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정원은 대표팀에 리베로로 선발될 정도로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를 자랑하는 선수다. ⓒ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에서 각 팀이 가장 흔하게 사용하고 있는 '스페셜리스트'는 원 포인트 서버로 투입돼 후위에서 수비와 서브 리시브까지 참여하는 '서베로(서브+리베로)'다. 물론 서베로가 코트에 들어가면 후위공격 옵션이 하나 줄어든다는 단점이 있지만 수비와 서브 리시브에서 약점이 있는 아웃사이드히터 대신 서베로가 투입되면 그 팀은 수비를 잘하는 리베로 2명을 동시에 활용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현재 V리그에서 '서베로' 자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는 바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의 문정원이다. 문정원은 특유의 돌고래 서브를 앞세워 3번이나 서브 1위를 차지했고 리시브 효율 50%를 넘긴 시즌도 세 번이나 될 정도로 리그에서 서브와 리시브에서 엄청난 강점을 가진 선수다. 실제로 문정원은 도로공사가 두 차례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을 당시 붙박이 주전 선수로 활약한 바 있다.
외국인 선수와 함께 도로공사의 공격을 책임지던 박정아(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팀을 떠나면서 도로공사는 '2인 리시브'를 사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문정원보다 전새얀과 김세인이 주로 출전하고 있다. 하지만 전새얀과 김세인의 리시브 효율은 각각 31.98%와 24.47%에 불과하기 때문에 김종민 감독은 중요한 순간마다 문정원을 서베로로 투입해 서브와 수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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