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코난, 3개월만 그리려 했는데.. 23년 됐네요"
5,949 23
2017.04.13 07:59
5,949 23
http://v.media.daum.net/v/20170413030214261
http://img.theqoo.net/GjAtZ


http://img.theqoo.net/DNncq

"범인은 바로 당신이야!"라는 대사로 유명한 이 작품의 시작은 1994년 일본 만화 주간지 '소년 선데이'. 미제(謎題) 살인 사건을 척척 해결하던 고교생 명탐정 신이치가 악당이 준 정체불명 알약을 먹고 여덟 살 초등생으로 몸이 줄었다는 설정이었다. 살인 사건과 트릭이라는 추리물 특유의 장치가 만화라는 장르와 절묘하게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일본에서만 1억5000만부가 팔려 나갔다. 한국에는 1996년 처음 번역됐고, 지난달 제 91권이 나왔다.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에서도 14번째 시리즈가 방송되고 있다. 처음에는 출판 만화가 아니라 애니메이션을 꿈꿨다는 작가는 "지금도 내 만화가 방송·영화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을 때가 가장 기분 좋다"고 했다. 여름방학마다 개봉하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은 벌써 21편이 제작됐다. 연작(連作)의 대명사인 '007 시리즈'의 24편에 버금가는 수치다. 여섯 살이던 1969년부터 직업 만화가를 꿈꿨다고 했다. "영화사 도에이(東映)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장화 신은 고양이'를 보고서 만화가가 된 미래를 상상하곤 했어요. 후에 니혼대학 미술학과로 진학하면서 '열혈만화근성회'라는 학회에 가입했죠. 만화영화에 들어가는 컷(cut)을 그리고 싶었지만, 대학 때 선배인 야노 히로유키(矢野博之)가 '돈 벌려면 애니메이터가 아니라 (종이) 만화가가 돼라' 하더군요."

훗날 야노 히로유키는 애니메이션 '호빵맨'의 감독이 된다.

'코난'이 출발한 1994년은 추리 만화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때다. 경쟁지 '소년 매거진'에서 '소년탐정 김전일'이 인기를 끌자, '소년 선데이' 편집부는 그에게 추리물 연재를 제안한다. '3개월만 집필하자'고 시작했던 게 23년이 됐다.

일주일 중 엿새는 도쿄 작업실에서 보낸다. "편집자와 밤새도록 살인 사건 트릭을 고민할 때가 즐겁다"고 했다. 그는 "'코난'은 단순한 추리물이 아니라 '미스터리' '로맨스' '코미디'가 한데 뒤섞인 복합 장르"라면서 "독자가 관심 가질 만한 서사적 코드가 얽혀 있어 부침 없이 사랑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추리가 끝나면‘음성변조기’로 목소리를 바꿔 사건에 담긴 트릭을 밝힌다. /투니버스이미지 크게 보기
추리가 끝나면‘음성변조기’로 목소리를 바꿔 사건에 담긴 트릭을 밝힌다. /투니버스
디지털 세상이지만,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으로 작업한다.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고, 검정 밀리펜으로 덧그림을 그린다. 만화가를 꿈꾸는 후배들에게도 구체적인 충고를 잊지 않았다. "오랜 집필로 손목이 아파 지금은 'G펜'(만화가들이 즐겨쓰는 펜의 한 종류) 대신 힘주지 않아도 슥슥 그려지는 '밀리펜'을 쓰고 있지요. 만화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G펜으로 그려야만 실력이 늘어요. 펜 선(線)을 다듬는 연습이 되니까요."

'코난'의 완결(完結)은 언제쯤일까. 아오야마 고쇼는 "모르겠다"고 짧게 답했다. "추리 만화의 묘미는 '두근거림'입니다. 독자가 치밀하게 짜인 살인 사건의 진범을 쫓으면서 더 마음 졸이도록 만들고 싶어요. 이 조마조마함과 더불어 다음 '코난'을 기대하도록 만드는 두근거림까지 드린다면, 만화가로서 더할나위 없겠죠. 한국 독자들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졸리아우어🫧] 들뜸 없이 화잘먹 피부 만들기! #진정냠냠세럼 체험 이벤트 (50인) 307 03.12 60,79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7,02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52,11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5,2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90,19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7,5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1,57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2,59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2,2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9,3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1068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80편 04:44 15
3021067 이슈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김길리 여자 1000m 금메달 4 04:43 61
3021066 기사/뉴스 [단독] "발달장애 동생, 연애할 수 있을까?"…고혜린 PD가 늦기 전에 시작한 이야기 ('몽글상담소' 인터뷰①) 1 03:58 517
3021065 유머 당황스러운 치과 몰래카메라.gif 3 03:52 978
3021064 유머 옛날에 밤에 유리창에 많이 보였던거 9 03:45 1,372
3021063 정보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임종언 남자1500m 금메달 7 03:43 666
3021062 이슈 미쓰에이 페이 근황 jpg 12 03:36 2,472
3021061 이슈 일단 레전드 그 자체였던 KBS판 김익태 성우님 이종구 성우님 그대로 캐스팅한 것부터가 진짜 미친 감다살 이 순간만큼은 애니메이션 실사화가 아니라 진짜 정극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13 03:29 1,138
3021060 이슈 초등학교 5학년때 김광석 노래로 오디션 합격한 아이돌 1 03:21 1,016
3021059 유머 장항준 감독이 설경구 배우를 매장하려고 했던 진짜 이유 7 02:59 3,036
3021058 유머 안경에 자국을 남긴 범인이 누군지 알 것 같아 3 02:49 2,072
3021057 이슈 그냥 어린이 영화일뿐인데...너 왜 울어? 8 02:40 1,903
3021056 이슈 맷라이프가 틱톡을 극혐하는 이유 21 02:31 2,286
3021055 이슈 군대가서 선임한테 여친 사진 보여줬는데 여친이랑 아는 사이였음.jpg 11 02:25 4,943
3021054 유머 [보검매직컬] 윤남노: 저는 젊은 사람들한텐 인기가 없어요. / 할머니: 왜? / 윤남노: 포동포동 돼지 같다고 / 할머니: 지금은 돼지 같은 놈이 한두놈이냐? 잘들 먹고 사니께 돼지지.. 우리 큰손자도 돼지다 22 02:19 3,693
3021053 유머 2026년 게임과 2018년 게임 그래픽 수준 차이ㄷㄷㄷ 21 02:11 3,312
3021052 유머 코 뺏어가서 개빡침 8 02:06 2,631
3021051 이슈 악수회 왔는데 너무 긴장해서 씨큐분이랑 악수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6 02:01 8,254
3021050 유머 휴게공간에서 큰테이블 합석했다가 언니들에게 덕담들음 5 01:58 2,582
3021049 유머 빨간 티셔츠를 입으면 곤란해지는 장소 11 01:56 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