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노선은 썸머+공주 다 섞인 것 같고
1막은 완전 역대 안나중 제일 순수하고 대책없는 불나방임
(마리앙 향마리 1막 생각남 ㅋㅋㅋ)
2막은 완전 연약하게 와르르 무너지는데
패티씬이 특히 역대 안나들과 많이 달랐음
회한이나 슬픔보다도 그동안 자신이 쫓던 사랑의 환상에
순수하게 다시 흠뻑 빠지고 황홀경에 취한 느낌
그래서 직후 장면에서 향안나가 보여주는
덧없음''허무함'과 감정의 간극이나 낙차가 유독 커보였음
그리고 공주안나보다 엔딩이 진짜 자기파괴적임
공주나 쏘안나도 운명을 받아들이는 노선이었는데
향안나는 진짜 마지막에 제일 차가워져서
나를 부셔야 끝난다 이 감정이 잘 보이더라
그 외 캐슷도 다 괜찮았는데
승원브론스키가 진짜 젊고 패기넘치는 나쁜남자 그 자체라
안나브론스키 관계가 미화되는거 1도 없어서
초반 되게 원작 느낌 많이 났음ㅋㅋㅋㅋ
그리고 안나는 안나더라
이래저래 이슈많아서 애정극인데도 볼말 고민했는데
향안나는 후없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