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안전가옥 출판사에서 나온 <저승 최후의 날> 재밌어!!
1,627 9
2022.06.17 03:52
1,627 9
이 책 유일한 단점은 세 권으로 나눠져 있다는 것..?

나 지금 1권 읽다가 도저히 못 참겠어서 인터넷으로 바로 2, 3권 시킴 내일 오자마자 볼 거야.


일단 나 안전가옥 책들 좋아해서 <칵테일좀비러브>나 <땡스갓잇츠프라디데이>, <우리가 오를 수 없는 방주> 등 봤는데 그 중 이 책이 젤 재밌는 듯


근데 한국sf웹소설 부문 대상 받았대. 카카페에서 연재도 됐고


확실히 그간 안전가옥 책들보다 대중적? 이고 재밌어.

웹소설의 재미가 보이긴 해. 1권 첫부분은 속도감이 진짜 빨라. 책 3권까지 총 하면 1500페이지도 넘던데 진짜 속도감 있게 빨리 읽히더라고.
그리고 진짜 다른 건 다 제치고 일단 재밌어.


기본 줄거리는 '인류 90퍼가 사망하는 전지구적 재해로 인해 저승에 한 번에 1400만명의 사망자가 몰리면서 발생하는 이야기' 야.

저승에선 갑자기 전 인류가 사망해서 사람들이 미어터지니까 저승 시스템 자체가 무너질 위기에 처하는데, 살아있는 사람이 없어서 태어날 사람이 없으니까 윤회도 못 시켜. 그래서 막 사망자 중에 생물학 박사 찾아와서 지구에서 살아있을 하등 생물 (심해어 같은 거) 에 환생시키려고 하고,


또 사람들마다 각자 믿는 저승의 모습에 따라서 가는 곳이 바뀌는데 (기독교는 그쪽 저승 가고 국적에 따라 또 저승이 다르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웬만하면 <신과함께>에서 본 저승의 모습을 떠올리기 때문에 소설 속 주 배경인 저승에 도착하거든?

근데 사람들의 믿음에 따라 저승이 달라지니, 그 믿음에 의해 저승이 존재한다? 그럼 설마 저승을 믿는 사람들이 모두 죽으면, 저승도 없어지는가?

하는 질문까지 도달하게 되고

그래서 이승이 망하자 저승까지 망하게 될 위기에 처하고


그래서 이승의 극소수 생존자들과 저승의 사람들, 그리고 망자들이 모두 힘을 합쳐 방법을 찾으려 하는...

뭔지 알겠지? 일단 기본 골자와 이야기 접근 방식만으로도 너무 흥미로워서 계속 읽게 돼.


난 정말 이 책 재밌어서 도서방에 처음으로 후기 써봐. 안전가옥 출판사는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것 같은데 <저승 최후의 날>은 조금 덜 알려진 것 같아서 이런 책도 있다는 거 알았으면 좋겠어서!

찾아보니까 이 설정으로 저번 sf <대멸종> 앤솔로지의 단편이 먼저 실렸고 그 단편에서 이야기를 붙여서 장편으로 이 작품이 나온 거래.

궁금하면 그쪽을 읽어봐도 좋을 거 같아

하튼 만약에 이 후기 보고 이 책 읽게 된다면 도서방에 후기 써주는 걸로..

..그럼 다들 즐독서!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발을씻자💕] 발을씻자가 부릅니다. 강아지 발씻자 EVENT 386 00:09 21,788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13:57 3,68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52,03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814,38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834,7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099,377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369,834
공지 알림/결과 📚도서방 챌린지 & 북클럽 & 오늘의 기록 & 올해의 책📚 59 22.01.14 61,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612 후기 [나의 파란, 나폴리] 역시 좋았어 너무 07.03 204
611 후기 7월 첫째주 도서관 반납 책 2권: 바닐라, 왜 여성은 사회주의사회에서 더 나은 섹스를 하는가 6 07.03 451
610 후기 완전히 새로운 공룡의 역사 후기 5 07.02 322
609 후기 컬쳐, 문화로 쓴 세계사 후기 1 06.30 264
608 후기 오늘 국제도서전 다녀와따 1 06.27 756
607 후기 <아무튼 외국어> 외국어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할만한 책 6 06.27 863
606 후기 첫 도서전 후기! 3 06.26 1,259
605 후기 카를로 로벨리 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 후기 3 06.26 360
604 후기 불호 후기 써도 되나.. 소설 곰탕 1-2권 불호 후기 3 06.25 640
603 후기 완전한 행복 뒷북 후기 7 06.23 683
602 후기 아무튼 메모 다 읽었는데 이거 정말 호불호 갈릴 책이네 4 06.22 1,268
601 후기 모든 순간의 물리학 술술 읽히네 2 06.22 906
600 후기 외국어를 배워요, 영어는 아니고요 후기 4 06.20 879
599 후기 프로젝트 헤일메리 재밌어.. 짱추천 4 06.11 757
598 후기 매우 스포) 이것은 어느 늑대 이야기다 1 06.10 537
597 후기 정확한 사랑의 실험 2 06.08 622
596 후기 이반 일리치의 죽음 : 직장인이면 뼈에 사무치게 동감된다 3 06.06 767
595 후기 『이처럼 사소한 것들』 나한텐 좀 어렵다 3 06.05 986
594 후기 스노볼 드라이브 다 읽었는데 개인적으로 2 05.31 805
593 후기 그리스인들은 신화를 믿었는가? 어려운데 심오해 3 05.30 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