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차/엄마랑여행/겨울여행
이번 주 중 평일 2박 3일 다녀옴
똥손이라 사진 퀄 주의해야 함
회나 해산물 안 먹음
1일차
거제 - 학돌몽돌해수욕장
사는 지역은 추웠는데 거제는 구름없고 바람이 따뜻
바다에 갔는데 하나도 안추워서 시작부터 기분이 좋았어
바닷물도 깨끗하고 파도에 돌끼리 부딪히는 소리도 좋았어
거제 - 바람의 핫도그 본점
핫도그 사진은 없어 왜일까.....맛 없어서 화내며 나오는데
맞은편에 포토존이
사진으로는 안느껴지는데 바다랑 맞닿아있고 그 바다에 햇빛 비치는 모습이 비현실적이어서 계속 의자에 앉아있었어
여기 앉아있으려고 우리 여기까지 왔나보다 할 정도로 감탄했어
평일이어서 사람 거의 없고 뭣보다 날씨가 참 좋았다
거제 - 바람의 언덕
주차장 검색해서 갔더니 나를 기다린건 가파른 계단과 언덕
짧아서 다행이었다
여기 가니까 사람들이 많더라고 관광지 온 실감이 나기 시작함
뷰가 끝내주고 내려가기 싫을정도였는데 해가 지면서 바람이 차가워지기 시작했어
신선대도 계획했었는데 패스
거제 - 홈포레스트 리조트
아고다에서 예약하고 갔는데 스텐다드 트윈을 디럭스 트윈으로 업글해줌
5만원이어서 큰 기대 안했는데 가격대비 괜찮았어 반쪽이었지만 바다도 보이고
거제 - 예이제 게장백반
숙소에서 짐 풀고 걸어서 7분 거리인 예이제 게장백반 본점에 감
게장백반/꽃게장백반 이렇게 있는데 우린 게장백반 2인분 주문함
게장은 먹을만했는데 오천원 더 비싼 꽃게장이 더 맛있긴했을듯
게장빼고 나머지는 다 별로였어 최악은 아닌데 이정도는 우리 집 근처에서 먹어도 되겠다 싶은 그런
이번 여행은 먹을복이 없는 것인가 진지하게 고민했음
사실 맛집 찾는 재주가 없음
2일차
거제 - 외도 유람선
ㅇㅇ 장승포항에서 유람선 타려고 여기에 바로 앞에 숙소 잡았징
10시 외도 아일랜드호를 타고 해금강 - 외도를 도는 3시간 10분짜리 코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금강 코스 최고
2층에서 갈매기 새우깡 먹는 거 구경하다가 해금강 코스 다다라서는 1층 뱃머리로 나감
멀리서 볼때도 굉장했는데 저 기암괴석 사이로 들어가더니 손 뻗으면 닿을 정도까지 데려다주더라고 (엄마 만족도 최상)
맑고 파도 잔잔한 날이어서 가능했던 거 아닐까 싶어(잘모름)
나처럼 겨울에 가는 덕들은 장갑과 귀도리를 꼭 챙겨가
뱃머리 나와서 중심 잡으려니까 장갑이 꼭 필요하더라고
외도는 계단이 많고 경사진 곳이었다 (섬이니까)
동백을 비롯한 꽃이 거의 안피어있었어 겨울이니까 그럴 수 있지
근데 비수기라 그런지 죽은 걸로 보이는 나무도 많고 전체적으로 관리가 안되어있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 입장료 아깝
끝까지 올라가니까 뷰가 좋긴했는데 이걸 보려고 여기까지 왔나 싶은 마음
꽃이 많이 피면 예쁘겠지만 지금은 없었다는 거
거제 - 배말칼국수 김밥 본점
배말칼국수 1인분, 톳김밥 1줄, 돈가스김밥 1줄
톳을 좋아해서 꼭 가고 싶었던 배말칼국수
칼국수 면은 평범했는데 국물이 진하고 매콤해서 맛있었어
톳김밥은 톳이 좀 퍼졌고 밥이 질어서 그게 아쉬웠어 밥이 고슬해야 맛있는데 ㅠ
돈가스 김밥 언급 패스...
