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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혼자 다녀온 치앙마이 2주 후기 (호텔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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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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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치앙마이 숙소 2탄으로 돌아왔어~ 재밌어 해줘서 고마워 감동이야!

이제 여행 시작한지 한달 정도 된 거 같은데, 아직도 본업에 적응을 못하고 있어 

아무래도 또 다른 여행을 가야할까보아아아~ 여행 후기 많이많이 보고 싶으니까 올려죠 다들!

 

귀엽고 재미있었던 찡짜이 마켓 사진으로 시작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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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번째 숙소

- G Nimman Chiang Mai (4성)

- 10월 16일 - 10월 20일 스탠다드룸 

- 4박 5일 (조식 없음!) 539,466원

- 추가 차지 (런더리 서비스 : 원피스2, 티셔츠2) 494. 34바트 (현 환율로 19,971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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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BED님만을 가려고 했는데, 수영장 사진 하나에 넘어가서 이 곳으로 예약해부러쓰!

BED님만 바로 옆이고, 생긴지는 진짜 얼마되지 않은 것 같아. 건물 자체가 타원형으로 생겼고 천정이 뚫려있는 구조야. 

기대했던 수영장은 호텔의 한 가운데 뻥 뚫린 천정 아래 있는데, 수영장을 주변으로 방이 주루룩 둘러 쌓여 있어서 용감한 사람만 수영할 수 있는 곳이었어!

하지만 나는 파워 I 이지만 관종력 100%의 용기무쌍 인간이기 때문에 시간불문 비가 와도 수영을 했지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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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구조 자체가 좁고 긴 형태라 트윈침대를 일자로 붙여놓은게 인상적이었어. 처음엔 보고 깜짝 놀랬지 뭐야~ 

침대를 지나가면 작은 화장대와 짐 놓는 공간이 있고, 화장실이 있어! 따로 옷장이 있는 방이 아니라 화장실에 옷걸이가 문 뒤에 2개 더 있었어. 

화장실이 생각보다 커서 참 맘에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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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바는 전체 무료였는데, 매일 맥주 2캔, 물 2병, 아칼리수(?) 2병, 감자칩 1봉, 땅콩 1봉을 채워줬어~
아! 여기는 조식이 없는 대신 아침에 (시간대는 정확히 기억안나는데 7시-10시 정도?) 간단한 빵, 시리얼, 커피, 라면 등 간단하게 요기를 할 수 있었고, 저녁 5시 부터 7시 사이에는 와인과 다과가 무제한 제공이었어! 컵라면이나 커피, 아이스크림은 항상 먹고 마실 수 있어서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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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때쯤 나는 롤드컵에 미쳐있었고 (리핏 만세만세!), 맙소사 님만이 이제 거의 우리 동네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어. 아침엔 마야몰 휘트니스에 가서 운동을 하고 카페에서 간단하게 커피와 빵을 먹었지. 돌아와서는 씻고 지난 경기들을 복습하고 또하고! 원님만에 가서 점심을 먹고 소소하게 쇼핑도 하구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하다 책읽다 하다가 저녁 먹으러 어슬렁 또 나가보고~ 이건 마치 내가 꿈에 그리는 흔한 백수의 삶이잖아! 하루는 아예 호텔 밖으로 나가지 않은 날도 있었어! 1일 3배달. 그랩 만세 만세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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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바로 앞에 있는 햄버거집에도 가기가 싫어서 시켜먹었다니까? 근데 햄버거 맛있었어 히히 (Beast Burger Cafe) 진짜 바로 코앞에 있음 ^^

