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의 새빨간 재모누낭이의 매장이 보임
모른척 40번 버스를 타러 감
그 버스에서 국제시장이었나 어디 내리는 사람은 전부 이재모 오픈런러였음
본능적으로 빨간 간판 앞에 줄섰는데 역시 평일 아침 10시라 그런가 사람이 없고 좋
거긴 포장전문점이래
아
10시 1분에 웨이팅 28번 받아서 10시 8분에 입장알림 받음
음식 나오는 건 10시 반쯤에 나옴
혼자 간 거라 김볶 못 먹을 거 같아서 그냥 피자만 시킴
굿초이스
반은 남겨서 포장하고 옴
이재모피자는 맛있었음
근데 몇시간 줄섰으면 쓰읍 이정도는 아닌데? 했을 거 같고 평일 오픈런이 딱 좋은 듯
피자 안쪽보다 그 크러스트가 더 맛있었음 치즈가 묵직하게 들어옴 입 안에
다음으로 영도 미피카페 부산점을 갔음
미피카페는 부산의 정수임
존나 산이고 존나 바다임
개얼척없는언덕길을마을버스타고올라갔다내려갔다다시존나게올라가다 보면 미피카페가 나옴
새파란 바다에 주황색 미피컨테이너
자연광의 악마 자연광의 지배자
앙나예쁨이
내 미피님 너무 귀여우시고깜찍하시고 미피야 웅니가 안 빠지게 구해줄게
음료는 솔직히 걍 그렇습니다
근데 밑에 코스터도 주고 어쨌든 미피쿠키도 올라가있고.. 음료 시키면 미피붙은 진동벨 만져볼 수 있고...
어차피 여기 갈 거면 루프탑도 올라가길...
그리고 택시 개잘잡히고 난 갈 때는 몰라도 나올 때는 자차 or 택시 추천함 마을버스 특성상 많이 돌아가야 됨
그리고 저는 센텀시티 쪽에 갔습니다
어른의사정이 다소? 있었고
더 말하면 셀털이 됨
으음... 여튼
목적지 들르기 전에 신세계 센텀 지하에서 이흥용과자점에서 빵 샀는데 이재모에서 피자 반 판을 먹어서인지 그다지 배고프지가 않았음 그래서 그냥 남 줄 거만 산 듯
문제: 이 이후의 일정은 생각 안 해 봄 ㅋ....
이제부터는 즉흥여행임
그러고 나서 모모스커피 마린시티점에 감
여기 제일 바깥쪽 흔들의자 앉아서 찍은 건데 ㄹㅇ예쁘지
마들렌은 안에 바닐라빈 콕콕 박힌 크림이 들어있어서 맛있었고 저 커피가 개 신기하고 미친놈(p)이셨음
크리멜로가 시그니처라는데 섞지 말고 한 번에 마시래
밑에는 라떼가 아니고 아메리카노나 에스프레소같은 커피고 위엔 달달한 크림이거든?
근데 이게 조화가 됨
엥..?
그리고 커피가 안 써
산미랑 과일맛이 강하다고 해야 하나
약간 독특한 과일주스를 마시는 느낌
근데 위에 크림이 있는데 왜 안 이상하지? 느낌
단점은 잔 존나 작음 여기 시그니처가 크리멜로랑 아이스크림라떼 두 개인데 사람들 다 아이스크림 시키는 이유는 알겠음 크리멜로 잔 존나 작음 진짜존나작음
사진이 좀 저렇게 나오긴 했는데 실제로 보면 마린시티 바다 보이고 너무 예쁘거든?
근데 테라스자리 나와있으니까 갑자기 뒤에서 폴딩도어가 닫힘
춥다고 닫으신 거였음
그날은 최고기온 16도였고 난 3시쯤 방문이었음
경기북부에서 온 여자가 당황했다.
바람은 좀 불긴 했는데 난 날씨가 너무 따사로워서 롱패딩 벗고 셔츠+가디건 만 입고 날씨 직인다 ㅋㅋ 하고 있었거든...
카페에서 일어나서 짐 정리하고 앞에 방파제인지 담벼락인지 산책길 걷는데 너무좋더라
여긴어디
부산존나반대편다대포
요시모토 바나나는 천국이 있다면 하와이를 닮았을 거라던가
하와이를 안 가본 내 눈에는 천국이 있다면 반드시 비수기 평일의 다대포해수욕장을 닮았을 것 같던 걸
잔잔하게 밀려오는 파도
끝없이 펼쳐진 모래사장과 바다
사람 목소리라고는 가족 관광객 옆을 스쳐지나가야만 겨우 들릴 만큼 조용한 곳
광안리 영도만큼 새파랗게 반짝이는 바다는 아니지만
그 텅 빈 해수욕장만이 줄 수 있는 울림이 있었다고 생각함
아 다대포통와
또 가고 싶어
불미스럽게도 그날 일몰은 6시 42분
난 7시 16분 기차
일몰을 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다대포해변은 정말 좋았어
몇 번이고 아쉬워서 뒤돌아보게 될 만큼
다음에 부산에 온다면 그냥 다대포 해변에만 하루종일 있고 싶음
애매한 김에 아예 서면까지 가죠?
노이알트라는 카페에 가서 파르페를 혼내주고 왔음
존나귀여움
파르페 만드는 데 여유있게 기다려달라 해서 쫄았는데 한 5분컷으로 만드시던데
파르페 먹어보는 건 처음이라 재밌는 경험이었음
그러고 다시 서울로...
난 사실 먹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 막상 맛집을 감별할 만큼의 재능은 없음
그래서 사실 맛집투어를 다닐 만한 인재는 못 되는 듯
이재모피자나 이흥용과자점처럼 기본기가 주는 감동을 아예 못 느끼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어? 이런 조합도 있네? 싶었던 모모스커피 시그니처커피나 딸기파르페가 더 재밌는 경험이었음 (물론 맛집들입니다 전자도 추천합니다)
그리고 면허는 필수인 듯
대중교통에서 버리는 시간이 아까움
다대포나 미피카페 이런 덴 대중교통 타고 들어가면 너무 오래 걸려 거리에 대비해서 ㅇㅇ
마지막으로 바다콤이 있는 듯
나는 바다가 너무 좋은 것 같다
파란색도 좋고 수평선도 좋다
사실 한강도 좋아하는데 바다 이분은 ㄹㅇ 감동이 다르죠
전생에 연가시였나 물만 보면 환장하는듯 이런 XX...
다음에 부산에 또 오게 된다면 밥은 걍 대충 프차가서 먹고 바다만ㅌ투어 돌고 싶다
엔딩은 다대포 일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