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뭔가 일진이 안좋았다 그래야하나ㅋㅋ 큰 사건은 없었지만 소소하게 하나부터 열까지 다 꼬인 날이라 기억에 남는 날이야
정확히 말하자면 모네의 정원은 봤고 집만 안/못봤어
집을 패스했다는 사실 조차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알았어ㅋㅋㅋㅋㅋ
이 날 아침에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모네 그림 보고 너무 좋아서 급 지베르니가는 기차를 탔어 날씨도 너무 좋고 정원도 너무 예뻤어




이렇게 예쁜 정원 구경 너무 잘한 다음에 (집은 모른채 패스했지만) 갑자기 배고파서 계획에 없던 핫도그를 사먹었어
그러고 기차역 가는 셔틀버스 타러갔는데 핫도그 사먹는 바람에 버스탈 현금이 모자란거야ㅋㅋㅋㅋ 기사랑 말도 안통하고 빌어볼 성격도 못돼서 결국 1시간을 터덜터덜 기차역까지 걸어갔어 핫도그와 맞바꾼 셔틀버스
....ㅋㅋㅋ



이런 길이라 처음엔 사람도 없고 좀 무서웠는데 나중엔 평화롭고 한적해서 오히려 좋아 마인드로 갔던듯ㅋㅋㅋ
그렇게 기차역 도착했는데 내가 탈 기차 포함 파리 가는 기차가 다 안온다는거야...? 그때는 한국인도 거의 없었어서 물어볼데도 없고 완전 멘붕왔는데 갑자기 한국인 같은 커플이 보여서 말걸어보니 천만다행으로 파리에서 살고 계신 분들이었던거야!
그래서 그 분들이 파리행기차가 파업으로 안온다고 설명해주시고 유창한 불어로 경유해서 파리로 가는 기차표도 끊어주심ㅜㅜ 같이 기차타고 오면서 현지인으로서 파리여행팁도 주시고 도움 필요하면 연락하라고 연락처도 주시고 진짜 그날 한줄기 빛같은 분들이었음ㅜㅜㅜㅜ

요건 기차타고 파리가면서 본 유채꽃밭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파리에 도착했는데 도착하자마자 지하철 엉뚱한 거 타서 헤맴ㅋㅋㅋ 그동안 한번도 그런적이 없는데ㅋㅋㅋㅋ
그런데다 숙소 앞 마트에서는 갑자기 카드가 먹통돼서 엘베없는 6층 숙소를 뛰어가서 현금 가져다 결제하고 그렇게 힘들게 사온 냉동피자 마저 다 타버려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하루가 끝남ㅋㅋㅋㅋ

나 완전 파워J에다가 인간네비라고 불리는 인간이라 갑자기 돈이 모자라다거나 방향 헤맨다거나 하는 일은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이라서 당시에는 조금 스트레스 받았는데 또 한편으로는 어이없고 웃기기도 해서 결국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음ㅋㅋㅋㅋ
아 모네의 집은 나중에 다른 사람 블로그보고 알았음
설마 기억을 못하는건가 했는데 사진 한장 안남아있는데다가 검색해봐도 너무 초면이었음ㅋㅋㅋㅋㅋ
도대체 어쩌다 패스했는지도 모르겠는데 이 날 그냥 뭐에 홀렸나 싶기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