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쇼 2 되면서 중도퇴장이라던가 화장실 이동중에 뻣뻣하게 서서 움직이는 사람들이 엄청 많이 줄어서 이렇게 바뀌는구나 했는데 부산은 탁쇼2만 가지고 보면 역대급 빌런이 모여있었지 ㅋㅋㅋㅋ
그래도 콘서트 운영에 좋은 점도 있었어
공연중에 자리이탈 안하는데 어젠 통로석이기도 해서 잠시 영상 타임에 화장실을 다녀옴
근데 콘솔뒤에 벨트가 쫙 쳐져 있더라고?
거기 곡 중간에 못들어온 사람들이 들어오려고 대기하고 있었어
이번 콘에서 영타기 곡 중간에 움직이는 사람들이 없었던 이유가 이거였구나하고 알았음 ㅇㅇ
그리고 나도 재빨리 들어가려고 했으나 실풰
전주 딱 시작하는 타이밍에 걸려버림 ㅠㅠ 아 하필 폼미쳤다를 여기서 봐야하다니! 하고 잠시 절망하고 있는데
콘솔 뒤로 벨트쳐진 1열에 어머님들이 좌아아악 ㅋㅋㅋ 거기서 제일 신나게 관광버스 춤을 추고계신 어머님 옆에 자리를 잡았지
이게바로 탁쇼 비공식 스탠딩 1열
하우봉을 목에 걸고 있었거든? 그래서 그 어머님은 관광버스춤을 난 하우봉을 신나게 흔들면서 박!영!탁!을 외쳤지
그랬더니 옆에 또 한분이 붙으시고 ㅋㅋ 그옆에 또 한분이 ㅋㅋㅋ
콘솔쪽에서 보는 폼미쳤다는 진짜 멋졌음
무대도 그렇고 큰 스크린이 양쪽다 눈에 확 들어오는데 사운드도 너무좋고 (사운드 진짜 최고)
흡사 전노 0열 슨배님들의 흥과 춤사위가 이거였던가 하면서 댄스파티(?)를 하고있는데 폼미쳤다가 끝나버림 아쉽아쉽
끝나고도 한참 깡총깡총 뛰시는 어머님들의 어깨를 두드려서 입구 벨트 열렸다고 이제 들어들 가시자고 모시고 들어왔어
근데 어머님들 진짜 잽싼 걸음으로 그리고 주변에 방해 안하시려고 허리굽히시고 다 자리 찾아 들어가시더라
그거보고 아 이렇게 다들 공연문화를 좀 배워가시나보다 하고 감탄했음 ㅇㅇ
어제 부산은 현판줄이 역대급이라고 할만큼 2시 30분 넘어서까지 끊어지지가 않고 특히 머글 반머글들이 많았던 공연이었는데 그래서 사실 별의 별 관크들이 있긴 했지만 공연 퀄이 좋았고 그리고 운영 시스템도 나름(?) 만족이었어
조금만 더 보태자면 통로쪽에 시큐나 알바가 한두명쯤은 상주해 주면 좋았을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