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두루뭉실하게 쓴 것 같아서 몇 가지 추가할게요 1. 저희집도 못살지는 않아요... 빚없고 부동산 합쳐서 6억정도인 것 같아요 남친집이 생각보다 너무 잘살 뿐이에요 2. 자작인 거 같다고 하시는 분 있어서... 남친 29살이고 저는 26살이에요 남친은 제대 후 동아리 몇 번 나왔는데 저는 활발하게 활동 중이었어요 신입생 잘 챙기고 남자한테 억지로 끼부리지 않는 모습이 예뻐보였대요 3. 남친은 저랑 결혼하고 싶어했어요 저는 별생각 없었는데 사회생활을 해보니 너무 힘들고 남친 금수저인 거 알게 되니까 결혼생각이 강력하게 들더라고요... 다행히 남친 부모님도 저를 참하고 이쁘게 봐주셨어요 능력은 딱히 안보시는 것 같아요... 능력은 그분들이 있어서 그러신지... 저와 공감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해요 아직도 제가 쓰레기인 것 같지만 남친한테 더 잘하면 죄책감이 덜 하겠죠..? 아 그리고 임신 얘기는... 남친이 먼저 했던 얘기에요 저를 붙잡고 싶어서 그런 생각까지 한적 있대요 술먹고 미안하다고 털어놨었고 이젠 안 그러면 되지~하고 넘어갔는데 제가 그러고 있네요... 저는 속물이에요 지금 남친은 동아리 활동을 하다 만났는데 항상 돈이 넉넉해보였고 돈 없어서 못하겠다는 게 없었어요 외국여행도 시간여유될 때마다 가고 사고 싶은 것도 엄청난 금액이 아니면 턱 사더라고요 잘살지 않아도 그렇게 사는 사람들 더러 있기에 남친이 금수저일 거라는 생각은 딱히 안했어요 오년 사귀었는데 서로 집안 이야기는 딱히 안했고 연말에 남친 고교동창들이랑 모임가졌는데 거기서 얼핏들은 이야기로 남친이 금수저라는 걸 알았어요 자세히는 말씀 못드리지만 남친이 말한 본인 명의의 재산만 해도 꽤 되요 관심 두는 게 실례인 거 같아서 전엔 그냥 흘러들었는데 기억을 끄집어내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놀랍네요 지방이라 몰랐는데 인터넷 찾아보니 본가도 엄청 부자동네고.. 그걸 알고나니 남친이랑 결혼하고 싶어져요 뭔가 그 이후로 더 사랑하는 거 같고 남친이 원하고 바라는 거 웬만하면 다 들어주고 있어요 사이는 연애초보다 더 좋아졌고요 남친도 즐거워하는데 저는 마음 한 구석이 찔려요 친구한테 말하면 제 얼굴에 침 뱉기인 거 같아서 친언니한테만 말했어요 언니는 잘된 거라고 좋게 생각하라는데 남친을 순수하게 사랑해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전엔 똑똑하고 재치있고 듬직한 남친의 모습이 매력이라 생각했는데 요즘엔 남친을 볼 때마다 돈밖에 생각나지 않아요 지금 눈에 하트가득인 남친은 결혼하면 본인이 돈 벌어올테니 저는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해요 오년 연애동안 인생 망치기 싫어서 철저하게 피임했는데 지금은 간절히 임신하고 싶어요 정말 쓰레기 같죠? 남친도 저도 직장생활한지 좀 돼서 올해 안에는 결혼하고 싶은데 이런 제가 한치 앞 모르는 결혼생활 잘할지 모르겠고 남친은 느긋해보여서 걱정이에요... 어떡하면 심보 고칠 수 있을까요 사람으로서 저런 마음 어느 정도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는데 글쓴이 처럼 고민하는 거 정도면 착한 거 같음 덕들 생각은 어떰? |
유머 남친이 금수저인 거 알고 결혼하고 싶어져요
29,061 1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