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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주말 경기 늘려 코어팬 확보해야" vs "상품성 높이는 노력 먼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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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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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로 진행된 2026 통합 워크숍에서 프로배구 흥행과 규모 확대를 위해 V리그 남녀부 주말 경기를 늘리는 방안을 놓고 각계 대표가 토론을 벌였다.

찬성 측은 V리그 발전을 위해 주말 경기 확대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V리그의 상품성을 높이는 노력 없이 도입한다면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나왔다.


...


연맹, 구단, 주관방송사, 언론계 대표자가 토론자로 나섰다.

현재 남녀부 두 경기씩 모두 4경기를 치르는 주말 경기 수를 더 늘리자는 게 골자다.

연맹은 선수단 휴식, 리그 전체 일정, 국제배구연맹(FIVB) 권고 기준 등을 고려했을 때 현 6라운드·36경기 체제에선 주말 경기를 남녀부 3경기씩, 모두 6경기로 늘리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토요일에 남자부 2경기, 여자부 1경기를 치르면 일요일엔 남자부 1경기, 여자부 2경기를 편성하는 방식이다.


주말 경기가 관중 유입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2026시즌 기준 한 경기당 평균 관중은 주중 2천58명, 주말 3천79명이다.

장경민 연맹 경기 운영 및 국제협력팀장은 "2024-2025시즌 기준 주말 경기를 늘리면 구단당 관중 수가 7∼8천명 늘어나는 것으로 나왔다"며 "주말 경기를 늘릴수록 관중 수는 증가한다"고 말했다.


다만, V리그의 흥행과 규모 확장을 놓고 주말 경기 확대가 우선 과제인지에서 의견이 갈렸다.

찬성 측은 주말 경기 확대가 리그 흥행과 코어팬 확보 등 전체 파이를 키우는 첫걸음이라는 입장이지만, V리그 상품성 가치를 키우는 노력 없이 주말 경기만 늘린다면 효과가 크게 없을 것이란 반론이 나왔다.

김태훈 OK저축은행 사무국장은 "구단 입장에선 주말 경기 확대는 당연한 문제라고 본다"며 "리그가 탄탄해지려면 충성도가 높은 팬들이 필요하다. 그 팬들이 늘어나지 않으면 V리그 수준이 계속 이 정도이지 않을까 걱정이다. 합리적 대안보다 주말 경기 확대와 같은 현실적인 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백정현 KBSN 스포츠본부장은 "주관 방송사이기 때문에 몇 경기를 늘리든 중계해야 하고, 다 할 수 있다. 중계차나 인력 문제는 크지 않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경기 1∼2개의 광고 매출이 V리그 시즌 전체와 맞먹는다. 방송사 입장에선 광고 매출도 중요한데 현재는 V리그가 경쟁력이 없다. V리그의 상품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말 경기 확대 추진 시 선수단 휴식을 위해 2연전 도입과 리그 전체 경기 수 증가 등에 대한 고려도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열리는 V리그에서 주말 경기 수를 늘린다면 일정이 빡빡해져서다.

김효경 중앙일보 기자는 "라운드에 구애받지 않게 연전을 운영할 수 있다. 토요일 1라운드 경기가 부산광역시에서 끝나면 2라운드 첫 경기도 부산에서 하는 2연전을 치르는 방법이 있다"며 "휴식을 4일 정도 보장하면 선수들 피로도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주말 경기 확대로 시작한 토론회는 자연스레 V리그의 기초 체력을 쌓기 위한 아이디어로 이어졌다. 

김장희 IBK기업은행 부단장은 "V리그가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V리그가 홀수 팀으로 운영되다 보니 애로사항이 많다. 이에 우선 외국인 선수나 아시아 쿼터를 늘려 경기력을 높이고 인기를 끌어 짝수 팀 체제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경기 일정도 편하고 팀 간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상황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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