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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여행기록을 어딘가에는 남기고 싶어서 쓰는 27박 29일 유럽여행 후기 - DAY 1 핀란드 헬싱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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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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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 겨울 2018년 12월 28일 인천을 출발해서 2019년 1월 25일 인천에 도착하는 총 27박 29일

(하루는 비행기에서 돌아오는 길에 지나버림) 동안 9개국 15개 도시를 다녀왔어.


핀란드 헬싱키 / 영국 런던 / 프랑스 파리, 스트라스부르

스위스 인터라켄, 루체른 / 독일 뮌헨 / 체코 프라하 / 헝가리 부다페스트

오스트리아 빈, 할슈타트 / 이탈리아 베니스, 피렌체, 피사, 로마


나를 포함해서 총 3명이 함께 다녀온 우정배낭여행이었는데 준비 과정에서 탈도 많았지만

다음에 우리끼리 또 여행을 가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즐거웠던 시간이었기에 이렇게 후기를 남겨보려고 해


준비편 : https://theqoo.net/travel/1054128786


-


우리가 찾아본 것 중에서 제일 싼 항공편이기도 했고

비행기도 새거라고 해서 핀란드 국적기인 핀에어를 이용해서

핀란드에 18시간 스탑오버하는 일정으로 북유럽까지 다녀오게 되었어.


2018.12.28

DAY 1 - 인천~핀란드

우리는 일정은 오전 11시 5분 인천 출발, 같은 날 오후 2시 5분 도착 예정이었어

근데 우리나라에서 핀란드로 여행 가는 사람이 매우 적더라고

관련된 정보를 얻기 힘들어서 내가 플랜을 짠 나라임에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일단 출발함

(다행히 같이 간 친구들 전부 다 계획을 빡빡하게 짜고 다니고 싶어하기 보다는

그냥 시간 되면 다 하고 굳이 꽉꽉 채워야 한다는 생각 가진 애들이 아니라서 다행 ㅠ)


집에서 서울역까지 버스로 이동해서 3명 이상 일 경우에는 공항철도 직행이 할인이 되더라고!

그래서 7시 18분에 서울역 도착해서 캐리어 끌고 뛰어서 인당 7500원에 7시 30분 열차 탑승했어

지금 생각하면 당시에 거의 30kg 끌고 계단 내려오고 길도 잘 모르면서 뛴건데 시간 맞춰서 탄게 용할 지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시 30분이 좀 덜 되어서 공항에 도착했는데 수화물 규정이 23kg인데 B의 수화물이 30kg를 넘어가서

뒤로 빠져서 짐 다 빼고... 기내에 들고 탈 가방에 다 밀어넣고...

그래도 너무 너그러우셨던 승무원 덕분에 24kg 넘었는데도 그냥 통과시켜주셔서

눈물을 흘리며 티켓을 받았어!!

핀에어 티켓 짱 이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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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티켓마다 배경 디자인이라고 해야하나 그게 다 달라서 아직도 집에 고이고이 모시고 사는 중이야


우리는 짐이 너무 많아서 면세점은 A가 당장 필요했던 파데 사는 거 말고는 그냥 패스 했고

(사실 2월에 나는 대만여행이 잡혀있었고, A는 일본여행이 예정되어있어서 그 때 사지 뭐~ 하고 넘어갔어)

드디어 비행기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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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리는 40DEH 였는데 이게 화장실 바로 앞 자리라서 뒷좌석이 없어

계속 의자를 뒤로 젖혀놓을 수 있어서 진짜 너무너무 행복했음

10시간 동안 뒤에서 발로 차지도 않고 시끄럽지도 않은게 얼마나 행복한건지모를거야 ㅠㅠㅠㅠ

사실 나도 몰랐어 ㅠㅠㅠㅠㅠㅠ 돌아올때 고통스러운걸 겪어보니까 이 때가 그리웠어 ㅠㅠㅠㅠㅠㅠ


한국 시간으로 12시 40분 쯤에 첫 기내식이 나왔어

당시 내 위치는 중국을 지나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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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은 약간 갈비찜? 같은거였는데 너무 버터 맛이 강해서 느끼해서 김치랑 계속 먹고

첫끼라서 다 먹긴 했는데 왼쪽 위에 있는 빵이 제일 맛있었음

아니다 저기 오른쪽에 블루베리 주스 보이니?????????

핀에어 - 블루베리주스 = 0

진짜 블루베리주스 내가 핀에어 4번 타면서 (인천~헬싱키, 헬싱키~히드로, 다빈치~헬싱키, 헬싱키~인천)

7통은 넘게 마셨을걸 ㅇㅁㅇ...!!!!

그리고 저거 어느 회사건지 알아왔었는데...

응...

헬싱키에서만 판대 ^__________^


밥 먹고 푹 잔 다음에 한국 시간으로 7시 20분쯤 일어나서 아까 낮에 보려고 아껴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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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청춘 위너편을 보며 (내장되어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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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기내식인 잡채밥을 즐겼어

아까 먹은 것 보다는 이게 더 맛있었고

고추장이 진짜 신의 한수...

