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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여행기록을 어딘가에는 남기고 싶어서 쓰는 27박 29일 유럽여행 후기 - 준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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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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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 겨울 2018년 12월 28일 인천을 출발해서 2019년 1월 25일 인천에 도착하는 총 27박 29일

(하루는 비행기에서 돌아오는 길에 지나버림) 동안 9개국 15개 도시를 다녀왔어.


핀란드 헬싱키 / 영국 런던 / 프랑스 파리, 스트라스부르

스위스 인터라켄, 루체른 / 독일 뮌헨 / 체코 프라하 / 헝가리 부다페스트

오스트리아 빈, 할슈타트 / 이탈리아 베니스, 피렌체, 피사, 로마


나를 포함해서 총 3명이 함께 다녀온 우정배낭여행이었는데 준비 과정에서 탈도 많았지만

다음에 우리끼리 또 여행을 가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즐거웠던 시간이었기에 이렇게 후기를 남겨보려고 해


초반은 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라 너무 tmi다 싶으면 내가 ★★★★ 해 둔 뒷부분 부터 읽으면 될거야!


-


2017.08.04 새벽 1시

우리의 유럽여행에 대한 계획이 시작된 역사적인 순간이었어

당시 파릇파릇한 신입생이던 우리는 셋이서 처음으로 부산 광안리에 놀러갔다가

바다소리도 들리고 술도 좀 마셨겠다 진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고

각자 대학생활을 하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다가 유럽여행을 가고 싶다는 공통적인 의견이 생겨서

>>>>막연히<<<< 우리 셋이서 갈까? 라는 소리가 나왔어

진짜 막연히 나온 의견이라 당시에는 아무도 진지하게 생각하지도 않았고

흔히들 친구랑 다음에 저기 가보자~ 말하는 것 처럼

그냥 그렇게 넘어갈 줄 알았는데......


2017.09~2018.05

그냥 그렇게 넘어갈 줄 알았고 다들 막연히 생각만하고 지나갈줄 알았는데

우리 셋은 어쩌다보니 이 기간 동안 열심히 알바나 과외를 해서 돈을 모았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덕질을 하던 친구조차 덕질에 들어가는 돈을 아끼며 적금을 하고 있었음


2017.10.22

갑자기 왜 17년으로 백하는거야? 싶겠지만 모두들 여행이 확정이 안 나더라도

어느 나라를 갈까에 대한 로망을 그리잖아? 우리에게도 그런 날이 있었어

중간고사가 끝난 어느날 우리 셋은 이태원 한 술집에 모여서 힙하게 놀기는 커녕

AzTxt

이렇게 계획을 짜고 있었어 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이 루트가 확정된 것은 반년이 더 지난 2018년 6월이었지만


2018.05.31 D-7달

진짜 갑자기 온 카톡에 갑자기 결제하게 된 비행기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 쯤에 밥 먹으면서 비행기 알아볼까? 에 대한 말이 나오긴 했지만

당시 카톡을 다시 읽어보면서 느낀거지만 우리가 어딜 갈지에 대해서 생각은 1도 안하고

단순히 영국 in - 이탈리아 out 인것, 여행 기간이 4주인것만 보고 비행기를 예매 함 ㅋㅋㅋㅋㅋ

심지어 나중에는 일정 겹쳐서 나라 빼고 넣고... 난리도 아니었...

여행의 시작은 뭐랬다?

비행기 예약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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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 없이 A라는 친구가 수업시간에 심심해서 비행기 찾아보다가 (예약할 생각 1도 없었음...) 보낸 카톡이 시작이었어

환승하는게 뭔지 잘 모르던 A가 우리에게 스카이스캐너 캡처본을 보냈고

그냥 경유지 있는거라는 식으로 대답하던 B는...

갑자기 비행기를 알아보려는 뽕이 찼고 급기야 저녁에 겁나 괜찮은 비행기를 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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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1

그리고는 뚝딱 바로 결제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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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꽤 싼 가격에 비행기를 예약했기 때문에 (인터파크 수수료 1만원 포함 1인 왕복 70만원 정도)

다들 어떻게 그렇게 싸게 다녀왔냐고, 제일 싸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12월 말~1월 초/5월 말~6월 초에 두 번 열리는 여행박람회 기간에 6개월 전 비행기를 예약하는게

비행기를 별 조건 없이 싸게 예약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인 것 같아.

B는 원래 여행에 관심이 많아서 당장 여행을 가는게 아니더라도 이것저것 찾아보는 친구인데

이 친구는 우리가 갈까?라고 생각했던 그 순간부터 찬찬히 지켜본 결과 여행 박람회 기간에 가장 할인도 많이 되고

각 투어사별로 행사도 많이 하고 있어서 특히 장거리 노선은 할인폭이 가장 크게 느껴진다고 생각했대

우리도 12월 28일 출국, 1월 25일 입국이라 겨울 중에서는 나름 성수기 시즌인데 (크리스마스~새해)

저정도 가격이면 정말 잘 다녀온거라고 하더라고...!


그렇게 예약만 하면 바로 제대로된 계획을 짤 줄 알았던 우리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계획없이

싸이흠뻑쇼 예매도 하고

인천도 다녀오고

기말고사도 침

뭐 서포터즈도 셋이 팀으로 신청했는데 떨어지고...

진짜 놀랍게도 6월 한 달동안

여행과 관련된거 1도 안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8.07.06-07

유럽을 다녀왔다고 말하면 비행기 가격과 투탑을 다투는 단골 질문이

"여행 갈 도시는 어떻게 골랐어?" 인거 같아.