거제 - 거제 식물원 정글돔
이후 코스는 매미성이었는데 땡기지 않아서 고민하던 중 주변 분들의 추천을 받아 거제 - 통영으로 넘어가는 길에 있는 거제 식물원 정글돔에 감
돔 모양의 식물원인데 시설이 깨끗한 걸 봐서는 만든지 얼마 안된 거 같아
입장료가 오천원인데 그게 아깝지 않게 구석구석 잘 만들어놨더라고
특이한 식물이나 꽃도 많고 뭣보다 공간활용을 잘한게 눈에 들어왔어 포토존도 많고
식물이 꽉 들어차서 복잡해보이는데 관람 코스를 잘 표시해놔서 화살표만 보고 가면 다 볼 수 있었어
외도에서 보지 못한 식물을 여기서 다 본 느낌이었다 ㅋㅋ
단점은 식물들 때문에 공기를 아주 아주 아주 습하게 유지하고있어
한 겨울에는 겉옷 벗고 따뜻하게 관람할 수 있고
여름에도 이정도 습도를 유지한다면 답답할 거 같기도 해
돔 건물 맞은편에 거제 타워라고해서 엄청 높은 미끄럼틀이 있는데 유초딩들 재밌게 타더라고
무료면 뻔뻔하게 나도 한 번 탔을텐데 유료라서 참음
거제 통영 한번에 여행하는 덕들 중간에 들러도 괜찮을 거 같음
통영 - 동피랑와팡
인어공주 아이스크림 먹어보고싶어서 들른 동피랑와팡
벽화마을 언덕길에 있어서 힘들게 올라감 ㅠ
실제로도 예쁘고 맛도 괜찮아서 좋았어
이거랑 유자 와팡 먹었는데 단거 안 좋아하는 덕들에게 유자 와팡도 추천해 유자 많이 넣어줌
여기 사장님이랑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통영 충무김밥 맛집 추천 받음
통영 - 명가 충무김밥(사진없음)
추천 받아서 온 충무김밥집
바로 싸서 주지 않고 포장되어있는 걸 주더라고
숙소 가서 먹었는데
무랑 오징어 어묵은 괜찮았고 밥이랑 김은 떡져있어서 별로였어
굴도 조금 사서 먹으려고했는데 올해 굴 양식이 잘 안되서 평소 2배 넘는 가격이라고 하더라고 ㅎㄷㄷ
통영 - 포르투나 호텔
마찬가지로 아고다에서 예약했는데 오픈한지 얼마 안된 거 같아 다 새거라서 깨끗했어
그리고 그게 끝...
우선 주차장이 쓰렉이어서 건물 앞 대로변에 주차함
복도 지나가면 방안에서 말하는 거 다 들리고
방에 있는 테이블 중심도 안 맞고
커튼 안치면 맞은편 건물이랑 인사 가능
침대도 푹푹 꺼지고
아 화장실은 넓음
통영 - 디피랑
숙소에 짐 풀고 노닥거리다가 느즈막히 간 디피랑
입장료 만오천원 애기들 많음
줄 서서 입장시키고 처음에 막 되게 신기한 거 많이 보여줌 사진 속에 저런 거 머리 위에 떠있고
다른 빛축제보다 눈 돌아가게 화려하게 만들어 놓음
그리고 끝...
천천히 걸으니까 한 40분-50분 정도 걸렸는데 볼만한건 20분 정도고 뒤로 갈 수록 아무것도 없음 그냥 깜깜한 산책로임
야광공 같은 걸 구입해서 그걸 구멍에 넣으면 뭐 보여주고 그러는데
입장 할 때 그런 얘기 듣지도 못했는데요 ㅎ...
시작이 화려했어서인지 실망이 컸음 가격도 비쌌고
3일차
통영 - 루지
평일이어서 오픈 10분 전에 갔는데 3등으로 들어감 다 타고 나올 때쯤 사람 많아지더라고
나덕은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루지보다 리프트가 고비였어 엉어유ㅠㅠㅠ
루지 처음 타봤는데 재밌었어
3회 끊었는데 리프트만 아니면 더 많이 타보고 싶었어
손 시리니까 장갑은 필수
케이블카도 탈 계획이었는데 패스하고 해물 뚝배기 먹고 통영 전통시장에서 건어물 잔뜩 사고 집으로 돌아옴
오미사 꿀빵이 원조래서 가려다가 그냥 시장에 있던 이야꿀빵에서 사서 돌아오는 길에 먹었는데
단거 안 좋아하는 내 입맛에 딱 맞아서 한 상자 더 살걸 아쉬웠어
글래씨스나 봄날의 책방도 계획했는데 카페는 배가 불러서 책방은 피곤해서 안 갔어
이번 여행은 날씨가 다했다 찢었다
가기 전에는 거제보다 통영을 기대했는데 내가 코스를 잘 못짠걸까
통영보다는 거제가 좋았어
여행방 후기 검색해보고 계획한 여행이었는데
이 글도 거제 통영 여행 하려는 덕들에게 도움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