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반쯤 부터 맘먹고 시작했어
런데이 써본 덬들은 알겠지만 나는 뛰는 페이스 진짜 느려
아마 이 방에서 내가 제일 느릴거 같음
근데 런저씨가 항상 무리하지마라 옆사람과 대화가 될정도로 뛰어라
뛰다가 힘들면 천천히 뛰어라 느리더라도 오래뛰는게 중요하다 해서
욕심안내고 꾸준히 달리는걸 목표로 했음
내가 2층 3층 계단만 올라가도 헉헉대는 진짜 체력거지라서
처음에 30분을 어떻게 뛰지 했는데 뛰다보니 그게 됐음
지금은 '30분달리기 8주코스' 끝내고 '30분 달리기 능력 향상' 하고 있음
중간에 걷기 없이 30분동안 달리는건 지금까지 두번 완주했는데
뛰다가 힘들면 그냥 천천히 뛰거든 그러면 할수 있음
효과는 배가 많이 들어가고 뱃살이 빠짐
내가 특히 콜라랑 커피를 너무 좋아하고 케이크 디저트류 좋아하는데
그래서 항상 뱃살도 많고 배가 빵빵하고 부푼느낌이 있었어
7월부터 지금까지 커피 콜라 마시고 싶은대로 마시고
중간에 치즈케이크도 한판 주문해서 먹고 생크림 조각케익 티라미스 마들렌 휘낭시에 뭐 많이 먹었어
그런데도 꾸준히 달리니까 뱃살도 빠지고 뭣보다 배가 들어가고 있음
복부팽만감 심하고 배가 빵빵한 덬들은 내말 무슨 말인지 알거야ㅠㅠ
전체적으로 살빠져서 옷입기도 편해지고 사람들도 다 살빠졌다고 하는데
몸무게는 안재서 모르겠음
식단조절은 체계적으로 하지는 않았는데 배부르면 뛰기 힘드니까
뛸수있을 정도로만 먹자고 생각했음
거의 밤에 달리는데 운동전 2~3시간 공복 유지하려고 했고
저녁 많이 먹으면 뛸때 힘드니까 과하지 않은걸로 적당히 먹었는데
편하게 달리기 위해서 했던 조절이 도움이 됐음
일부러 음식을 참지는 않았고 위에 썼듯이 콜라마시고 빵먹고 다 했는데
달리기를 하다보니 신기하게 음식도 점점 조절됐음
기분탓일수도 있는데 피자먹고 달리는 날은 괜히 더 힘들고
전날 회식하고 달리는 날은 속도 거북하고 그랬는데
격일로 정한 날은 무조건 달리려고 했음
이렇게 무리하는게 더 안좋을수도 있는데
나는 의지박약 인간이라 한번 안하면 영원히 그만둘수 있다는 생각에
그냥 배 부여잡고 천천히 하더라도 정해진 날은 하려고 했음
아직 러닝하이 같은거 한번도 느낀적 없고 항상 힘들었어
일단 안달려도 나가보자 힘들면 좀만 걷다 들어오자
나가면 첫달리기니까 하자... 한바퀴만 더 하자.... 마지막 달리기니까 해보자.. 하다가 힘들면 그만두지 뭐.. 3분 남았으니까 끝내보자..
이런식으로 꾸역꾸역 이어나갔음
그래도 달린 후의 뿌듯함이 좋고
달릴때 온몸에 펌핑되는 느낌? 온몸에 피와 산소가 도는 느낌이 운동하는구나 싶은 기분이 드는거 같아
어제도 하기싫었는데 9월 마지막이니까 나가보자 하고 했다가
기록보니 뿌듯해서 주절주절 해봤어
앞으로도 천천히 오래 꾸준히 달리는걸 목표로 해볼 생각이야
긴글 읽어준 덬이 있다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