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n년째 직장 생활 중인 서울 사람인데, 몸은 안좋고 일은 하기 싫어서(그러면 안됨) 월루 하는 김에 포항 맛집 올려놓고 감. 미리 말해두는데 아주 개인적인 취향임. 너덬이 더 맛있다고 느끼는 곳이 있으면 그 말이 맞을거야. 입맛은 각자 다르니까. 약간 현지인 감각으로 먹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편함. 겨울버전이라고 쓴 건 겨울에만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있기 때문임!
*해물계열
포항에 왔으니 해물계열을 맛봐야겠지?
- 동양횟집(죽도시장 내): 대방어 맛집. 인당 4만원 정도 생각해야 하고, 방어회와 더불어 해물찜이나 물회도 같이 주기 때문에 가격이 아주 비싸지 않음. 방어 특수부위를 아낌없이 주기 때문에 예약 꼭 해야 함. 지금도 예약 미어터짐... 죽도시장에서도 안쪽에 있기 때문에 잘 찾아가야 함!
- 유화초 전복죽(죽도시장 내): 여긴 TV도 많이 탔는데, 사장님이 매우매우 기분파이심. 개인적으론 주시는 멍게젓이 정말 맛있는데, 기본적으로 젓갈이든 죽이든 좀 간간한 편에 속함. 포항은 내장까지 죽에 사용해서 누런 색이 남.
- 구룡포 대게 위판장: 대게를 어디서 사냐, 어떻게 먹냐 등등 많이 물어보는데, 대게 시즌은 구정-입춘 사이임. 다시 말해 작성하는 지금은 아닙니다... 죽도시장이고 뭐고 많이 가는데 개인적 추천은 구룡포항에 있는 대게 위판장. 상차림비 내고 현장에서 먹거나, 쪄서 숙소에 돌아와서 먹거나. 편한건 현장에서 먹는 거긴 함. 횟집으로 가면 편하긴 하지만 가격은 올라가는 건 생각해야 하고, 나는 가성비가 중요한 사람이니까 이쪽을 추천함ㅎㅎㅎ
- 미해: 해물 오마카세 집. 인당 6만원 가까이 했던 거 같은데 요즘은 내가 안가서ㅎㅎㅎ 여기는 다양한 해물을 맛보게 해주는데, 서울에서는 같은 가격에 먹을수 없다고 생각하면 됨. 가격 낸 만큼 배를 채워서 갈 수 있는 곳임.
- 강산: 아구수육집. 시내에 있고 아구수육은 먹을 수 있는 날이 따로 있어서 사전에 문의하고 가야 함.
- 바닷속물회: 이름에 써 있듯이 물회집인데, 물회로만 빌딩을 세웠을지 모를, 오래된 맛집임ㅎㅎㅎ 영일대 해수욕장에 있는 유명한 집들도 있는데 그 집들은 최근에도 가보니...좀 그렇고 나는 바닷속물회를 추천함. 그 집들은...대중적인 입맛보다도 설탕맛이 강한 곳이라... 동선상 안나오는데 굳~~이 갈 필요는 없음.
- 스시무라: 포항이 해물은 많아도 제대로 된 스시집은 없었다가 이 가게 등장으로 좀 제대로 된 곳이 들어오게 됨. 여긴 정말로 스시만으로 빌딩세움ㅋㅋㅋㅋ 3만원대 세트는 서울에서는 5만원 이상 줘야 할 정도의 퀄리티임. 빌딩 세우면서 오마카세 세트가 가격이 다 올랐는데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좋음. 예약해야 하고 다찌 추천.
- 연일물회: 여기는 관광지와는 1도 관계없는 주택가 근처지만 겨울 오후 3시, 여름 오후 5시까지만 장사하고 접는 칼같은 집이라는 데서 맛집의 느낌이 있음. 옹가지물회라는 모듬물회를 추천하는데 그냥물회도 인기가 많고 여름엔 무조건 예약해야 하는 맛집임.
- 호미곶전복집: 구룡포에서 호미곶으로 넘어가는 곳에 있음. 전복죽과 전복무침이 유명함. 사실 사장님이 좀 그래서 추천할말 고민했는데, 가볼만함. 전복죽 크기가 엄청 커서 혼자 먹기 힘든데 자꾸 인당 대자 하나씩 시키라고 눈치주거든ㅎ... 전복무침 혹은 해삼무침은 과일이랑 야채 들어가서 새콤달콤함(설탕맛도 있음). 이거에 2인에 하나 전복죽 나눠먹으면 딱 맞아. 유화초와 비교하면 이쪽이 조금 더 집에서 만든 맛임. 해삼무침은 전복이 해삼으로 바뀐건데 가격은 비슷할 거야. 추가로, 홍삼무침이 있는데 이건 빨간 해삼 무침임ㅎㅎㅎ 맛은 동일해.
