돌려차기를 날리다니!
이번 건 무효다, 무효! 이런 건 인정 못 해!
히나타
「자자! 패배자는 조용히 해 주세요~ 규칙상 문제없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용왕전」에서는 연주 중 방해 및 폭력 행위가 허용되니까요!」
「먼저 도전자 오오가미 선배의 연주가 있겠습니다~라고 내가 작은 목소리로 말한 걸 못 들은 사람이 잘못이죠!」
「방심은 금물, 사부한테 가서 처음부터 다시 수련하도록!」
코가
아니, 왜 작은 목소리로 말한 거야?! 넌 내 편이잖냐, 히나타!
히나타
「미안~... 이번 주인공은 역시 오오가미 선배가 아닌 것 같아서. 귀여운 후배한테 자리를 양보해 줘, 부탁이야♪」
코가
으~... 젠장, 두고 보자. 밸런타인 때는 국물도 없을 거다, 히나타.
히나타
「아하하! 사실 단 건 별로 안 좋아하니까 필요 없지롱~♪」
쿠로
하하. 미안하군, 오오가미. 「유메노사키 학원 최강」의 칭호는 아직 넘겨줄 수 없어서 말이야.
불만이 있다면 나중에 골목 같은 곳에서 일대일로 싸워 주마.
테토라
그럴 필요 없슴다. 내가 여기서 대장을 쓰러뜨리고 유메노사키 학원 최강의 사나이가 될 검다.
그리고 내년에도 또 「용왕전」을 개최할 테니, 그때 나한테 도전하십쇼... 오오가미 선배♪
쿠로
잠깐, 그 자신감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거냐? 테츠.
가라테부 연습 때도 네가 나한테 이긴 적은 한 번도 없잖아?
못 지킬 약속은 하는 게 아니다. 김칫국부터 마시지 마라.
테토라
음~ 뭐, 지금의 제 실력으로는 십중팔구 대장한테 이길 수 없겠지만,
가끔 대장이 잠을 못 잤을 때는 몇 번 다운시킨 적은 있슴다.
그러니 무대 위에서 떨어뜨리거나 연주를 방해하는 정도는 가능할 검다.
제 차례가 오면 반대로 도망 다니기만 하면 되고 말임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아이돌 실력대결로 이어지니까, 그쪽은 대장 상대로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슴다.
이래봬도 1년 동안 「유성대」에서 노력해 왔으니깐여.
쿠로
하하. 허풍 떠는 법을 배우라고 너를 모리사와에게 맡긴 게 아닌데 말이야. 근거 없는 허세는 우스꽝스러울 뿐이라고.
넌 옛날부터 그랬어.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말이야. 허세를 부려서 자신을 크게 보이려 하는 겁쟁이였지.
덤벙대고 툭하면 실수해서 사람들이 비웃으니까...
무시당하지 않게 악을 쓰며 버티기만 할 뿐, 본질적으로는 실속 없는 인간이었다.
테토라
맞슴다. 인정함다, 대장. 이제야 알 것 같슴다. 제가 「홍월」에 들어가지 못한 건 제 나약함을 꿰뚫어 보셨기 때문이었슴다.
「홍월」은, 대장은...
아직 잘은 모르지만, 「용왕전」을 비롯한 많은 음모를 꾸미고 유메노사키 학원의 어두운 부분을 짊어지는 존재가 되었다고 들었슴다.
하지만 저는 그걸 감당할 그릇이 안 됐던 검다.
과거의 저는... 「홍월」에 들어갔다 해도, 겁쟁이인 저는 조만간 버티지 못하고 망가졌을 검다.
유메노사키 학원이 자랑하는 천하무적의 No.2 「유닛」...
그 일원이 되어 항상 승리를 거두고, 학생들에게 미움과 두려움을 사더라도 당당히 행동한다는 건 힘든 일이니까여.
저는 눈에 보이는 것만 동경하고, 대장이 뭘 짊어지고 있는지도 모른 채... 머리를 염색하려고 하는 등 겉모습만 흉내 내려 했슴다.
전 실속 없는 인간임다. 텅텅 비어서 무거운 부담감을 버틸 수가 없슴다.
그런 저를 지키기 위해 우선 텅 빈 속을 채워 주려고... 저를 멀리 하신 검다.
대장이 있는, 총알이 날아다니는 전장에서... 저를 피난시키고 몸을 던져 지켜 주셨슴다.
전 그것도 모르고, 대장의 등은 피투성이인데도... 말끔한 앞모습만 보고 바보처럼 동경했었슴다.
멋있슴다, 대장처럼 되고 싶슴다~ 하면서.
하지만 그것도 오늘로써 끝임다. 아니, 끝내야 함다.
대장은 곧 졸업하니까여. 저를 항상 지켜주던 두꺼운 벽은 곧 사라짐다.
그러니 각오를 굳히겠슴다. 알껍데기는 이제 필요 없슴다.
그 알에서 태어나는 건 대장과 같은 용이 아님다.
미숙하고 혼자서 걷지도 못하는 못난 생물임다. 생긴 건 귀여운 아기고양이랑 비슷함다.
그런데도 대장은 깨끗한 둥지에서 자신과 전혀 안 닮은 그것을 지키고 보듬어 안아 키워 주셨슴다.
그 은혜를 갚기 위해 이 자리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슴다.
비록 대장처럼 하늘 높이 비상하는 용은 될 수 없지만, 제 이름처럼... 진흙탕에 굴러도, 꼴사납더라도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호랑이가 될 검다.
대장과 맞붙어도 부끄럽지 않을 훌륭하고 강한 존재가 되고 말 검다.
텅 빈 손, 공수라고 쓰고 가라테라 읽는다. 흉기를 들지 않는 순수하고 부드러운 격투기다. 그렇게 가르쳐 준 건 대장임다.
빈손이라면 무엇이든 거머쥘 수 있슴다! 태양이든, 달이든!
만약 손이 닿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는 녀석이구나~ 하고 비웃어주십쇼!
비록 하늘은 날지 못해도 몇 번이든 도약해서 거머쥐고 말겠슴다!
가라테부 1학년, 나구모 테토라! 오늘은 당신의 멱살을 잡고 1년 동안 감사했다고 귓가에서 고함 지르기 위해 전장에 나서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