같은 날 과일도 시켜먹었는데 가게 선택 실패인지 맹고가 노맛, 수박도 밍밍 이라 실망이 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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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텔은 내가 1탄에서 님만을 '마야몰 라인'과 '원님만 라인' 으로 구분했는데, '원님만 라인'에 위치해 있어! 게다가 원님만 까지 가는 셔틀은 운행하지 뭐야 신난다! 프론트에 요청하면 불러줘~ 정해진 시간은 없는 것 같았어! 원님만은 소품샵, 레스토랑, 커피샵, 쇼핑공간 등이 모여 있는 작은 쇼핑몰인데 약간 느낌이 성수동 느낌 이랄까? 그 라인의 골목 자체에도 커피샵, 옷집, 소품집, 마사지샵등 아기자기한 느낌이야. 그런데 원님만 사진이 한장도 없더라? 괜찮아 나는 그때 치앙마이가 아니라 마음만은 상혁이와 함께 파리에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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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오래 머물렀던 수영장을 소개해볼게. 원형이라 수영장 길이가 길지 않아. 수영장 때문에 다음 여행에선 이 호텔엔 가지 않을 것 같아. 덕분에 책은 많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 마흔쨜 기념 여행이기도 해서 (페이커 추천 도서라서 아님 주의) 4일 동안 열심히 읽었다! 마흔쨜 즈음이라면 추천해.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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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베드에서 매일 보았던 하늘들이야. 구름 한 점 없던 날도 부슬부슬 비가 내렸던 날도 치앙마이의 하늘은 여전히 예쁨 듬뿍. 나의 행복도 듬뿍.gDOa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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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가득했던 세련된 호텔이었어. 내 집처럼 푹 쉬었던 호텔이었어. 하지만 내가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수영장이 작다는 것, 2층 호텔인데 엘리베이터 사용이 불가능 하다는 점(언젠가는 고치겠지?), 호텔 특성상 비행기 소음과 옆 방과 통로의 소음이 심하다는 점, 이 가격대에 대체할 수 있는 호텔이 너무 많다는 것 때문이야.

 

2. 네번째 숙소

- Maladee Rendezvous Hotel Chiang Mai (5성)

- 10월 20일 - 10월 24일 슈페리어킹룸

- 4박 5일 (조식 포함) 1,048,539원

- 추가 차지 (풀바 및 룸 서비스 이용) 3,439바트 (현 환율로 138,97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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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다 추천 순위 1번이었던 이 호텔! 맥주 한잔 마시고 손을 잘못 놀려서 환불 불가 상품 취소 했다가 밤에 태국에 전화하고 난리 부르쓰하다 다음 날 다행히도 아고다에서 예약 원복을 해줘서 겨우 갈 수 있게 되었는데!!! 치앙마이에 홍수가 나서 창클란 지역이 난리가 났다는 거야. 연락해보니 18일부터 호텔 영업을 재개한대!!! 갈 수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어쩌지 하며서 G님만에서 백수짓 하고 있었는데, 가기 전 또 내가 지내는 기간 수영장과 휘트니스가 이용 불가하다는 메일이....

가기 전부터 걱정 투성이었지만 나란 인간 걱정은 많지만 생각은 없기에 일단 간다! 호텔로 가는 동안 홍수가 얼마나 심했는지 느껴지더라구. 거리에는 토사가 아직 그대로고 바로 옆 아난타라리조트는 아직 복구 중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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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도착하고 보니 바로 마음 풀렸잖아. 호텔 메인색이 초록이지 뭐야~ 나 초록파랑보라에 또 환장하거든 히히 일단 통과! 버선발로 달려와 맞아주는 직원들. 안내 받은 레스토랑 자리에 있으니 가져다 주는 웰컴티. 게다가 오늘 수영장이 복구 완료되었다는거야! 나 미쳐 완전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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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이즈 구우우우우웃!! 웰컴 과일을 뒤로 하고 수영장으로 바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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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 2층이라 불편함은 전혀 없었는데, 다음에 가면 풀 액세스 룸으로 가려구! 풀바 직원이 친절하게 파라솔 셋팅, 수건 셋팅, 암튜브 바람 넣기 까지 다 도와줬어! 

