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후기는 독자가 사녹에 앞서 진행된 팬미팅 영상을 숙지하였다는 가정하에 음악중심 사전녹화의 내용만을 다룬다.
0. 선행연구:미니팬미팅
먼저 미니 팬미팅에서 영타기는 어비스의 눈치를 보면서 하라메에 공개된 부분의 응원법+a을 알려줬어 (영탁 선창 ➡️영블스 따라부르기 )
🦊 슈퍼슈퍼해
💙 슈퍼슈퍼해!
🦊 걸음걸음에
💙 걸음걸음에!
🦊 두근두근해
💙 두근두근해!
🦊 짜릿짜릿해
💙 짜릿짜릿해!
여기까지 어렵지 않다 할만하다 그러나 뭔가 좀 아쉽다라는 느낌을 영타기도 영블스들도 받았지
(사실 이것도 힘들었다 ㅋㅋ 따라부르면 음이 맞지 않아 영블스 음치가되.... 였는데 박교수님 3번만에 원인 분석하시고 솔루션 내놓으셨다 부르지 말아라 외쳐라 오.. 우린 왜 명창둥이와 같은 출발점에 서서 명창둥이 노래를 따라부르려고 했을까 바경탁은 노래를하고 우리는 나!오늘! 폼! 미쳤다! 처럼 그냥 냅다 외.치.면.된.다. 외우자 외치면 대박 쉽다 👍🏻)
그러자 바경탁은 공개 안된 뒷부분까지 냅다 쌩라이브로 불러버리고 영탁스포라면서 그부분의 응원법을 알려줬는데 사실 이 부분이 이 후기를 쓰게 만든 주요 원인이 되었다 (비장한 BGM)
그것은 무려 일곱 박자에 아홉 글자를 말해야하는 영블스에겐 다소 무리가 있는 기술이였는데 (두둥)
그러자 바경탁은 챌린지영상 촬영용으로 준비한 음원을 이용해서 영블스들에게 후렴부 응원법 연습을 시켰지만 솔직히 쉽지 않더라
그 후에도 미팬동안 틈만나면 연습했는데 나 오늘 (폼미쳤다) 는 잘되면서 왜 그 일곱 박자에 아홉 글자는 안되는지
하지만 생각해보면 당연하다
우린 고작 이불왕자 박영탁! 이나 큐티섹시박영탁! 이런거밖에 외친적이 없거든 그리고 그 응원법들은 대부분 정박이었다.
그런데 일곱 박자에 아홉 글자라니 ㅠㅠ 슬슬 사녹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1. 의문 : 과연 영블스는 처음 듣는 곡의 응원법이 어디까지 가능할것인가
그렇게 불안을 안고 사녹을 하러 갔다
솔직히 사녹 가면 응원법 종이라도 줄 거라 기대했는데 스포라 안된다더라
이거 큰일났다 우린 아직 저 아홉 글자의 가사조차 아리송한데 그걸 일곱 박자에 어떻게 말을 한단 말이냐 대략 난감이란 말은 이럴때 쓰는건가 절망 할 때 바로 나타난 속성과외슨생님들!!
인원체크를 마치고 대기시간에 팬매니저분들이 바로 쪽집게 강의 들어가더라 일단 슈걸두짜의 복습과 함께 아홉 글자를 일곱 박자로 말하는 법을 알려주셨다
오오오!!!!! 노래 없이 하는 연습이었지만 좀 되는것도 같더라? 그렇게 약 30%의 자신감을 가지고 녹화장에 들어갔지
2. 응원법의 시작: 응원법은 기세
녹화장 와 미친 미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세트장이 이거 뭐 놀이동산 같음. 좀 음모론을 보태자면 저 세트 하나하나 다 어비스한테 팔아먹으려고 방송국놈들이 오만거 가져다 놓은거 아니냐? 할정도로 아주 버라이어티하더라.
아이돌들 음방 세트 다 자비부담이라는 거 알아서 사실 세트 = 소속사 돈 인건데 우린 그동안 전광판만 있었지 그런 물리적인 세트는 본적없었을 뿐더러 다시말하지만 M세글자 이거 좀 과한게 강매(?) 하는거 아닌가할만큼 뭐가 많아
아 그렇다고 오해는 말았으면 함 무대 아주 예쁨 카메라에 비친것도 봤는데 짱예쁨 ㅇㅇ
처음보는 자본의 맛에 감동할 틈도없이 음향 테스트로 슈퍼슈퍼가 나오더라
영타기 신곡을 처음 듣는 떨리는 순간이지만 사실 노래 보다 다들 응원법 예습이 먼저였음 너나할거없이 슈걸두짜 그리고 문제의 아홉 글자를 연습하는데 슈걸두짜는 완벽한데 문제의 글자는 실패 ㅠㅠ
그렇다고 기죽을 영블스들이 아니지 (사실 우리가 노래 나오고 함성 지르자마자 카메라 감독님 뒤돌아 보시고 일부 스탭들 귀 막으셨을 정도로 우린 대단했다ㅋㅋㅋ)
일단 기세는 좋아 ㅇㅇ 랩은 기세라고(?) 응원법도 기세로 가보는거지뭐 (?)