우선 우리는 각자 가고 싶은 나라들이 있었어.

나는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독일, 벨기에

A는 스위스, 헝가리, 체코, 이탈리아, 프랑스

B는 스페인,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우리는 이 나라들을 한 눈에 보이게 구글 지도를 펴고 가고 싶은 나라를 찍었어

그 와중에 루트가 불가능 할 것 같은 나라를 우선 탈락 시키고 (여기서 벨기에, 스페인, 네덜란드 탈락)

예산에 맞지 않을 것 같은 나라, 다수결에 따라 빼고 싶은 나라를 제외했어 (스위스, 독일 탈락)

하지만 루트를 짜다보니 독일이나 스위스 중에 한 국가는 들리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했고

그걸 또 조건에 맞춰서 짜다보니 물가가 비싼 스위스보다는 독일이 나은 것으로 판단되어 독일이 살아났어

근데 A가 스위스 꼭 가고 싶다고 해서 크기가 작은 나라들 날짜를 줄이고 스위스를 끼워넣으면서 서로 조정했고

대망의 사다리타기를 통해서 본인들이 조사하고 가이드 할 나라를 나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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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뜬금없이 A가 사다리타기 만들고 나는 저게 뭔 뜻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배정받았지만

짠것처럼 본인들이 가고 싶어 했던 곳에 배정되어서 8월 15일까지 각자가 파일로 3안씩 만들어서 올리기로 함


2018.07.23 D-5달

공금 계좌 개설

우리는 공금 모아서 현지에서 카드결제 or 현금인출 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숙소, 기차 예매 전부터 공금 계좌에 돈을 모았어

이때 처음으로 모은건 숙소 결제를 위해서 20만원씩 모음


그럭저럭 잘 짜는 것 같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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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가 탈주해서

8월 15일까지는

진짜 대충 루트만 짜고

개강 준비 함 ㅋ

결론적으로 8월 15일까지 런던, 파리 말고는 아무것도 안함

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8.09.05

마지막 숙소 예약 끝

8월 16일부터 9월 5일까지 총 20일 동안 내가 열심히 쪼고 8월 20일쯤에 다 끝낸 A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

총 12개의 숙소를 20일 만에 다 찾아보고 예약까지 끝낼 수 있었어

각 숙소마다의 후기나 상세 정보는 이후에 각 나라들을 소개하면서 올릴게!!


2018.09.28 D-3달

런던 불꽃놀이 예약

이날 8시에 내돌 티켓팅이랑 이게 시간까지 겹쳤는데 둘 다 성공했어서 기분 좋았던 ㅎㅎ

런던 불꽃놀이는 매년 1월 1일이면 런던아이 앞에서 10분간 수만개의 불꽃을 쏘아올리는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불꽃놀이 중 하나로 여의도 불꽃놀이의 약 5배는 넘는 규모

10배는 넘는 인원이 불꽃놀이를 보러 모인다고 생각하면 됨 ㅇㅁㅇ !!!


2018.11.14

학교에서 여행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20페이지 꽉꽉 채워서 계획서 냄 ㅠ

물론 떨어졌어...... 인당 50만원... ㅠㅠ


2018.11.18-28 D-30

모두가 직전충이 되어서 여행 출발 한 달 전에 교통편 예약함 ㅋㅋㅋㅋㅋㅋ

다들 좀 더 일찍 예약하면 싸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늘 대기하고 있었지만

12월~1월이 철도 일정이 새해에 맞추어 바뀌는 시기라 생각보다 늦게 오픈해

여행 카페 찾아보면 여행 떠나기 1~2주 전에 예약 가능으로 바뀐 사람도 많았음!

런던-파리 : 유로스타

파리-스트라스부르 : TGV

스트라스부르-인터라켄 : TER-SBB (ㅠㅠ 이 구간 때문에 여행중에 제일 큰 돈 날림 ㅠㅠ)

인터라켄-루체른 : 스위스패스

루체른 - 뮌헨 : Flixbus (이 구간도 우리에겐 눈물나는 구간이야......)

뮌헨 - 프라하 : DB버스

프라하 - 부다페스트 : 야간열차

부다페스트 - 빈 : OBB

빈 - 베니스 : 야간열차

베니스 - 피렌체 : Trenitalia

피렌체 - 피사 - 로마 : Trenitalia


2018.12.03 D-25

관광지 입장권 (입장예약권) 발권

유심 신청

로마, 바티칸 투어 신청

국제학생증 신청


2018.12.20 D-8

도착하자마자 사용할 350 파운드, 1000유로 환전


2018.12.27 D-1

배 터지게 한국 음식 먹고

캐리어에 한국 음식 싸는 기분이란...

겨울 여행이라 옷이 너무 무거워서 한국 음식을 많이 싸가지는 못했는데, 이탈리아나 스위스를 가는 경우에는

두 나라에는 한국 식재료가 마트에 꽤 많이 있고 이탈리아는 리조또 때문에 쌀을 판매하고 있어서

생각보다 많은 양의 한국 음식을 챙기지는 않았어

근데 현지에서 만나는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그냥 우리가 입맛이 까다롭지 않아서

다 잘 먹고 다닌 것도 한몫 한 느낌


2018.12.28 D-day

돌아올때 짐이 오조오억개일걸 미리 예상하고 인터넷 면세점, 면세찬스는 그냥 스킵...

핀란드로 향했어


-


준비편 끝!

진짜 내가 기록하고 싶어서 쓰는 후기라 좀 별로일수도 있지만 (ㅠㅠ)

언제나 질문은 환영이야!!

그럼 다음편인 헬싱키편으로 다시 만나!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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