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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BGM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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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1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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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QpbDJ




매화꽃 피면 
그대 오신다고 하기에 
매화더러 피지 마라고 했지요 
그냥,지금처럼 
피우려고만 하라구요 



그리움 / 김용택 











내가 울 때 왜 너는 없을까 
배고픈 늦은 밤에 
울음을 참아내면서 
너를 찾지만 
이미 너는 내 어두운 
표정 밖으로 사라져 버린다 



같이 울기 위해서 
너를 사랑한 건 아니지만 
이름을 부르면 
이름을 부를수록 
너는 멀리 있고 
내 울음은 깊어만 간다 



같이 울기 위해서 
너를 사랑한 건 아니지만 



너의 이름을 부르면 / 신달자 












가끔 
아주 가끔 이런 생각을 해봤어 



화분에 물을 자주 주면 
뿌리가 썩는 것처럼 
너무 많은 네 생각 하다 보면 
혹 내 그리움도 
뿌리내리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하지만 이건 잘못된 생각일 거야 
그리움이 깊다 보면 
바위에도 뿌리내리는 게 사랑이거든 


그리움이 깊다 보면 / 윤보영 











꽃이 꽃에게 다치는 일이 없고 
풀이 풀에게 다치는 일이 없고 
나무가 나무에게 다치는 일이 없듯이 
사람이 사람에게 다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꽃의 얼굴이 다르다해서 
잘난 체 아니하듯 
나무의 자리가 다르다해서 
다투지 아니하듯 





삶이 다르니 생각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니 행동이 다르고 
행동이 다르니 사람이 다른 것을 
그저 다른 뿐 결코 틀린 것은 아닐테지 





사람이 꽃을 꺽으면 꽃내음이 나고 
사람이 풀을 뜯으면 풀내음이 나고 
사람이 나무를 베면 나무내음이 나는데 
사람이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면 사람내음이 날까 



사람이 사람에게 / 이채 















가을비 오는 날 
나는 너의 우산이 되고 싶었다 
너의 빈손을 잡고 
가을비 내리는 들길을 걸으며 
나는 한 송이 
너의 들국화를 피우고 싶었다 

오직 살아야 한다고 바람 부는 곳으로 쓰러져야 
쓰러지지 않는다고 
차가운 담벼락에 기대 서서 
홀로 울던 너의 흰 그림자 

낙엽은 썩어서 너에게로 가고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는데 
너는 지금 어느 곳 
어느 사막 위를 걷고 있는가 

나는 오늘도 
바람 부는 들녘에 서서 
사라지지 않는 
너의 지평선이 되고 싶었다 
사마가 위에 피어난 들꽃이 되어 
나는 너의 천국이 되고 싶었다 



너에게 / 정호승 










네 물줄기 마르는 날까지 
폭포여, 나를 내리쳐라 
너의 매를 종일 맞겠다 
일어설 여유도 없이 
아프다 말할 겨를도 없이 
내려꽂혀라, 거기에 짓눌리는 
울음으로 울음으로만 대답하겠다 
이 바위틈에 뿌리 내려 
너를 본 것이 
나를 영영 눈 뜰 수 없게 하여도, 
그래도 푸른 멍이 되어도 좋다 

네 몸은 얼마나 또 아플 것이냐 



풀포기의 노래 / 나희덕 










흐르는 물 위에도 
스쳐가는 바람에게도 
너는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을 남긴다 

한때는 니가 있어 
아무도 볼 수 없는 걸 나는 볼 수 있었지 
이제는 니가 없어 
누구나 볼 수 있는걸 나는 볼 수가 없다 

내 삶보다 더 많이 널 사랑한 적은 없지만 
너보다 더 많이 삶을 사랑한 적도 없다 

아아, 찰나의 시간 속에 
무한을 심을 줄 아는 너 

수시로 
내 삶을 흔드는 
실렁줄 같은 너는, 너는​ 



너의 의미 / 최옥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내가 너를 / 나태주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 
그러고도 남는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사는법 / 나태주 














우리가 저문 여름 뜨락에 
엷은 꽃잎으로 만났다가 
네가 내 살 속에 내가 네 꽃잎 속에 
서로 붉게 몸을 섞었다는 이유만으로 
열에 열 손가락 핏물이 들어 
네가 만지고 간 가슴마다 
열에 열 손가락 핏물자국이 박혀 
사랑아 너는 이리 오래 지워지지 않는 것이냐 
그리움도 손끝마다 핏물이 배어 
사랑아 너는 아리고 아린 상처로 남아 있는 것이냐 



봉숭아 /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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