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반 감량기 : 식이강박1(절식편)
덜 먹고 운동을 꾸준히 가는 내가 기특해짐
감량 초기라 몸무게도 훅 빠지고
꽉 끼던 옷도 나름 헐렁해진다
더 조이면 빨리 빠지지 않을까?
이 속도로만 빠지면 금방 십키로는 빼지 않을까?
바지 새로 사야 하나? 기대감이 풍선처럼 부품
먹는 게 불편해지기 시작
다방에 "배 안고픈데 칼로리 채워야해 ㅠㅠ?"
같은 글 싸재끼며 댓에 지방 챙겨 일반식 먹어
이런 댓은 걍 스루함
살이 훅훅 빠지는 게 너무 중독적이라
배도 안 고프게 느껴지고
맛있게 먹는 모습이 게걸스럽게 느껴짐
2. 중반 감량기 : 운동강박
감량 속도가 성에 안차기 시작
먹는 것도 더 이상 조일 수 없다는 걸 깨달음
포상처럼 준 치팅데이에 먹은 간식 한번에
맨날 야금야금 스스로를 풀어주기 시작
어차피 절식은 몸에 안 좋은 거야
난 정상적으로 먹고있는 거야
라고 생각은 하는데 머리는 죄책감 느낌
먹은 만큼 빼면 되지
운동량 점점 늘어남
일주일에 4일 가던 운동이 5일 6일 7일..
헬스장 갔다와서 등산 가고
저녁에 밥 먹자마자 더부룩하다면서
운동화 신고 어디로든 나감
오늘 워치로 1천칼로리 태웠으니까
빵 한조각 정도는 더 먹어도 돼
그리고 빵 한조각으로 못참고
1봉지 먹고 또 죄책감에 운동하러 나감
3. 부상
점점 운동 퍼포먼스가 안 나오고 무릎이 아픔
먹는 건 늘렸는데 무게가 버거움
유산소를 하자니 무릎이 아픔
참는다..
참는다..
참는다..
런닝머신 하다가 진짜 못 걷겠는 시점이 옴
구글 네이버 다방에 무릎 염증 염좌
유산소 과하면 무릎 부상 등등
서치해보다가 근심걱정 안고 정형외과 감
한 달 간의 운동 금지령과 물리치료 처방 받음
그나마 다행이다 + 순식간에 현타가 밀려옴
4. 초반 유지기 : 효율 강박
운동 쉬는 동안 스스로를 돌아봄
정신나간 채로 독하게 밀어붙여서
살은 어느 정도 목표치까지 감량한 상태
휴식까지 운동이다 되새기면서
운동 강박을 벗어나기 위한
휴식 강박에 빠짐 (ㅅㅂ)
주 8시간 이상은 절대 운동 안함
주 5일 이상은 절대 운동 안함
금제 걸어두고 휴식기 체크
운동하는 시간동안 낭비 안하려고 온갖 힘
누가 내 루틴 깨면 화가 남
헬스장 리모델링으로 못하면
다른 헬스장 투어다니면서 일일권 결제
5. 중반 유지기 : 식이강박2(과식편)
절식을 안하려는 반발심리가
오히려 과식을 부름
배고픈 상태면 문제있는 거라고 여기기 시작
계속 뭘 주워먹음
대체로 건빵.. 두유.. 아몬드..
그렇게 주워먹다가 내가 강박이라
간식도 이런걸 주워먹나?
이것도 강박인가?
일부러 그동안 피했던 당 간식들 주워먹음
약과 도넛 초코과자 ...
별로 먹어도 행복하지 않음
당 그람 보면 속이 답답한데
속이 답답한 게 당 때문인지
내가 절식 경험 때문에 강박가져서 그런건지
아무렇지 않게 먹어야 맞는 건지 헷갈리기 시작
나 이 정도도 못 먹나? 라는 생각이 들고
그 생각 때문에 간식을 보상심리로 먹음
그와중에 운동은 꾸준히 해서 살은 안 찜...
여기가 은근히 길게 갔음
(겉으로 문제가 표가 안나서)
6. 요즘
5에서 간신히 벗어나서
내 꼴리는 대로 먹고싶은 거 먹자
다만 속이 불편할 때까지 먹진 말자
운동은 하자
가기 싫어도 어지간하면 가자
다만 조금이라도 컨디션이 안 좋으면
절대 억지로 가지는 말자
정도로 스스로와 타협중
또 어떤 강박이 나를 찾아올까..
