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한국 배구 역대급 암흑기인데 오한남 회장 3선 도전이 맞는 일인가…혁신 원하는 배구계는 한숨만[SS포커스]
987 13
2024.11.18 09:57
987 13

한국 배구 추락의 가장 큰 책임은 최상위 단체인 대한배구협회에 있다.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손을 놓고 있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한 배구계 관계자는 “협회가 한국 배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선수 재능에 의존했던 한계가 드러났다”라면서 “배구협회는 현상 유지에만 관심이 큰 조직으로만 보인다. 이 사단이 난 후에도 형식적인 공청회 한 번 한 뒤 뚜렷한 대책이나 청사진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이 와중에 오한남 회장은 3선에 도전한다. 13일 대한체육회와 배구협회에 따르면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위원장 김병철)는 전날 개최한 전체 회의에서 세 번째 임기에 도전하는 오한남 회장의 연임 신청을 승인했다. 오 회장은 지난 2017년6월30일 회장 선출기구를 통해 제39대 회장에 올랐다. 2021년 연임에 성공한 데 이어 4년 임기에 다시 도전한다. 단독 출마를 통한 당선이 유력하다.

혁신을 원하는 배구인들은 오 회장의 3선 도전에 한숨을 내쉰다. 오 회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배구 원로들이 협회를 한 번 더 이끌어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다”라고 말했지만, 정작 한국 배구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젊은 배구인들은 반대하는 목소리를 낸다.

국가대표 출신의 한 배구 관계자는 “이게 최선인가 싶다. 오 회장 체제에서 한국 배구는 계속 추락하고 있다. 배구 원로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다. 젊은 배구인들은 협회의 혁신을 원하는 분위기”라는 의견을 밝혔다. 오 회장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생동감 없는 협회 조직을 바꿀 리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가장 큰 문제는 오 회장에 대항할 인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과거 배구계 조직을 이끌었던 한 인사가 출마를 노렸지만, 오 회장의 재선 의지에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 회장을 지지하는 조직의 표에 대항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배구계 현실에 문제의식을 제기하지 않는 일반 대중은 오 회장 연임 도전에 관심도 없다.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라는 말이 있지만, 지금 배구협회는 워낙 존재감이 없어 배구 팬의 시야에서 벗어나 있다. 일을 잘해서 그런 게 아니라 올림픽에 아예 출전하지 못해 실책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보는 게 적절하다.

실제로 협회 사정을 잘 아는 배구계 인사는 “배구협회가 다른 체육 단체처럼 제대로 감사를 받았다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문제가 나왔을지 알 수 없다”라며 “사실 오 회장 한 명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협회라는 조직 자체가 무능력하고 의지가 없는 게 크다. 정말 혁신적인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 이상 한국 배구는 계속 암흑기에 머물 것”이라며 우울한 현 상황에 관해 얘기했다.


https://naver.me/53l01X7A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프라코스메틱✨] 하라 맛집 오프라에서 블러쉬 출시?! 이 발색,,이 텍스처,, 체험해보시지 않을래요,,? 482 00:05 9,71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84,53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597,5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843,46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247,201
공지 알림/결과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일정🏆 9 09.03 11,331
공지 알림/결과 🏐23-24시즌 배구방 인구조사 결과🏐 20 02.04 40,622
공지 알림/결과 🏐22-23시즌 배구방 인구조사 결과🏐 44 22.12.12 61,8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8 스퀘어 기은) [알.ZP] 일본 전지훈련에서 긴급 가정 방문하고 왔습니다 1 11.24 232
3037 스퀘어 남배) 【코다리】 기억해... 241119... 천안피주먹 정태준 대전 혈투 사건... 3 11.20 364
3036 스퀘어 팀 구성·투표 방식 ‘확’ 바꿨다… 2024∼2025 V리그 올스타 팬 투표 실시 25 11.19 922
3035 스퀘어 1라운드 관중 현황 4 11.19 713
3034 스퀘어 기은) [코다리] 작탐 중에 웃참한 썰 푼다 | IBK기업은행 4연승한 날 비하인드 2 11.18 407
» 스퀘어 한국 배구 역대급 암흑기인데 오한남 회장 3선 도전이 맞는 일인가…혁신 원하는 배구계는 한숨만[SS포커스] 13 11.18 987
3032 스퀘어 삼화) [블루팡스TV] 고 코치님을 눈물나게 만드는 사람😭 - 2R vs OK저축은행 1 11.17 175
3031 스퀘어 기은) [알코더] 느(낌)좋(음)의 정석 = 승리! 홈 경기 첫 승에 3연승까지💙 | 2ROUND vs GS칼텍스 11.16 142
3030 스퀘어 현캐) 허수봉 향한 블랑 감독의 기대 “육각형 선수 되면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 있다”[현장인터뷰] 3 11.14 340
3029 스퀘어 ‘6전 전승’ 이끈 김연경-‘토종 거포’ 허수봉… 남녀부 1R MVP 영예 31 11.13 890
3028 스퀘어 여배) 24-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순위 10 11.12 829
3027 스퀘어 남배) 24-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순위 2 11.12 411
3026 스퀘어 기은) [알코더] 서브에이스가 무려 10개?! 이것이 서브 1위팀💙| 1ROUND vs 페퍼저축은행 11.11 229
3025 스퀘어 한성정 아들 이름 들은 한태준, “한태준이라고 하면 안 돼요?”[주간 톡톡] 4 11.11 748
3024 스퀘어 여배) '5연패' 도로공사의 한숨, "새 아시아쿼터, 12월에나 결정 날 듯" [IS 장충] 3 11.10 225
3023 스퀘어 삼화) [블루팡스TV] 美친 활약의 자칭 美친 자들🔥 - 1R vs OK저축은행 2 11.09 161
3022 스퀘어 남배) '한국전력 5연승 주역' 엘리안, 무릎 수술…'시즌 아웃' 가능성 3 11.09 645
3021 스퀘어 흥국) 24-25 흥국생명 선수 응원가 플레이리스트💖💜 7 11.07 438
3020 스퀘어 기은) [알코더] 감독님! 오늘 너무 exciting 해요! 원정에서 3승 달성💙 11.07 175
3019 스퀘어 남배) 프로배구 OK저축은행, 외국인 교체…'210㎝' 아포짓 크리스 영입 3 11.07 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