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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오건영 주말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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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8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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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저를 사칭하는 네이버 밴드나 카페, 그리고 유튜브 채널이 다시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주식 전문가도 아니구요, 특정 주식 종목을 추천하거나 리딩하지 않습니다. 개인 메시지를 주시면서 확인하실 필요없이 무조건 사기라는 점 꼭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뉴스가 정말 많이 쏟아져나왔죠. 개인적으로 매일 에세이를 쓰면서 대응해야 하는데... 최근에는 오전 일정이 많아져서 쓰지 못하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 부탁드립니다. 주중에 적지 못하면 주말에 쓰는 에세이의 분량이 늘어나는 문제가 있죠. 조금 스압이더라도 너른 양해부탁드립니다. 에세이 시작해보죠. 


우주선이 상공으로 치솟습니다. 중력은 로켓을 끌어당기는데... 그럼에도 로켓이 하늘로 치솟는 이유는 무언가 추진력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그게 바로 엔진이겠죠. 그리고 그 로켓이 치솟으면 치솟을 수록 보다 중력이 강하게 작용할 것이고.. 이걸 이겨내고 더 올라가려면 보다 많은 추동력이 필요하겠죠. 지금의 시장도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중력은 바로 금리겠죠. 금리가 올라간다면... 그만큼 중력이 강해진다는 의미일 겁니다. 그 강해진 중력을 극복하면서 치솟으려면 보다 강한 추진력... 즉, 해당 자산의 성장에 대한 기대가 계속해서 강해져야 하겠죠. 


지난 주 시장은 오픈 AI의 상장 연기, 혹은 토큰 사용에 대한 우려, 그리고 마이크론의 영업이익률이 만들어낼 수요의 파괴 등을 우려하면서 흔들렸는데요... 이런 이슈들은 말씀드렸던 보다 강한 추진력이 필요한데... 발목이 잡히는 사례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발목이 잡히지 않더라도 이게 발목을 잡을 수도 있지 않겠어.. 라는 의구심이 작용할 수도 있죠. 시장이 높게 치솟으면 치솟을 수록 그런 의구심, 혹은 걱정은 비례해서 커질 겁니다. 실제 주가가 떨어져도 걱정이지만 너무 올라도 어떻게 해야하는가.. 혹시 많이 오른 만큼 크게 하락하면 어떻게 하지.. 라는 두려움을 느끼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 수 있죠. 


성장에 대한 내용들은 유튜브나 다른 매체 등을 통해서 워낙 많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밑의 중력.. 즉, 금리에 초점을 맞추고 말씀드려보죠. 지난 6월 중순의 FOMC에서 연준은 연내 1~2차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은 물가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죠. 이걸 보면 케빈 워시는 트럼프의 의중대로 돈 풀기를 선호하는 비둘기가 아니라 예상 외의 매파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낳게 합니다. 그럼 당연히 트럼프하고는 각을 세우게 될 수 밖에 없는데요.. 트럼프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에 실망은 했지만 연준에는 아주 아주 훌륭한 인물이 있다고.. 그를 믿는다는 얘기를 하면서 넘어갔죠. 그 비슷한 얘기를 베센트 재무장관도 했죠. 기사 인용합니다. 매우 중요하지 꼼꼼히 읽어보시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보라, 대통령은 이해하고 있다. 채권시장은 곡사포보다 더 많은 정부를 무너뜨려 왔다"고 밝혔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그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밤 뉴욕 경제클럽 주최 '아메리카 250 갈라 디너' 행사의 질의응답 세션에서 이렇게 말하며 "나는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올바른 일을 할 것이라는 점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야후 파이낸스는 "이는 인플레이션이 통제되지 않고 연준이 이를 억제하지 못할 경우 채권시장이 금리를 더 높여 사실상 연준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고 차입 비용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점을 인정한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닐 두타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에 대해 "연준에 대해 금리 인상에 청신호를 준 것으로 들린다"고 진단했다.”(연합인포맥스, 26. 6. 25)


