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권혁규에게는 꿈에 그리던 순간이었을 것이다. 이 말에 그는 "경기장으로 입장할 때 내가 어렸을 때부터 꿈꾸던 순간이 온 것이었다. 무언가 벅차오르는 게 있었는데 경기 시작 후 5분 뒤부터 몰입이 돼서 즐겁게 경기했다"라면서 "경기 전에도 (손)흥민이 형이나 (이)재성이 형 등이 첫 경기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해주셨다. 그 형들은 100경기 이상 뛰시지 않았나. 여러 조언을 잘 듣고 그 형들과 같이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권혁규는 "감독님께서 경기 전에 수비수 사이에 껴서 빌드업을 하고 측면 윙백을 많이 올리라고 하셨다. 공격적으로 할 수 있도록 빌드업을 강조하셨는데 그게 잘 나왔는지 모르겠다"면서 "아무래도 옌스와 나 모두 수비적이지 않나. 공격적으로 풀리지 않아서 감독님이 변화를 주신 것 같은데 다음에는 공격적으로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권혁규는 "(조)규성이 형과 상무에서 동기여서 같이 뛰었다. 이전에 9월에는 대표팀 소집이 안 됐는데 당시에 같이 코펜하겐으로 여행도 갔다. 룸메이트였다 보니 계속 연락하며 지낸다"면서 "이번에 같은 시간에 경기장에 있지는 않았지만 같이 대표 선수로 뽑히게 됐다.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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