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를 여러 번 갈 기회가 있더라도 아마 가이드투어는 처음 한번만 하고 자유관람을 하게 될 거임
but 나는 부모님과 각각 따로 파리를 여행해서 최근 3년에 걸쳐 가이드투어를 2번 해보게 됐고
따로이 자유관람을 해본 경험도 있어서 투어에 뭐가 들어가고 안 들어가는지 대강 알게 됨
그래서 내가 겪은 가이드님 비교후기~
먼저 공통된 사항으로는
1. 마이리얼트립에서 예약함
2. 두분 다 평점 후기 좋은 분들임
3. 두분 다 기본 이상 하심 어디까지나 취향차라는 거
4. 주요 스타 작품은 둘 다 전부 볼 수 있음
함무라비 법전 - 길가메시와 라마수 - 스핑크스 - 밀로의 비너스 - 니케 - 다빈치의 바쿠스 - 가나의 혼인잔치 - 모나리자 -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 메두사 호의 뗏목 - 나폴레옹의 대관식 - 오달리스크
대충 이 정도가 될 듯
1) 강효주 가이드님
- 파리에서 패션 전공하신 분임
- 표준어 억양으로 강의하듯이 똑똑한 발음으로 해주심
- 인류 문명의 시작에서부터 출발해서 고대 메소포타미아부터 19세기 신고전주의 앵그르까지 "시간 순서대로" 설명해주심... 동선 참 잘 짜셨음
- 덕분에 고대 유물과 중세 이콘 그림 등을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음 내가 이분 가이드로 중세 이콘 미감에 눈 떠서 이탈리아도 갔자너
- 미술사의 흐름이 메인 컨셉이다 보니 역사적 일화 설명이 상당히 김
(나 할 때는 그래서 약간 동태눈되거나 폰 보는 사람이 있었던 게ㅠ 안타까웠던)
- 사진은 몇몇 포인트에서만 찍어주심 (함무라비랑 비너스랑 니케..?)
- 아카데믹한 미술사 강의 톤이므로 내가 역사에 관심이 많고 학구열을 발휘해보고 싶으면 이분 추천. 근데 사람에 따라서는 3시간 내내 빡공하는 게 지친다고 느낄 수도 있음
2) 수키 가이드님
- 파리에서 회화 전공하시고 박사 과정 중이심
- 경상도 사투리 억양이 약하게 있으심 그래서 사람에 따라선 약간 알아듣기 어려울지도?
- 시간 순서보다는 동선을 좀 더 우선하셔서 4대 문명이라든지 필요한 설명은 해주시는데 작품의 타임라인 순서는 좀 섞여있음! 미술사 기본은 머리에 있는 편이 정리가 잘될 듯
- 이분 투어의 강점은 아폴론 갤러리와 나폴레옹3세의 아파트먼트를 구경할 수 있다는 거임..둘 다 루브르 주요 작품은 아닌데 놓치긴 아깝고 근데 보는 맛이 화려해서 재미있는 곳임. (왕보석들과 화려한 인테리어)
다른 투어는 여기 잘 안 가는 듯? 근데 부모님이나 아이들은 매우 좋아하겠쥬?
참고로 아파트먼트 지금 시즌은 뭔 이유로 막아놔서 우리는 루벤스 그림 설명 더 들었는데 가이드님이 루벤스 전공이신지ㅋㅋ엄청 자세하게 설명해주심
- 설명을 할 때 드립을 잘 곁들이심 그래서 좀더 말랑말랑하게 들을 수 있음
다만 필연적으로 톤이 가벼워지고 흥미 위주 썰풀이 느낌도 나서 사람에 따라선 공부하는 느낌 덜 난다고 생각할 사람도 있을 듯함
- 사진을 많이 찍어주심! 사진 많이 건졌다
대충 이러하니 참고가 됐음 좋겠다
두분 다 괜찷으니 취향껏 골라골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