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천안갔다 와서 너무 힘들어서 이제사 남기는 후기
나는 서울에서 갔는데 댓글도 남긴 적 있지만 운동장 근처에 바로 도착한다고 해서 고속버스를 탔는데..
우등이라서 차는 너무 편하고 좋았지만 다섯시 반 출발 버스라서 도착시간에 하필 퇴근시간 걸리고
기사님이 차가 막혀서 어쩌구 하면서 한 정거장 더 가서 세워줘서 거의 20분 가까이 걸어서
체육관에 도착해서 처음부터 너무 지쳤네..
겨우 관중석 입구 찾아서 들어가기 전에 푸드트럭 보고 사갈까 하다가 안에 편의점 있으니까 하고
서둘러서 들어갔다가 가져간 물 말고는 아무것도 못 먹고 응원함..
여기는 바깥의 입구가 서로 이어지지가 않아서 잘못 나가면 화장실만 가고 편의점 갈려면 또 삥 돌아야되서
그냥 포기하고 응원하기로 하고 5세트 내내 집에서 가져간 새싹보리만 먹었다
첨에 1.2세트 넘 잘해서 아싸 칼퇴근하겠다 하고 기차를 좀 더 빠른 시간에 다시 예매했는데
3세트 지고 4세트도 왠지 불안해서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이왕 늦고 굶었으니 좀 더 버티자 하고 다 보고 옴
마지막 5세트에서 늦어도 되니까 제발 14점 듀스 가라고 외쳤는데 못가서 아쉬웠다..
나와서 셔틀 타면 시간이 애매해서 카카오 택시 잡아서 10시 40분 기차 타고 서울 와서
맥도날드 햄버거 산 이후에 집에 도착 다 먹고 한 2시 넘어서 잤네 ..
정말 아쉽긴 했어...역시 하루 쉬고 하는 건 어쩔수 없는 거 같기도 하고 이렇게까지 한 게 너무 대단하다 싶지만..
3세트 맘이 너무 급했나 싶기도 하더라구..장충도 예매는 간신히 하긴 했는데
아직도 어제 힘든 여파가 남아서 가서 응원할지 집에서 볼지는 생각 중이야
그래도 다 같이 응원하고 그런 분위기가 좋아서 간 거 후회하지는 않음 그냥 너무너무 아쉬울 뿐..
집에서 또는 현장까지 와서 본 팬들 다들 넘 고생했고 마지막까지 후회없는 경기 하길 빌 뿐이야
아라우조의 체력이 기적적으로 회복되길 기다려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