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의 리시브 효율은 26.45%로 리그 평균에 훨씬 못 미친다. 그럼에도 18일 화성 IBK기업은행 원정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두며 승점 41(13승10패)로 2위 현대건설(승점 42, 14승9패)에 승점 1 차로 뒤진 3위에 위치해있다. 이는 곧 흥국생명이 리그 평균에도 못 미치는 리시브로도 효율적인 공격작업을 전개했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로 흥국생명의 팀 공격 성공률은 39.08%로 리그 3위다.
낮은 리시브 효율에도 공격 성공률은 리그 평균 이상을 가져가는 것의 힌트를 IBK기업은행전을 마친 뒤 가진 이다현, 김다은과의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지표는 흥국생명의 속공 성공률이다. 48.45%로 당당히 전체 1위다. 그 빈약한 리시브 속에서도 가장 많은 속공 성공(141개)을 이뤄낸 건 이다현, 피치(뉴질랜드)라는 리그 최정상급 미들 블로커를 보유한 덕분이기도 하지만,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의 리시브 상황에 따른 공격 세팅, 반복 훈련 덕분이다.
이다현은 “퍼펙트 리시브에서 퍼펙트 토스가 올라오는 건 누구나 공격을 성공할 수 있죠”라면서 “저는 나연 언니와 리시브가 어택 라인 근처에만 올라와도 B속공을 뜨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어요. 요시하라 감독님께서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A패스의 범위는 세터와 미들 블로커의 역량에 따라 결정된다’거든요. 연습 상황에서 상황을 세팅해요. 리시브가 어택 라인 정도까진만 올라왔을 때, 2번 자리쪽으로 쏠렸을 때 이런 상황을 가정해놓고 연습을 해요. 이런 연습을 하다보면 실제 경기 때 그런 상황이 나오면 몸이 기억해서 리시브가 흔들려도 세트 플레이 구사가 가능해지는 거죠”라고 설명했다.
아 흥국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