한번의 연습으로 각자 반성 아닌 반성을 하고 있는데 왕자등장 두둥💫
올라오는데도 빨라빨라 거의 뛰어 올라와 ㅋㅋ 순식간에 슝 날아왔는데 이뻐!! 멋있어!!! 얼굴 미쳤어!!! 착장 멋져!! 거기다 손에 그(?) 마이크와 그(!!!!) 인이어까지 ㅋㅋㅋㅋ 아이 바경탁 탁타쿠 진심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정신줄 꽉잡고 머릿속으론 응원법 박자만 생각했지
마음의 준비도 하기전에 안무가 시작되는데 와 눈은 왕자봐야하고 입은 응원법 해야하고 머릿속엔 미쳤다 와 이 곡 뭐야 도입부 미쳤다 브릿지 뭔데 2절이 노래가 (스포라 생략) 아 미친 천재아냐? 이러는데 기적이 일어났다 ㅋㅋㅋ
그 아홉 글자같던 아홉 글자가 일곱 박자에 딱딱 맞기 시작함
응원소리 진짜 크고 소름돋는데 앞에 왕자는 그냥 얼굴이 판타지고 노래는 울고싶을만큼 좋고 댄스 와 누가 만들었는지 절받으시길 하지만 마지막까지 응원법은 해야하고 바쁘다바빠 영블스머릿속
어떻게 끝났는지 모르지만 그렇게 첫번째가 끝나고 이제 영타기가 모니터링 할 동안 영블스도 모니터링시간
방금 부른 곡을 큰 화면으로 다같이 보는건데 영블스들 이때다싶어 응원법 연습 한번 더함
이때였다 그 문제의 9글자 응원법이 완성된게!!
3. 응원법의 발전 : 두번째 미션
오케이! 한번의 실전과 한번의 모니터링으로 이미 영블스들은 신곡을 2번이나 들었고 슈걸두짜와 문제의 그부분은 클리어했다
이제 왕자 얼굴을 감상하면서 완성도를 높이면 되겠.... 이라고 생각했을때 또 계단 4개를 순간이동처럼 뛰어올라온 왕자 빨라빨라
팬들하고 천천히 눈맞춰주고 손 흔들어주고 곧 두번째 녹화 시작하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피디님이 시간 좀 걸릴거 같다고 팬들이랑 얘기좀 하라고 (완전럭키타기잖아🍀)
왕자가 첫번짼 너무 긴장한거 같다고 그러더라 그리고 가사 설명 해 준다고 그렇게 시작된 왕자의 왕자에 의한 영블스를 위한 응원법 강좌 파트 2 ㅋㅋㅋㅋㅋ
노래 좋았냐고 어땠냐고 그래놓고 좋다니까 뭔들 안 좋겠냐고 하면서 (그치만 진짜 좋았다고 ㅠㅠㅠㅠ) 이미 곡은 들었으니 가사 설명해 주겠다며 첫소절부터 읊어주는데 사실 이건 가사설명을 곁들인 응원법 추가 주문이었고 ㅋㅋㅋㅋ
지금까진 후렴부만 했다면 이젠 도입부부터 시작이었다
그치만 뭐 이쯤이야 우린 이미 그 아홉 글자..(이제그만)
사실은 응원법은 정말 부수적인거고 너무 예쁘고 따듯한 가사에 대한 설명이었어 가사 진짜 좋음 슈퍼슈퍼 절대 가벼운 곡 아니다 ㅠㅠ
그리고 그 특정 가사들 설명하고 “덕후 스럽지 않냐고 ” 물어봄 ㅋㅋㅋ
맞다고 하니까 박폭스 눈하나 깜짝안하고 그러더라
자긴 “영블스 덕후”라고 세상에 그런 깜직한 말을 부끄러워 하지도 않고 하다니 가만안도 바경탁 자바머거 뇸
그렇게 추가 미션을 받고 바로 또 시작된 두번째 녹화
잊지말자 우리 10분전에 신곡 처음 들은 사람들임. 그런데 이때 이미 곡과 한몸이 되어가고 있었음
시작하기 전에 새로운 댄서분들중 한명이 우리 응원소리듣고 진짜 놀라시더라고 눈 똥그래지면서 객석 쳐다보는데 이게 영블습니다 여러분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라고 마음속으로 외침 ㅋㅋㅋㅋ
이 녹화에서 영타기는 중간에 막 소리질러 이러고 ㅋㅋㅋㅋ 공부안한 슈퍼 2314 그것도 시킴
