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여배) 여자배구에만 적용되는 차별적 연봉 규정…"인권위 진정 가능한 사안"
1,244 11
2025.12.18 11:21
1,244 11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배구연맹(KOVO)이 여자배구에만 인당 보수 상한선을 설정한 것에 이어 그 상한액마저 대폭 삭감했다. 명확하고 합리적인 기준 없이 여자배구에만 보수 상한액을 지정한 것은 차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KOVO는 2026~2027시즌부터 여자부 보수 개인별 상한액을 기존 8억2500만원(샐러리캡 5억2500만원+옵션캡 3억원)에서 5억4000만원(샐러리캡 4억2000만원+옵션캡 1억2000만원)으로 축소한다.

이에 대해 KOVO는 "연봉 상한선은 보수가 적은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규정"이라며 "이미 각 구단이 인건비로 70~80억원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샐러리캡을 늘리긴 어렵다. 개인 상한을 걸어 저보수 선수의 연봉을 조금 더 보존하고자 구상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문제가 되는 지점은 이와 같은 기준이 여자배구에만 적용된다는 것이다.

2025~2026시즌 기준 남자부는 구단당 보수 총액 56억1000만원(샐러리캡 40억1000만원·옵션캡 16억원), 여자부는 총 30억원(샐러리캡 21억원·옵션캡 6억원·승리수당 3억원)을 넘길 수 없다.

전체 보수 총액도 두 배 가까이 차이 나는데, 인당 상한선도 여자부에만 적용된다. 올 시즌 여자배구의 인당 상한액은 8억2500만원이다.


...


전체 보수 차이에 대해 KOVO는 "중고등·대학 선수 풀을 봤을 때, 남자 선수 자원이 더 우수하다. 보수 총액의 경우 남자배구와 여자배구가 출발 지점부터 달랐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KOVO는 "여자배구의 국제대회 성적도 이제 남자배구보다 좋지 않다"며 "과거 여자배구가 국제무대에서 큰 활약을 펼쳤을 땐 김연경양효진 등 스타 선수들이 연봉을 많이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국 남자배구가 올림픽 무대도 밟지 못했을 때, 도쿄올림픽 4강 기적을 이끌고 V-리그로 돌아온 김연경은 당시 한선수(총액 10억8000만원)보다 적은 7억원(연봉 4억5000만원·옵션 2억5000만원)을 받았다.


남자배구와 여자배구에 대한 연맹의 차별적 보수 규정에 대해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 경력을 가진 서혜진 변호사는 "충분히 문제 될 만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서 변호사는 "법적으로 따지려면 원론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 평등의 관점에서 합리적인 차별 근거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연맹은 국가기관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공공성을 갖는다. 누군가 문제로 삼는다면 소송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현실적으로 선수들이 소송을 위한 단체행동을 하기는 쉽지 않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넣거나, 문화체육관광부가 이야기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KOVO에 따르면 올 시즌 1라운드 기준 여자배구는 남자배구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관중 동원력도 여자배구가 앞섰다. 

이에 서 변호사는 "일반적으로 흥행, 중계권료, 시장 가치 등 경제적인 요인에 따라 남자 스포츠가 더 많은 보수를 받는 경향이 있다. 다만 한국에서 여자배구는 남자배구보다 대중적으로 더 큰 인기를 갖는다. 관행을 넘어 차별적인 규정을 연맹이 정해둔 것은 문제"라고 설명했다.

국가인권위원회 관계자 역시 "KOVO가 여자부에만 인당 상한액을 설정한 것은 진정을 넣어볼 만한 사안이다. 조사 대상에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판단은 사건 조사 후 위원들이 의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당 상한액 규정이 2018년 도입됐음에도 "지금까지 인권위에 관련 진정이 들어온 적은 없다"며 "자체적으로 먼저 조사를 진행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

다만 2025년까지 국가인권위원회는 물론 문화체육관광부도 관련 사안에 대해 검토조차 진행한 적이 없다.

특히 올해 여자배구 인당 상한액 규모 축소를 결정, 남녀부 차이를 강화한 것에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자 KOVO는 "이전부터 만지던 사안이었는데 공교롭게도 김연경의 은퇴 시기와 맞물렸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KOVO는 "남자부 역시 인당 보수 상한선을 도입할 계획이다. 아직 논의 단계이긴 하지만 차기 프리에이전트(FA) 선수들이 시장에 나올 때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만 하는 것이 아니고 먼저 시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s://naver.me/F4Lg1m9a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1457년 청령포, 역사가 지우려했던 이야기 <왕과 사는 남자> 최초 행차 프리미엄 시사회 초대 이벤트 384 00:05 4,6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6,8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9,90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60,8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23,477
공지 알림/결과 🏐25-26시즌 배구방 인구조사 결과🏐 36 25.12.01 3,760
공지 알림/결과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일정🏆 9 24.09.03 43,162
모든 공지 확인하기()
572461 잡담 여배) 올해는 진짜 준플 열릴 것 같음 3 00:07 511
572460 잡담 이번주 남자부 승부예측 정답자 2명 1 01.11 225
572459 잡담 다음주 스파이크워에 원더독스 선수 일부 나오는듯 2 01.11 328
572458 잡담 여배) 흥페전도 오늘도 다 노터치 맞음 4 01.11 525
572457 잡담 배구예능 스파이크워 보는 덬들 있어? 3 01.11 283
572456 잡담 여배) 한자매 유튜브 떳는데 송이언니 개귀엽다 2 01.11 206
572455 onair 남배) 습스 오늘경기 이재형 송병일 01.11 21
572454 잡담 기은) 7연패가 진짜 크긴하구나 2 01.11 469
572453 잡담 여배) 캐치볼은 영원히 비판항목이 안되는건가 4 01.11 414
572452 스퀘어 여배) 25-26시즌 전반기 OH 공격·리시브 점유율/효율 1 01.11 118
572451 잡담 기은) 10번의정이가 시즌 첫출전한날 10득하고 팀은10승을 했다니.. 2 01.11 132
572450 잡담 여배) 5세트 다시보는데 김희진 그냥 서있는거 ㄹㅇ에바다.. 3 01.11 432
572449 스퀘어 여배) 25-26시즌 전반기 OP 공격 점유율/효율 1 01.11 146
572448 잡담 배구 얘기는 보통 어디에 많이 올라와? 6 01.11 413
572447 잡담 여배) 카리 터치 맞는 것 같은데? 25 01.11 684
572446 잡담 도공) 아 내 아힛즈ㅋㅋㅋㅋ 3 01.11 246
572445 잡담 여배) 근데 작년에 캐치볼 진짜 역대급 이었던거 같음 1 01.11 296
572444 잡담 도공) 강또휘 우우 밤켈 캐리어 왤케 멀쩡하게 찍음 1 01.11 283
572443 잡담 현건) 주장 다봉 든든하다 4 01.11 391
572442 잡담 기은) '10득점' IBK 고의정의 뜨거운 눈물… “제 등번호도 10번… 후회하지 말자고 생각해 ” 1 01.11 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