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페이지 넘는데 하루만에 다 읽었어ㅋㅋㅋㅋㅋ
고통스러운 것과 별개로 잘 읽히는 책이었어 문체?라고 해야하나 작가가 문장 쓰는 방식이 독특한데 이 책에서만 그랬던 건지 아니면 다른 책들도 다 그런지 궁금하네
인상깊었던 장면 몇 개 있는데 자오씨우친이 화내는 장면(도둑질 걸렸을 때랑 양식에 장난질한 거 밝혀졌을 때 두번 다...)이랑
자오더취안이 칠판 돌려주러 한밤중에 찾아온 장면... 난 이 장면이 이상하게 너무 슬프더라 오직 할아버지만이 언젠가 학교에서 다시 공부해야 할 아이들을 생각하는 것 같았는데 그래도 한 명은 더 남아있었구나 싶어서 그런가
딩쭈이쭈이 죽는 장면이나 아버지가 할아버지에게 돈 쌓인 방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헉했고
서술자가 할아버지한테 자긴 떠나기 싫다고 비명지르는 장면도 슬펐어
왜 이렇게 특이한 서술자를 설정했나 했는데 그 서술자였기 때문에 할아버지의 행동이 더 폭발적으로 다가온 것 같아
마지막 장면도 너무 쓸쓸했어 그래도 할아버지에게는 희망이 남아 있어서 그런 모습을 본 걸까...
그리고 사람들이 정말... 한없이 나약하고 한편으로는 못됐고 그래서 더 인간적으로 느껴져
쉴새없이 일이 생기는데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사람도 없고...
작가가 묘사를 참 잘하더라 특히 분위기 묘사를 진짜 잘했어 베어나간 나무라든가 아무것도 남지 않은 학교를 묘사하는데 내 마음까지 텅 비는 느낌이야
실제 사건 기반이라고 하니까 금서로 지정된 이유 너무 잘 알겠고요...?
날개에 옌롄커 책 추천 몇 권 더 있던데 일단 일광유년 읽어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