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유로스타 타고 옴
북문역에서 폰이 안 터져서 1차 멘붕 같이 간 애 폰도 3g 속도로 터지고 블로그에서 까르네 뽑는거 검색하는데 RER은 까르네가 안 된다는 개뻥에 속아서 한참 어버버 거리는데
그 말로만 전해듣던 내가 도와줄게 남자들이 나타남
가죽자켓입은 첫 남자는 도와준다하고 와서 노땡스 하니까 바로 갔는데
두번째 온 남자는 나 여기 스탶이야 너네 도와줄게 영어로 하면 되지? 나 여기 ㄹㅇ 스탶임 내가 도와줌 계속 이럼
이 두명의 남자들 공통점이 나비고 패스에 증명사진 붙여져있는걸로 스태프인척 뻥치려는거임
암만봐도 나비고 카드 같아서 계속 쳐다보니까 손으로 가리고 안 보여주려고 하더라
근데 두번째 남자는 ㄹㅇ 직원이 와서 무섭게 쳐다보니까 바로 꽁지빠지게 도망침
어째어째 표를 뽑아서 RER타러 내려갔는데 무슨... 런던도 언더그라운드 되게 후지다 생각했는데 파리 무슨 지하던전이세요....
어두컴컴해서 개무섭ㅠㅠ 장총 들고 무장한 사람도 몇명씩 다니고ㅠㅠ
그러고 호텔가는데 와 미쳤다 런던이 개좋았다 파리 너무 무섭다ㅠㅠㅠㅠ 이러다가 체크인하고 세느강 디너크루즈 타러 갔었거든
근데 우리 바로 옆자리에 앉으신 영국 노부부가 너무 유쾌해서 짱잼이었음
웨이터한테 한국에서 왔다하니까 그거 들으시곤 계속 쳐다보시는거얔ㅋㅋㅋ
그러다가 할아버지가 나도 한국계 항공사에서 일했었다고 반갑다고 내 폰도 삼성이라고ㅋㅋㅋㅋㅋ
그러고 같이 셀카찍고 웨이터랑도 사진찍고 크루즈에서 인화해준 사진 유룐데 웨이터가 내가 있으니까 무료임 이러고 사진 공짜로 주고ㅋㅋ
외국인이랑 영어로 대화 길게 해본것도 처음이었는데 이렇게 꿀잼일수 있다는것도 처음 알았어ㅋㅋ 말하는건 엉망진창이지만..ㅋㅋ
암튼 파리 넘어오니까 ㄹㅇ 치안 걱정됨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