- 경동수산(죽도시장 내): 여기는 식당은 아니고 건어물 가게인데 과메기, 특히 청어과메기를 판매함. 엄청 큰 곳이라 굳이 뭐 추천할 필요는 없는데 친절하고 깨끗한게 강점. 패키지가 깔끔해서 선물하기 좋아.
+ 과메기 택배로 먹을 사람은 아래 정도 검색해서 주문해보면 좋아. 모두 깨끗하게 하는 곳이고 야채와 세트로 판매해서 바로 먹기 좋음. 나도 선물하는 곳들이야. 경동수산도 마찬가지.
- 양학동 과메기(구 대사관)
- 여우하품(*일반 술집이라 휴대폰으로 주문 받음)
- 우진횟집(*횟집이지만 과메기철에는 과메기만 함)
- 이용범과메기
- 해물대장 (쌍용사거리/송도): 여기는 회파는 술집인데, 좀 희귀한 어종들을 내놔줘서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가볼만 함. 반찬이나 서비스 안주가 대단히 잘 나오는 곳 중 하나. 송도에 있는 곳을 가면 야경이 볼만하고, 쌍용사거리는 그냥 술집 깔린 유흥가임.
일반 회의 경우 나는 그냥 숙소 주변에서 배달해서 썰어파는 횟집을 먹으라고 추천해주고 싶음. 반찬이나 서비스가 중요하면 죽도시장 가도 요즘엔 좀 깨끗해져서 괜찮을 거 같고. 여기는 위치에 따라 주문될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더쿠에서도 숭어회 카톡으로 주고받는 짤 올라왔는데 이 횟집이 포항임. 김선장 횟집이라는 곳이고 배민에 아마 들어가 있을 거야.
* 빵집계열
포항이 대전처럼 빵의 성지는 아니지만 뭐 나름 해본답시고 인증 어쩌고저쩌고 했는데... 거기 없는 빵집도 있음
(*대표 빵집: 퀸즈브레드, 폴인브레드, 빵나무이야기, 아임베이커, 러블랑, 임춘복과자점, 어니스크,헤이안, 구룡포 호랑이 바나나 글리셰, 두낫디스터브, 황일식과자점, 시민제과)
- 시민제과: 매장이 3곳 있는데 가기 편한 곳은 시내에 있는 본점. 매우 오래된 빵집인데 기본적으로 단맛이 강한편. 명란바게트, 소금빵, 검정고무신(앙버터), 등등이 있고 포항마들렌 같은 선물용 빵들도 있는데 제일 유명한 건 찹쌀떡임(...) 이건 놀토에서도 나온 건데....나한텐 정말 달았음.
- 어레인지먼트: 여기는 차없이는 못가는데 오션뷰가 있는 베이커리 카페라서 런온 촬영지 가는 김에 가도 좋음. 여기도 내 기준 좀 달았음. 마늘빵이 대표 메뉴였던 걸로 기억함
- 두낫디스터브: 여기는 대구에도 있는 프랜차이즈라 왜 들어갔는지는 모르지만 바게트류나 딸기케이크 모두 맛있음.
- 퀸즈브레드: 여긴 넣을까말까 했는데 여기도 주택가에 있는 동네 빵집임ㅎㅎㅎㅎㅎ 근데 쌀로 만든 빵도 있고 해서 맛있는 동네 빵집 개념으로 생각하면 될듯.
- 아임베이커: 여기는 소금빵 맛집인데 사실.......포항에 소금빵 맛있는 곳이 얼마 안돼서(ㅠㅠ) 베통이나 자연도 같은 곳 생각하고 가면 안됨......
- 오브레멘: 여기는 뭐 이래저래 유명한 대형카페지? 빵이 일단 비싸긴 한데 그만한 값은 함.
- 올드몬트 베이글: 서울에는 있는데 지점이 많이 없어서ㅎㅎㅎ 여기도 넣어봄 서울도 거의 강남쪽에만 있어서.
- 카페연일: 여기는 겨울보다는 봄이나 여름이 좋은데 그냥은 역시 못가고 차가 있어야 함. 브런치 맛집이고 나도 여기 잠봉뵈르 너무 좋아하는데, 그외 타르트나 바게트 치아바타 모두 맛있음.
* 일식 라멘집
- 라멘 베라보: 예전에 있던 서울지점은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던...자가제면식 라멘집이고 닭육수를 사용하는 곳. 약간 호불호는 있을 수 있지만 육수까지 모두 뽑는 곳임. 효자점은 특선메뉴 중심이라서 특이한 라멘 먹어볼 수 있음
- 순이: 여기도 자가제면하는 곳으로 돈코츠 라멘이 메인인데, 튀김이나 텐동도 유명해. 특히 문어튀김이 맛있음.
휴...여기까지! 포항 놀러올 계획 있는 덬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