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말 웬만큼 잘하는 외국인들 겁나 많아
지난달 일본 갔을 때 일인데,
나 버스 안쪽에 타고 옆에 외국인이 앉음
버스에서 기차 갈아타야 되는데 시간이 촉박해서 빨리 내리고 싶은데 옆에 외국인이 꼼짝도 안하는거임
내가 엉덩이 들썩들썩 하니까 영어로 "어차피 다 여기서 내리니까 괜찮아" 이러는거임
"나도 아는데요... 시간이 없어서요...ㅠ" 이러고 혼잣말 했거든??
알아들을거란 기대 1도 안 하고
그니까
옆에서 "아~ 시간 없어요? 그럼 먼저 가세요" 이러고 비켜줌
방금까지 복도에 선 중궈랑 같이 쏼라쏼라 얘기하는거 들어서 외국인인거 알았는데 한국말 ㅈㄴ 자연스럽게 알아듣고 심지어 대답도 잘해서 개놀람
혼잣말 곱게 해서 다행이다 생각 계속 곱씹어서 했음
내가 저기서 험한말 했으면 다 알아들었으면서 일부러 마지막까지 안 비켜줬을 것 같은 근거없는 믿음이 생겨버림ㅋㅋㅋㅋㅋㅋ
에피소드 이것말고도 많은데...
스피킹은 안되도 리스닝은 잘하는 사람들도 많더라고
진짜 말 예쁘게 곱게 해 덬들아
다들 진짜 잘 알아들어
(TMI) 막 뛰어서 기차는 다행히 안 놓치고 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