장거리 비행이라 목도 엄청 따갑고 힘들었는데 과일이 때마침 나와줘서 너무 좋았어


그냥 자다 깨서 심심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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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외부 캠도 보고 별로 지루하지 않게 10시간을 지나왔어

내리자마자 우리는 환승이 아니라 스탑오버였기 때문에 출입국사무소를 통해서

공항을 빠져나가서 출발일 새벽에 급하게 예약한 호스텔을 들렸다가 놀러 다니려고 했는데

(;; 원래 공항 호텔이 너무 비싸서 노숙하자 했는데 아무래도 노숙은 아니다 싶어서

물가 오지게 비싼 핀란드에서 겨우겨우 1박에 3인 10만원 이하로 당일 예약 완료함)

진짜 개빡치는 일이 발생했어


입국심사대 직원이 중간에 퇴근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내가 유럽에서 겪은 가장 어이없는 일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그래도 느려터져가지고 답답하다... 이러고 있었는데

40분을 기다렸는데 갑자기 우리 앞에서 퇴근을 딱 해버리는거야

그래서 그 창구가 닫힘

우리보고 다른 줄 뒤에 빨리 서래 ;;;;;;;

사전 안내 없이 그냥 서라고 그래서 결국 우리는 공항 안에서 1시간 30분을 그냥 날렸어

입국심사 빡세기로 유명한 히드로에서도 그정도는 안 기다린 거 같음


원래는 입국 심사 끝나고 유심을 갈아끼울 생각이었지만

너무 힘들어서 인터넷이라도 하자는 생각으로 그냥 바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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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EE유심에서 프로모션을 하던 기간이라

우리는 유럽내 통화 500분, 무료 데이터 5GB, 추가 데이터 5GB(프로모션)

이 요금제를 한 달간 사용했고 친구들 중에 내가 제일 데이터 아낌없이 썼는데

동영상 사이트도 몇 번 데이터로 썼는데도 29일 동안 다 못쓰고 돌아왔어

애초에 여행인지라 휴대폰 데이터를 쓰면서 이동할 일이 적고

대부분 이동시간에 사진 찍거나 자니까 한국에 비해서 넉넉하게 사용한 거 같아


공항 밖으로 나오면서 한 생각이... 내가 유로를 캐리어에 넣어놓고 내린거야 ㅎㅎㅎㅎㅎ

그래서 공항 내에서 수수료 거의 없다는 ATM을 찾아서 당장 하루 쓸 돈만 뽑고

핀에어 리무진을 타고 시내로 출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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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이 겨울엔 어둡고 우울한 느낌이라는거 듣기만 했는데

몸소 느껴보니까 알겠더라... 북유럽은 그나마 여름에 가야 되는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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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크리스마스 쯤에 다녀와서 여전히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났고

여러 마켓들도 하고 있어서 다행히 재밌었어!!

그리고 핀란드에서 느낀건 정말 깨끗하다는 것과 정말 정돈된 느낌이 든다는 거!

나중에 다른 나라들 가보니까 진짜 핀란드 최고였구나 싶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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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덬이 인생 처음으로 트램을 찍은 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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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인 연어로 만든 북유럽식 샌드위치라는데 너무 짜고 맛도 없는데 한화로 6500원짜리... ㅠㅠ

핀란드 왔으니까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먹어봄

사실 배가 고팠어 ㅠ

맥도날드 빅맥이 10,000원이 넘어가는 나라에서

짧은 시간 안에 싸고 맛있는걸 찾기란

거의거의 불가능이었음 ㅠㅠ


우리가 여행을 떠나기 전에 3~40분 거리는 그냥 걸어다니자고 했었는데

헬싱키에서 교통권을 사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반나절 만에 떠나야하는데 숙소로 바로 가기 아까워서 ㅠㅠ)

시내에서 40분 정도 떨어진 숙소까지 걸어가기로 했어!!


가다가 한 책방도 들어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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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아파트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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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 같은 곳에서 하키...라고 해야하나 암튼 운동 하는 것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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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저차 숙소에 도착해서 머리 감고 뻗었다가

새벽 5시 버스를 타기 위해서 새벽 3시 반에 나섰어 ^^;;;;;;;;;

아침 버스가 없어서 ㅠㅠ 걸어서 다시 1시간을 나가서

공항 셔틀 타러 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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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엄청 낯선 곳 + 새벽 + 여자 3명 이었는데도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좀 신기했어

가로등도 엄청 밝았고 여러 건물들도 다 깨끗한 느낌

흔히 말하는 뒷골목이라는게 없어보여서 좀 안심하고 셋이서 노래 틀어놓고

산책로 통해서 셔틀 타러 감!!


헬싱키 반타공항은 좀 신기했던게 우리나라 공항은 체크인카운터랑 보안검색대가 철저하게 분리되어있는데

여기는 그냥 라인 하나로 구분되어있어서 (물론 펜스는 있지만) 좀 신기했어

보안검색대를 다 통과해야지 완전히 분리 되어있는 면세점으로 갈 수 있었음


아무튼 면세점에서 무민 구경, 초콜릿 구경 좀 하다가 공항 내부에서 잠도 좀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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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비행기를 타고 런던 히드로국제공항으로 출발했어!!

비행기에 (우리가 보기에는) 한국사람 우리 셋 뿐이었음 ㅎㅎ...


-


DAY 29까지 총 30개의 글을 쓸건 아니고 나라마다, 도시마다 묶어서 쓸 예정이야~!~!

혹시나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질문은 언제든 환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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