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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남친이 금수저인 거 알고 결혼하고 싶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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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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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두루뭉실하게 쓴 것 같아서 몇 가지 추가할게요

1. 저희집도 못살지는 않아요... 
빚없고 부동산 합쳐서 6억정도인 것 같아요 
남친집이 생각보다 너무 잘살 뿐이에요

2. 자작인 거 같다고 하시는 분 있어서...
남친 29살이고 저는 26살이에요 
남친은 제대 후 동아리 몇 번 나왔는데
저는 활발하게 활동 중이었어요
신입생 잘 챙기고 남자한테 억지로 끼부리지 않는 모습이 예뻐보였대요

3. 남친은 저랑 결혼하고 싶어했어요
저는 별생각 없었는데
사회생활을 해보니 너무 힘들고
남친 금수저인 거 알게 되니까
결혼생각이 강력하게 들더라고요...

다행히 남친 부모님도 저를 참하고 이쁘게 봐주셨어요

능력은 딱히 안보시는 것 같아요...
능력은 그분들이 있어서 그러신지...


저와 공감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해요
아직도 제가 쓰레기인 것 같지만
남친한테 더 잘하면 죄책감이 덜 하겠죠..?

아 그리고 임신 얘기는... 남친이 먼저 했던 얘기에요
저를 붙잡고 싶어서 그런 생각까지 한적 있대요
술먹고 미안하다고 털어놨었고
이젠 안 그러면 되지~하고 넘어갔는데
제가 그러고 있네요...







저는 속물이에요

지금 남친은 동아리 활동을 하다 만났는데
항상 돈이 넉넉해보였고
돈 없어서 못하겠다는 게 없었어요
외국여행도 시간여유될 때마다 가고
사고 싶은 것도 엄청난 금액이 아니면 턱 사더라고요

잘살지 않아도 그렇게 사는 사람들 더러 있기에
남친이 금수저일 거라는 생각은 딱히 안했어요

오년 사귀었는데
서로 집안 이야기는 딱히 안했고
연말에 남친 고교동창들이랑 모임가졌는데
거기서 얼핏들은 이야기로 남친이 금수저라는 걸 알았어요

자세히는 말씀 못드리지만
남친이 말한 본인 명의의 재산만 해도 꽤 되요
관심 두는 게 실례인 거 같아서
전엔 그냥 흘러들었는데 기억을 끄집어내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놀랍네요

지방이라 몰랐는데 인터넷 찾아보니 본가도 엄청 부자동네고..

그걸 알고나니 남친이랑 결혼하고 싶어져요
뭔가 그 이후로 더 사랑하는 거 같고
남친이 원하고 바라는 거 웬만하면 다 들어주고 있어요
사이는 연애초보다 더 좋아졌고요
남친도 즐거워하는데 저는 마음 한 구석이 찔려요

친구한테 말하면 제 얼굴에 침 뱉기인 거 같아서
친언니한테만 말했어요

언니는 잘된 거라고 좋게 생각하라는데
남친을 순수하게 사랑해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전엔 똑똑하고 재치있고 듬직한 남친의 모습이 매력이라 생각했는데
요즘엔 남친을 볼 때마다 돈밖에 생각나지 않아요

지금 눈에 하트가득인 남친은 결혼하면 본인이 돈 벌어올테니 저는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해요

오년 연애동안 인생 망치기 싫어서 철저하게 피임했는데
지금은 간절히 임신하고 싶어요

정말 쓰레기 같죠?
남친도 저도 직장생활한지 좀 돼서

올해 안에는 결혼하고 싶은데
이런 제가 한치 앞 모르는 결혼생활 잘할지 모르겠고
남친은 느긋해보여서 걱정이에요...

어떡하면 심보 고칠 수 있을까요








사람으로서 저런 마음 어느 정도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는데
글쓴이 처럼 고민하는 거 정도면 착한 거 같음
덕들 생각은 어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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