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BGM有)
2,660 38
2015.03.01 05:09
2,660 38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QpbDJ




매화꽃 피면 
그대 오신다고 하기에 
매화더러 피지 마라고 했지요 
그냥,지금처럼 
피우려고만 하라구요 



그리움 / 김용택 











내가 울 때 왜 너는 없을까 
배고픈 늦은 밤에 
울음을 참아내면서 
너를 찾지만 
이미 너는 내 어두운 
표정 밖으로 사라져 버린다 



같이 울기 위해서 
너를 사랑한 건 아니지만 
이름을 부르면 
이름을 부를수록 
너는 멀리 있고 
내 울음은 깊어만 간다 



같이 울기 위해서 
너를 사랑한 건 아니지만 



너의 이름을 부르면 / 신달자 












가끔 
아주 가끔 이런 생각을 해봤어 



화분에 물을 자주 주면 
뿌리가 썩는 것처럼 
너무 많은 네 생각 하다 보면 
혹 내 그리움도 
뿌리내리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하지만 이건 잘못된 생각일 거야 
그리움이 깊다 보면 
바위에도 뿌리내리는 게 사랑이거든 


그리움이 깊다 보면 / 윤보영 











꽃이 꽃에게 다치는 일이 없고 
풀이 풀에게 다치는 일이 없고 
나무가 나무에게 다치는 일이 없듯이 
사람이 사람에게 다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꽃의 얼굴이 다르다해서 
잘난 체 아니하듯 
나무의 자리가 다르다해서 
다투지 아니하듯 





삶이 다르니 생각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니 행동이 다르고 
행동이 다르니 사람이 다른 것을 
그저 다른 뿐 결코 틀린 것은 아닐테지 





사람이 꽃을 꺽으면 꽃내음이 나고 
사람이 풀을 뜯으면 풀내음이 나고 
사람이 나무를 베면 나무내음이 나는데 
사람이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면 사람내음이 날까 



사람이 사람에게 / 이채 















가을비 오는 날 
나는 너의 우산이 되고 싶었다 
너의 빈손을 잡고 
가을비 내리는 들길을 걸으며 
나는 한 송이 
너의 들국화를 피우고 싶었다 

오직 살아야 한다고 바람 부는 곳으로 쓰러져야 
쓰러지지 않는다고 
차가운 담벼락에 기대 서서 
홀로 울던 너의 흰 그림자 

낙엽은 썩어서 너에게로 가고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는데 
너는 지금 어느 곳 
어느 사막 위를 걷고 있는가 

나는 오늘도 
바람 부는 들녘에 서서 
사라지지 않는 
너의 지평선이 되고 싶었다 
사마가 위에 피어난 들꽃이 되어 
나는 너의 천국이 되고 싶었다 



너에게 / 정호승 










네 물줄기 마르는 날까지 
폭포여, 나를 내리쳐라 
너의 매를 종일 맞겠다 
일어설 여유도 없이 
아프다 말할 겨를도 없이 
내려꽂혀라, 거기에 짓눌리는 
울음으로 울음으로만 대답하겠다 
이 바위틈에 뿌리 내려 
너를 본 것이 
나를 영영 눈 뜰 수 없게 하여도, 
그래도 푸른 멍이 되어도 좋다 

네 몸은 얼마나 또 아플 것이냐 



풀포기의 노래 / 나희덕 










흐르는 물 위에도 
스쳐가는 바람에게도 
너는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을 남긴다 

한때는 니가 있어 
아무도 볼 수 없는 걸 나는 볼 수 있었지 
이제는 니가 없어 
누구나 볼 수 있는걸 나는 볼 수가 없다 

내 삶보다 더 많이 널 사랑한 적은 없지만 
너보다 더 많이 삶을 사랑한 적도 없다 

아아, 찰나의 시간 속에 
무한을 심을 줄 아는 너 

수시로 
내 삶을 흔드는 
실렁줄 같은 너는, 너는​ 



너의 의미 / 최옥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내가 너를 / 나태주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 
그러고도 남는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사는법 / 나태주 














