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는 발췌
이거는 요약!
하지만 그래 봤자 계집. 결국은 제국에 팔려오는 신세다.
채호는 그녀가 초야에 질질 짜지나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태선전으로 향했다. 그 꼴을 구경하는 것도 제법 재미있을 듯했다.
잔인한 성정의 황제 채호(남자 주인공)는 약조를 지키기 위해서
도망간 동생을 대신해 문나라의 공주 사린(여자 주인공)과 국혼을 맺는다.
채호는 내심 문나라의 문화를 비웃으며 미소를 지었다. 짐승의 털을 엮어 만든 의복이라니. 천박하기 그지없다고 생각할 때였다.
“내 낭군이 될 자가 당신이오?”
“그렇다.”
옥구슬만큼이나 영롱하고 맑은 목소리가 그에게 말을 걸었다. 채호는 시선을 올리고서 가슴을 넓게 폈다.
- 중략 -
“마음에 드는구나. 옆에 끼고 살 사내야 고울수록 좋지.”
방자하고 오만한 계집이다. 채호는 시원하게 웃으며 자신을 감히 뚫어져라 보는 공주의 태도에 눈매를 좁혔다.
기존나쎔vs기존나쎔의 첫만남에 가슴이 웅장해지고
“그런데 말입니다, 폐하. 폐하께오서는 말로 하면 못 알아듣고 때려야 알아들으시나 보지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런 줄 알고 이러시는 겁니까?”
“뭐? 이년이!”
채호는 루판에게서 몸을 틀어 사린에게 달려들었다. 순식간에 두 사람의 거리가 좁혀졌다.
그가 손을 들어 올린 순간, 사린이 먼저 그의 뺨을 올려붙였다.
짜악!
매서운 손길에 채호의 눈앞이 번쩍였다. 그는 사린을 때리려던 손으로 제 뺨을 부여잡고서 멍한 표정을 지었다. 어찌나 세게 때렸던지 뺨이 아프다 못해 얼얼했다.
사린은 어리둥절한 얼굴의 황제를 올려다보며 차게 웃었다.
“왜. 네가 때리기만 해서, 맞을 줄은 몰랐어?”
“지, 짐에게 존칭을 쓰라고…….”
“내가 왜?”
“그야 짐은 천자이니…….”
사린의 당당한 대꾸에 채호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이번에는 고통 때문이 아니라 분노 때문이었다.
그가 다른 한 손을 들어 올리자, 사린이 고개를 살짝 틀며 미소를 지었다.
“또?”
또 맞고 싶으냐는, 사린의 말에 채호가 움찔하였다. 그가 손을 올린 채로 뒤로 물러나자 사린이 어깨를 으쓱였다.
까칠하고 성격 드러운 채호가
짱쎈 사린에게 길들여지는게 보고 싶다면?
츄라이 츄라이 ٩( ᐛ )و
아 까칠남→순종남 존맛이잖아요
가볍게 보기 좋은 단편!
여공남수까지는 아니고 그냥 기존나쎈 여주가 기존나쎈 남주를 길들이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