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엄청 밝은 성격이야
친구도 많고
약속도 많고
외향적이고
사람 만나야 에너지 얻어
근데 항상 커오면서 은은한 우울이 있었고
그게 준비하던 시험이 잘 안되면서 증폭돼서
작년 초부터 적극적으로 약물치료를 받기 시작했어
시험은 다시 잘 쳐서 극복했고..
근데..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면서부터
내가 내가 아닌 기분이야..
약을 까먹고 안 먹잖아?
그러면 죽고싶은 기분이야
약을 안 먹은 나는 원래의 나인데
이제 더이상 원래의 나로 돌아갈 수 없는 거 같아..
일년이면 충분히 극복할 만한 일이었던 거 같은데
나는 예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