우리가 저문 여름 뜨락에 
엷은 꽃잎으로 만났다가 
네가 내 살 속에 내가 네 꽃잎 속에 
서로 붉게 몸을 섞었다는 이유만으로 
열에 열 손가락 핏물이 들어 
네가 만지고 간 가슴마다 
열에 열 손가락 핏물자국이 박혀 
사랑아 너는 이리 오래 지워지지 않는 것이냐 
그리움도 손끝마다 핏물이 배어 
사랑아 너는 아리고 아린 상처로 남아 있는 것이냐 



봉숭아 / 도종환 


목록 스크랩 (0)
댓글 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탈출 불가! 극한의 공포! <살목지> SCREENX 시사회 초대 이벤트 203 00:06 14,31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85,39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81,23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75,9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15,85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7,77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0,7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8,1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8,0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6,81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4,4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6050 기사/뉴스 '영스트리트' 박은영 셰프 "손종원 셰프에 프렌치 배우고 싶어" 15:33 21
3026049 이슈 18년 전 과속스캔들 포스터 재연한 차태현-박보영.jpg 1 15:32 351
3026048 기사/뉴스 "'어서와' 10년, 본질 고민했다"…개국공신과 함께 카디비·고든 램지에 러브콜[종합] 15:31 201
3026047 기사/뉴스 문체부, BTS 공연 앞두고 'K컬처 특별 프로그램' 가동 12 15:30 221
3026046 이슈 한화 이글스 새 외인투수 에르난데스 15:30 250
3026045 이슈 세계 최초 부티나살롱 생쥐 닮은 꼴.jpg 1 15:30 317
3026044 이슈 사람마다 갈린다는 치킨 먹는 취향 ㄷㄷ 31 15:29 514
3026043 유머 급한 놈과 더 급한 놈.jpg 3 15:29 483
3026042 기사/뉴스 [단독]“종량제봉투 1달치 남아”…정부, 지자체 재고 전수조사 17 15:27 1,252
3026041 기사/뉴스 “오늘 한강물 온도는?”…토스, ‘투자 실패’ 은어 사용한 서비스 논란 4 15:26 385
3026040 기사/뉴스 ‘전참시’ 나나, 10년만 예능 출격…편집숍같은 ‘나나 하우스’ 공개 3 15:26 520
3026039 이슈 BTS 광화문 공연 반입 불가 물품.jpg 19 15:26 1,085
3026038 기사/뉴스 박수홍 아내분 33kg 감량 후 모델발탁 15:25 2,259
3026037 유머 일란성쌍둥이끼리 각각 결혼해서 낳은 아이들은 서로 형제?.jpg 9 15:23 1,329
3026036 기사/뉴스 국뽕 판타지 벗어난 BTS, 3억 명 앞에 "대놓고 K 내세웠다" 9 15:22 563
3026035 유머 저 서울 잘 몰랐어서 고대랑 이화여대랑 가까운줄 알았거든요. 근데 멀더라고요? 그럼 고대남들은 단체로 지하철에서 '쒸익쒸익...이대년들 축제 망칠거다...!' 이러고 간건가요? 몇 십분동안? 29 15:22 1,914
3026034 이슈 야구계 최대 라이벌 답게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표지 장식한 오타니, 저지 15:21 320
3026033 기사/뉴스 '부부의 세계' 민현서, 학폭 논란 후 눈물의 근황 '요가 강사로 생계 이어가' 2 15:20 1,891
3026032 이슈 틀자마자 15년 전으로 회귀 가능한 여돌 신곡....... (with 갈란티스) 1 15:20 180
3026031 이슈 도대체 어떻게할지 감도 안 오는 BTS 공연 인근 "청첩장 검문" ㄷㄷ 40 15:19 1,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