수영장이 정말 커서 정말 신나게 놀 수 있었어. 생각보다 올드타운에서도 가까워서 이동에 불편함도 없었어. 그랩으로 10분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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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속에서도 꿋꿋하게 수영장을 떠나지 않았던 나... 잠시 일행이 있었던 시절이라 셀카가 아닌 내 사진도 남길 수 있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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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나갔다 오면 방을 한번 정리해주는 데 함께 밤에 마실 차를 두고 가줬어. 3가지 차가 번갈아가며 나왔고, 가운도 생각해보니 3가지 종류로 번갈아가며 바꿔줬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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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조식메뉴야! 뒷장엔 디저트 메뉴랑 계란 요리 메뉴도 있어. 무제한으로 맘껏 먹을 수 있고 11시까지 조식이 가능해! 나이쓰!

팟타이랑 죽 빼고 다 먹어봤는데 정말 하나도 빠짐 없이 맛있었다. 착즙 주스도 함께 추천해주는 데 무한제공! 기본적인 뷔페도 갖추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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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참 못찍는다 ^^ 요런 퀄리티가 무제한 제공된다는 것! 마지막 사진은 내가 매일매일 어쩔 땐 두번 먹은 타이 브리즈 라는 메뉴인데 여기 요거트가 정말 맛있더라구 거기에 맹고와 벌집이 살짝~ 너무 맛있었어. 난 항상 그렇더라 메인 보다 디저트를 기억하는 그런 사람. 매일 알아봐주고 어젠 어딜 갔다왔냐, 오늘의 계획은 뭐냐~ 친구는 왜 먼저 갔냐~ 물어봐주는 친절한 직원들이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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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룸서비스로 시켜먹은 게살 볶음밥 그런데 연어를 곁들인. 여행 중에 사실 엉망진창이었던 단 하루가 있었는데 맛있는 밥 한끼가 위로가 되더라구. 치앙마이 여행 동안 많은 것을 얻고 느끼고 깨달았는데 결국 마지막에 내가 주변인들에게 한 말은 인생에 건강한 위로를 만들어두자! 그게 여행이든, 맛있는 밥이든, 무엇이든 말이야. 그렇다면 그 위로로 계속해서 열심히 살게 될테니까. 인생은 누군가가 아니라 내가 만드는 거잖아! 이 글을 보는 모두에게도 건강한 위로가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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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수영장과 책이 있다면 낙원. 오랫 동안 끝내지 못했던 책을 다 읽어내서 더 기억에 남는 곳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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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호텔에 가면 라운지에서 위스키나 칵테일을 마시는 걸 참 좋아하는데, 이번에도 저녁 먹고 풀바에 앉아서 칵테일을 여러잔 마시면서 바텐더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 이번 여행은 좀처럼 현지인들과 이야기할 시간이 없었는데 너무 좋았지뭐야. 아주 어린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바텐더였는데, 태국의 서민들은 휴가 개념이 없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많은 한국인들이 호텔에 오는 게 참 부럽다고 이야기 하는데 거기에 또 마음 약해져 팁을 나도 모르게 두둑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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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왜지? 잘 찍힌 사진이라 픽한건데 왜 스산하지? 음침하지? ㅋㅋㅋㅋㅋㅋ 
내 기준에 이 호텔의 단점은 없어! 호텔 컨디션, 서비스, 음식 흠잡을 데가 없어. 내가 또 호텔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휘트니스와 런더리 서비스는 이용해보지 않아서 평가할 순 없지만! 난 반드시 치앙마이에 다시 간다면 이 호텔을 다시 찾을 거야! 강추 강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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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디 랑데뷰의 굿바이 선물로 내 긴 글도 끝내 보려해. 나의 긴 기록을 읽어줘서 다시 한번 고마워. 치앙마이를 더 어렸을 때 갔으면 얼마나 신났을까 라는 생각도 해봤는데, 치앙마이는 늙은 여행자에게도 신나는 여행지가 될 것 같아. 더 늙어서 치앙마이에 간다면 그 때도 후기를 남겨볼테야! 

 

여행을 기다리는, 막 다녀온 아니면 여행이 그리워질 때가 된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보고 있겠지? 

부디 안전하고 즐거운 신나는 여행이 되길! 나만을 위한 소중한 시간을 아낌 없이 즐기길! 행운을 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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