첫문단에서 베센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채권 시장이 정부를 여러차례 무너뜨려왔음을 알고 있다고 말하고 있죠. 간단한 얘기입니다. 정부가 무분별하게 재정 지출을 늘리거나.. 혹은 물가가 뛰는 데도 성장에 초점을 맞춰 물가 안정에 실패할 경우 금리가 과도하게 뛰면서 되려 정부에게는 악재로 작용한다는 얘기를 하고 있죠. 그래서 채권 시장이 금리라는 무기를 앞세워 정부를 흔들 수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럼 물가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케빈 워시가 이런 분위기에서 AI혁명을 말하면서 금리 인하를 말한다면... 인플레 우려로 인해 국채 금리가 되려 더 뛰어오를 수 있죠. 베센트는 이런 분위기에서 과도하게 재정을 쓰거나 혹은 금리 인하 등으로 물가를 자극하는 행위가 위험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두번째 문단에서는 이런 베센트 발언에 대한 평가가 나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을 용인하는 메시지라구요... 네.. 당장은 부작용이 큰 인하가 아니라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이죠. 헉.. 그럼 모두가 매파인가... 월스트리트 저널의 티미라오스 기자 X에서 가져온 베센트 재무장관의 최근 인터뷰 내용입니다. 발췌해서 번역했으니 읽어보시죠.


“저(베센트)는 우리가 전통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없이도 높은 GDP 성장을 이루는 경제를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난 며칠 동안 우리는 Alan Greenspan에 대한 추모 기사들을 많이 접했습니다. 그는 1990년대에 선견지명이 있었죠. 당시 생산성 증가율은 약 1.5% 수준이었는데, 90년대로 접어들면서 사무 환경의 현대화와 인터넷이 비(非)인플레이션적 성장의 붐을 가져올 수 있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그는 경제가 성장하도록 어느 정도 용인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1997년 초에 한 차례, 말하자면 ‘브레이크를 살짝 밟는’ 수준의 금리 인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는 역사상 가장 길게 지속된 성장 국면을 경험했죠. 그리고 저는 우리가 그런 상황을 다시 보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생각합니다.”(티미라오스 X에서 발췌, CHAT GPT 번역, 26. 6. 25)


6월 25일 티미라오스가 X에 올린 건데요... 내용을 보시면... 90년대 강한 성장이 있었지만 물가는 그리 높지 않았다고 했죠. 비인플레이션 성장의 붐을 가져왔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IT혁명이 있었는데요.. 보다 중요한 건 두번째 문단입니다. 97년 초 한 차례 금리 인상을 했다고 말하죠. 실제 97년 3월 그린스펀은 혹여나 올라올 수 있는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을 제어하기 위해 한차례 금리 인상에 나섰죠. 그리고 이후 계속 동결하다가 98년 9월 LTCM의 파산 당시에 금리를 내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금리를 단기에 조금 올리고 이후에 내렸던 사례가 지난 40여년간 이 때 뿐이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9베센트가 존경하는 그린스펀도 97년 3월에는 한 번 금리 인상을 했던 바 있죠. 이걸 베센트가 인터뷰에서 언급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인터뷰 내용 조금 더 인용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AI 붐이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 완화)을 가져와 물가를 다시 목표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열린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확신하는 것은 Kevin Warsh가 인플레이션 관리라는 책무와 성장 촉진이라는 책무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의 길을 선택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보세요, 그는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강경한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티미라오스 X에서 발췌, CHAT GPT 번역)


AI의 생산성 혁명이 물가 안정을 가져올 것이라는 확신을 말합니다. 단기에 높아지는 물가.. 제한적인 금리 인상을 통해 대응한다면.. 이후에는 인플레가 안정되면서도 성장이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믿는 거겠죠. 케빈 워시는 물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베센트는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죠. 단기로는 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를 억제하겠지만 이후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낙관론... 케빈 워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말하고 있는 겁니다. 결국 케빈 워시가 삐딱선을 탔다.. 이런 해석이 아니라 향후 물가 상승없는 성장이라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일시적 금리 인상) 정도로 보는 것으로 생각되네요. 


이 얘기를 그대로 이번 FOMC 점도표에 적용해보죠. 연내 1~2차례 금리 인상을 말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되려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고 위원들은 보고 있습니다. 한 번 올리면 여러차례 올리고.. 내리면 여러차례 꽤 긴 기간 내리는데... 이번에는 올해 올리고 내년에는 내린다는 점도표가 찍혀있죠.


케빈 워시는 물가를 말하고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내비쳤으니 매파라는 해석보다는.. 트럼프 인사들과의 정책 방향성이 맞는다는 관점에서..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관점에서 해석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네.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 열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에세이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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