콘서튼가? 할 정도로 즐겁고 신나게 놀았 ... 아니 녹화를 했지
그리고 또 한번의 모니터링을 더 했음(영블스들 이때도 진지했다 ㅋㅋㅋㅋ)
3. 응원법의 완성 : 더 나은 발전을 향해
세번째 녹화를 위해 올라온 왕자는 약간 지쳐 보였어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하고 앞에 두번 다 뛰어올라온거에 비해 아주 천천히 계단을 걸어 올라옴
한번도 쉴틈없이 춤을 그렇게 췄으니 어떻게 안 지쳐 하지만 걱정하지마 녹화엔 그런 티 1도 안났으니까 역시 피알오
천천히 올라와서 우리랑 소통하고 고생하신 MBC스텝들한테 박수치고 ㅋㅋ 준비해준 어비스에 박수치고 ㅋㅋ 같이해준 댄서팀들한테 박수치고 그리고 영블스들이 안시켜도 바경탁 한테도 박수쳐줌
그리고 왕자가 천천히 세트 둘러보는데 문제의(?) 험한것이 있었음 사실 얘는 처음부터 굉장히 신경쓰였지만 영블스들이 애써 모른척 하고 있었던 아이였음 근데 영타기가 그거 올려다보고 갑자기 쟤(?)는 누구냐고ㅋㅋㅋㅋ
그러니까 무대 아래 감독님이 태무에서 샀다고 ㅋㅋㅋㅋ 그 소리 듣고 태무에서 산거냐고 빵 터지던데 바경탁 태무도 알어?? 라고 생각한건 안비밀
그리고 걔(?)는 음방 시작을 장식하는 아이긴 한데 그렇게(?) 자주 안나올거야 아마도? 그러니 크게 걱정안해도 됨
여튼 그런 잔잔한(?)시간과 함께 영타기가 두번째 녹화는 너무 콘서트같이 해서 표정이 안 예뻤다고 막 이렇게 >.< 했다고 좀 더 음방같이 해야 한다며 ㅋㅋㅋ 머리에 태옆을 한손으로 끼익끼익 하고 풀기 시작함 (많이 귀여움)
그리고 시간 좀 남아서 혼자서 계속 댄스 연습하고 팬들이 댄브 동작 보여달래서 리퀘스트 부분도 다시 춰줌 이건 나중에 보면 알거야 팬들이 뭘 춰달라 한건지 진짜 어우 박폭스 가만안둬
그리고 마지막 녹화하는데 이건 아마 이게 방송 탈거 같으니 방송으로 보자 표정 잔망잔망하고 진짜 귀여움 완전 겸딩 잔망둥이 아까랑 표정 싹 바꾸는거 진짜 신기함
그리고 이쯤되니 영블스들 왕자가 말 안한 부분도 해야할거 같단 생각에 자발적 응원에 들어간다 슈퍼 2314 이걸 슬금슬금 하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
이건 사실 정식 응원법 나오면 쇼케에서 완성되지 않을까 싶음
그리하여 실제론 30분쯤이었지만 체감 3시간 같은 녹화가 끝이남
신기하게도 영타기는 그(!)댄스와 노래가 끝나도 숨조차 몰아쉬지 않는 체력을 보여줬고 상큼한 얼굴로 팬들하고 눈을 맞춰주고 내려갔어
아 글고 마지막에 나가기전에 파티션 사이로 쏙 나와서 스탠드석에 또 인사를 해줬는데 나아는 안보이는 위치였음 근데 안봐도 서윗하기
4 결론 : 평블스
이번 사녹 한마디로 정의하면 천재만재 강아디가 엄청난 세트를 두고 참신한 댄서들과 함께 아이돌안무(아이돌 같은 ㄴㄴ 아이돌 안무 ㅇㅇ조심스럽게 H소속사 안무 아닌가 궁예해봄)를 추면서 영블스에게 풀 응원법을 마스터시킨 30분간의 공연실황+(왕자얼굴이)판타지+(영블스들의)성장다큐멘터리였다
아 그리고 중간에 영타기가 헤헤헿 하고 웃은게 있는데 이게 뭔지 기억에 안나네 이건 생각나면 추가할게
길기만 한 후기 읽어줘서 감또감
그리고 어디 가지말고 평생 영블스 하자 바경탁 사 사 사탕먹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