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날씨나 체력 등 여러 변수에 대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더 크지만, 그만큼 만족도와 행복감도 더 큰 시드니 VS 만족도와 행복감은 시드니보다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변수들에 대한 리스크나 비용도 상대적으로 더 적은 오사카
일단 시드니는 내 첫 해외여행지이자 내 최애 여행지야.
11년 전에 갔지만... 거기서 많은 컬쳐쇼크(P)를 느꼈고 거기서 보냈던 일주일 간의 경험으로 내 세계가 더 넓어졌고 그 후로 힘들때마다 시드니 갔다 온 기억으로 버틸 정도로 정말 내 인생 여행지야.
그리고 오사카는 내 차애 여행지야
친구들이 오사카에 남친 숨겨놨냐 할 정도로 오사카도 진짜 좋아하고
거리가 가까워서 취직한 이후로 3~4개월 돈 모아서 3박 4일 오사카 여행 갔다오고 하는 걸 진짜 많이 다녔음
그럼 돈을 좀 오래 모아서 오사카 여행 두 세번 갈 돈으로 시드니 가면 되는 거 아니었냐 하겠지만
나는 연차를 3일 이상 절대 못 쓰는 사람이라 명절 연휴 아니면 그동안 시드니 갈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없었음
그마저도 짬이 낮아서 명절 연휴에 붙여서 연차 쓰는 것도 힘들었음
근데 이번에 시드니 여행 갔다올 수 있는 충분한 돈이 생겼고 이제 명절 연휴에 연차 붙일 수 있는 짬도 생겨서
내년 추석 때 징검다리로 연차 2개만 쓰면 길진 않지만 충분히 시드니 찍먹하고 올 수 있어서 일단 항공권만 아묻따 결제 했음.
근데 계산기 두들겨보니까 시드니 항공권+숙소값만 계산해도 350정도고 (항공권이 230,,, 명절이라 비싸드라)
거기 가서 쓸 경비까지 생각하면 400 넘음
근데 나는 개인적으로 여행지에서의 날씨를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만약 1년이라는 긴 존버와 400이 넘는 거금을 들여서 시드니 갔는데 여행 일정 중에 하루만 날씨가 안 좋아도, 행복을 기대하고 간 여행에서 너무 스트레스 받을 거 같음. 게다가 내 나이 30대 중반이라 체력 이슈도 무시할 수 없어서 내가 계획한 것보다 여행을 더 못 즐길 리스크도 있음
물론 날씨 이슈나 체력 이슈는 오사카에서도 해당되지만 시드니보다 소요 경비나 여행 날짜까지의 존버가 훨씬 적고 여행 접근성도 더 좋아서 궂은 날씨에 대한 스트레스가 시드니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할 거고, 시드니를 포기하고 오사카를 갔다오고 나서 남은 돈으로 일본 여행 한 번 더 갈 수도 있고, 내가 사고 싶은 거 사거나 하고 싶은 거 할 수 도 있음
물론 1년 뒤에 시드니 여행 갔을때 일정 내내 날씨가 완벽하면 진짜 고민의 여지도 없는 거지만 지금은 그걸 예측하는 게 불가능하니까...
시드니를 갈까 오사카를 갈까 자꾸 갈팡질팡 하게 되네.. 덬들이라면 어디 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