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여행 계획 세우다가 갈등이 생겼는데 누가 잘못했는지 판단 좀 부탁해
여긴 아무래도 여행 많이 다니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서 물어보러 왔음
마찰이 일어난 부분은 크게 세가지 정도임
1. 비행기표 예매
8월 여행 예정이라 1월쯤에 비행기표를 끊기로 해서 1월에 표를 찾기 시작함
근데 우리 엄마가 비행기를 많이 타보셔서 관련 정보를 잘 알고 계심
그래서 엄마한테 물어보고 정보를 알아온 다음에 예매하는 건 어떠냐고 하니까 친구도 ㅇㅋ함
근데 엄마가 밤늦게 퇴근하시기도 하고 나도 계절학기 때문에 바쁠 때가 있어서 조금 여유로울 때 물어보려다 보니 정보 가져오는 게 조~~금 늦어졌음
그래도 어찌저찌 엄마한테 정보를 알아온 다음 항공사랑 출입국 날짜를 정하고 표만 예매하면 되는 단계까지 왔는데
여기서 엄마가 카드 혜택 같은 걸 찾아서 더 싸게 살 수 있다고 해서 시간이 또 좀 걸리게 됐음
친구는 내가 일주일 정도 늦어지니까 걍 자기는 먼저 따로 예매하겠다면서 먼저 결제 했음
그리고 결국 나는 좀 늦게 예매했더라도 엄마 덕분에 친구보다 10만 원 정도 싸게 예매함
참고로 엄마가 비행기 표 찾을 때 시크릿 모드로 검색하는 법도 알려줘서 엄마 아니었으면 그냥 뭣 모르고 검색하다가 더 비싸게 살 뻔했을거임
예매할 당시에는 서로 아무 말 없었는데 갈등 터진 지금와서 친구가 사실 그때도 좀 그랬다고 말을 꺼내는데 나는 좀 어이가 없음
친구 말로는 원래 예매하자고 약속한 날이 있었는데 내가 자꾸 일정을 뒤로 늦춰서 불편했대
근데 어쨌든 우리 엄마 덕분에 좋은 가격대에 좋은 날짜로 표를 얻었으면서 고작 며칠 늦어졌다고 지금까지 뒤끝 남아서 저러는 게 난 좀 이해가 안감 여행 떠나기 한달 전도 아니고 거의 7개월 전이면 1-2주 정도 늦게 예매한다고 해도 별 차이없을텐데…
그리고 우리 엄마가 항공편은 여행 가기 4개월 전쯤 예매하는 게 제일 싸다는 정보도 알려줬는디 친구가 불안하다고 그냥 빨리 예매하자고 해서 나도 친구 배려해서 양보하고 1월 예매에 오케이 해준 거였거든
근데 친구는 이때도 본인 말 안들었으면 전쟁 나서 비행기 값 오른 것 때문에 백만원 더 비싸게 예매할 뻔하지 않았냐고 뭐라 함
전쟁 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건데 이걸 내 탓으로 돌리는 게 맞음?
참고로 전쟁 안 났으면 엄마 말대로 4개월 전이 제일 싼 타이밍이었을텐데 불안해하는 친구 생각해서 양보해준 건데…;
친구 말로는 이미 1월에 비행기 예매하기로 해놓고 또 갑자기 4개월 전에 예매하자고 말바꾸는게 불편했대 본인 입장에서는 우리 엄마가 말해준 정보라서 거절할 때도 불편했다 이러는데 중고딩도 아니고 그냥 본인이 불편하면 그 자리에서 불편하다고 바로바로 말하면 되는거를 지금까지 계속 생각해오는 행동 자체가 이해가 안됨 그리고 우리 엄마 말이라서 거절하기 불편하다 하는것도 솔직히 나를 되게 속좁은 사람으로 고정해두고 말하는것같아서 오히려 듣는 내가 더 기분 안좋았음 난 걍 싫다고 하면 알겠다 하고 넘어갔을거임 ㅇㅇ
2. 숙박이랑 여행지 일정 관련
만나서 도시마다 서로 가고 싶은 곳 대충 찾아오고 며칠씩 머무를지 정하기로 했음
나는 사실 여행 스타일이 가이드북 보면서 책에 있는 사진이 끌린다 싶으면 그냥 거기를 일정에 추가하는 식임
그래서 그날 책을 가져가서 친구랑 같이 보면서 가고 싶은 곳을 정할 생각이었는데 친구는 그전에 미리 다 알아왔나 봄
내가 당일에 가이드북 보면서 바로바로 정하니까 본인은 당황스러웠대
자기는 미리 찾아보면서 사람들이 보통 그 도시에 며칠 머무르는지까지 다 파악해 왔는데 내가 근교 여행도 여기저기 다 가자고 하니까 8박 일정으로는 힘든 일정을 자꾸 짜려고 해서 불편했다고 함
친구보다 조사를 덜 해온 건 인정함 근데 걍 안될거같으면 그 자리에서 안될거같다고 말하면 되는거아니야? 당시에는 내가 근교도 많이 가고싶다고 하니까 본인도 알겠다고 해놓고 이제 와서 그때 좀 그랬다고 하는것도 내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가
그리고 나도 근교 여행을 끝까지 고수한건 아님
나중에 나도 다시 집에서 여행지 정보 찾아보면서 일정 좀 빠듯하겠다고 생각들었고 근교 가자고 했던 것들 몇 개 취소하자고 말했고 친구도 ㅇㅋ함 그럼 끝난거아님??
3. 돈 정산 관련
이것땜에 갈등 시작한건데,
숙소 예매하는데 내가 통장 돈이 조금 빠듯해서 친구가 일단 대신 내 몫까지 결제해주고 내가 나중에 돈 보내주기로 했음
친구도 천천히 달라고 했음
그래서 내가 이주정도 뒤에 돈 보내줬는데 친구가 불편한 티를 냄
근데 어이없는게 이럴거면 천천히 보내달라고는 왜 말한거임?? 빨리 달라고 했으면 난 그 담날 바로 보내줬을거임 천천해 보내줘도된다고 해서 천천히 보내준건데 이게 내가 잘못한거야?? 한달 두달 뒤에 준것도 아니고 고작 이주인데…
나는 P 성향이 좀 강하고 친구는 J 성향이 강해서 이것 때문에 조금 안 맞았던 거지 솔직히 뭘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음…
오히려 나도 J인 친구 배려해서 미리미리 일정도 짜고 숙소도 예약한 거라 좀 억울함
이거 내가 잘못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