투비컨티뉴 🥲
덜 먹고 운동을 꾸준히 가는 내가 기특해짐
감량 초기라 몸무게도 훅 빠지고
꽉 끼던 옷도 나름 헐렁해진다
더 조이면 빨리 빠지지 않을까?
이 속도로만 빠지면 금방 십키로는 빼지 않을까?
바지 새로 사야 하나? 기대감이 풍선처럼 부품
먹는 게 불편해지기 시작
다방에 "배 안고픈데 칼로리 채워야해 ㅠㅠ?"
같은 글 싸재끼며 댓에 지방 챙겨 일반식 먹어
이런 댓은 걍 스루함
살이 훅훅 빠지는 게 너무 중독적이라
배도 안 고프게 느껴지고
맛있게 먹는 모습이 게걸스럽게 느껴짐
2. 중반 감량기 : 운동강박
감량 속도가 성에 안차기 시작
먹는 것도 더 이상 조일 수 없다는 걸 깨달음
포상처럼 준 치팅데이에 먹은 간식 한번에
맨날 야금야금 스스로를 풀어주기 시작
어차피 절식은 몸에 안 좋은 거야
난 정상적으로 먹고있는 거야
라고 생각은 하는데 머리는 죄책감 느낌
먹은 만큼 빼면 되지
운동량 점점 늘어남
일주일에 4일 가던 운동이 5일 6일 7일..
헬스장 갔다와서 등산 가고
저녁에 밥 먹자마자 더부룩하다면서
운동화 신고 어디로든 나감
오늘 워치로 1천칼로리 태웠으니까
빵 한조각 정도는 더 먹어도 돼
그리고 빵 한조각으로 못참고
1봉지 먹고 또 죄책감에 운동하러 나감
3. 부상
점점 운동 퍼포먼스가 안 나오고 무릎이 아픔
먹는 건 늘렸는데 무게가 버거움
유산소를 하자니 무릎이 아픔
참는다..
참는다..
참는다..
런닝머신 하다가 진짜 못 걷겠는 시점이 옴
구글 네이버 다방에 무릎 염증 염좌
유산소 과하면 무릎 부상 등등
서치해보다가 근심걱정 안고 정형외과 감
한 달 간의 운동 금지령과 물리치료 처방 받음
그나마 다행이다 + 순식간에 현타가 밀려옴
4. 초반 유지기 : 효율 강박
운동 쉬는 동안 스스로를 돌아봄
정신나간 채로 독하게 밀어붙여서
살은 어느 정도 목표치까지 감량한 상태
휴식까지 운동이다 되새기면서
운동 강박을 벗어나기 위한
휴식 강박에 빠짐 (ㅅㅂ)
주 8시간 이상은 절대 운동 안함
주 5일 이상은 절대 운동 안함
금제 걸어두고 휴식기 체크
운동하는 시간동안 낭비 안하려고 온갖 힘
누가 내 루틴 깨면 화가 남
헬스장 리모델링으로 못하면
다른 헬스장 투어다니면서 일일권 결제
5. 중반 유지기 : 식이강박2(과식편)
절식을 안하려는 반발심리가
오히려 과식을 부름
배고픈 상태면 문제있는 거라고 여기기 시작
계속 뭘 주워먹음
대체로 건빵.. 두유.. 아몬드..
그렇게 주워먹다가 내가 강박이라
간식도 이런걸 주워먹나?
이것도 강박인가?
일부러 그동안 피했던 당 간식들 주워먹음
약과 도넛 초코과자 ...
별로 먹어도 행복하지 않음
당 그람 보면 속이 답답한데
속이 답답한 게 당 때문인지
내가 절식 경험 때문에 강박가져서 그런건지
아무렇지 않게 먹어야 맞는 건지 헷갈리기 시작
나 이 정도도 못 먹나? 라는 생각이 들고
그 생각 때문에 간식을 보상심리로 먹음
그와중에 운동은 꾸준히 해서 살은 안 찜...
여기가 은근히 길게 갔음
(겉으로 문제가 표가 안나서)
6. 요즘
5에서 간신히 벗어나서
내 꼴리는 대로 먹고싶은 거 먹자
다만 속이 불편할 때까지 먹진 말자
운동은 하자
가기 싫어도 어지간하면 가자
다만 조금이라도 컨디션이 안 좋으면
절대 억지로 가지는 말자
정도로 스스로와 타협중
또 어떤 강박이 나를 찾아올까..
투비컨티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