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기 바로 몇시간전에도 졸졸 따라다니면서 간식달라고 했고 산책도 잘했어
그런데 alp수치가 너무 높아졌다고 간약을 처방받았는데 1주일후에 갑자기 설사가 시작되더니 새벽에 비명을 질러서 보니까 누운채로 실금을 하더라구
너무 놀래서 다니던 병원에 데리고갔는데 장염+담낭염이 왔대
근데 위험한 수치는 아니라고 했고 6시간 수액맞고 맞는동안 사료 불려서 갈아주니까 밥도 먹었다고 해서 데리고 집으로 왔어
집에 오면서 코를 골면서 자길래 수액맞더니 이제 괜찮은가보다 했어
집에 와서는 스스로 걸어서 물도 마시구 패드위로 가서 서서 배변도 하더라고
다음날 아침에 또 비명지르며 누워서 실금을 했는데 밥은 잘 먹었어
약도 잘 먹었구
약 먹고 다시 새근새근 잠들길래 안심하고 출근했어
퇴근하고 왔는데 또 누운채로 소변을 봤는지 소변위에 누워있더라구 도저히 닦아서 될 정도가 아니어서 최대한 빨리 간단하게 씻겼어
근데 그 후로 호흡도 계속 가쁘게 쉬고 물이고 밥이고 다 거부하는거야
그래서 먹어야한다고, 안먹으면 큰일난다고 강제로 먹였어
그러고 다시 잠들었는데 한시간동안 코골면서 잘 자길래 또 안심했어
근데 새벽에 갑자기 호흡곤란이 와서 5분만에 응급실에 갔는데 cpr을 아무리해도 더이상 돌아오지 않는대
비록 나이는 많았지만 너무 하루아침에 벌어진 일이라서 아직도 안믿겨
자꾸만 내가 간약을 먹이지 않았더라면, 출근을 안했더라면, 억지로 강급하지 않았더라면, 호흡 가쁠때 그냥 바로 응급실에 갔더라면
이런 생각 안좋다는거 머리로는 알겠는데 자꾸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너무 괴로워
지금은 이렇게 괴로워도 시간이 지나면 또 어떻게든 살아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