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코난, 3개월만 그리려 했는데.. 23년 됐네요"
5,957 23
2017.04.13 07:59
5,957 23
http://v.media.daum.net/v/20170413030214261
http://img.theqoo.net/GjAtZ


http://img.theqoo.net/DNncq

"범인은 바로 당신이야!"라는 대사로 유명한 이 작품의 시작은 1994년 일본 만화 주간지 '소년 선데이'. 미제(謎題) 살인 사건을 척척 해결하던 고교생 명탐정 신이치가 악당이 준 정체불명 알약을 먹고 여덟 살 초등생으로 몸이 줄었다는 설정이었다. 살인 사건과 트릭이라는 추리물 특유의 장치가 만화라는 장르와 절묘하게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일본에서만 1억5000만부가 팔려 나갔다. 한국에는 1996년 처음 번역됐고, 지난달 제 91권이 나왔다.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에서도 14번째 시리즈가 방송되고 있다. 처음에는 출판 만화가 아니라 애니메이션을 꿈꿨다는 작가는 "지금도 내 만화가 방송·영화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을 때가 가장 기분 좋다"고 했다. 여름방학마다 개봉하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은 벌써 21편이 제작됐다. 연작(連作)의 대명사인 '007 시리즈'의 24편에 버금가는 수치다. 여섯 살이던 1969년부터 직업 만화가를 꿈꿨다고 했다. "영화사 도에이(東映)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장화 신은 고양이'를 보고서 만화가가 된 미래를 상상하곤 했어요. 후에 니혼대학 미술학과로 진학하면서 '열혈만화근성회'라는 학회에 가입했죠. 만화영화에 들어가는 컷(cut)을 그리고 싶었지만, 대학 때 선배인 야노 히로유키(矢野博之)가 '돈 벌려면 애니메이터가 아니라 (종이) 만화가가 돼라' 하더군요."

훗날 야노 히로유키는 애니메이션 '호빵맨'의 감독이 된다.

'코난'이 출발한 1994년은 추리 만화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때다. 경쟁지 '소년 매거진'에서 '소년탐정 김전일'이 인기를 끌자, '소년 선데이' 편집부는 그에게 추리물 연재를 제안한다. '3개월만 집필하자'고 시작했던 게 23년이 됐다.

일주일 중 엿새는 도쿄 작업실에서 보낸다. "편집자와 밤새도록 살인 사건 트릭을 고민할 때가 즐겁다"고 했다. 그는 "'코난'은 단순한 추리물이 아니라 '미스터리' '로맨스' '코미디'가 한데 뒤섞인 복합 장르"라면서 "독자가 관심 가질 만한 서사적 코드가 얽혀 있어 부침 없이 사랑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추리가 끝나면‘음성변조기’로 목소리를 바꿔 사건에 담긴 트릭을 밝힌다. /투니버스이미지 크게 보기
추리가 끝나면‘음성변조기’로 목소리를 바꿔 사건에 담긴 트릭을 밝힌다. /투니버스
디지털 세상이지만,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으로 작업한다.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고, 검정 밀리펜으로 덧그림을 그린다. 만화가를 꿈꾸는 후배들에게도 구체적인 충고를 잊지 않았다. "오랜 집필로 손목이 아파 지금은 'G펜'(만화가들이 즐겨쓰는 펜의 한 종류) 대신 힘주지 않아도 슥슥 그려지는 '밀리펜'을 쓰고 있지요. 만화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G펜으로 그려야만 실력이 늘어요. 펜 선(線)을 다듬는 연습이 되니까요."

'코난'의 완결(完結)은 언제쯤일까. 아오야마 고쇼는 "모르겠다"고 짧게 답했다. "추리 만화의 묘미는 '두근거림'입니다. 독자가 치밀하게 짜인 살인 사건의 진범을 쫓으면서 더 마음 졸이도록 만들고 싶어요. 이 조마조마함과 더불어 다음 '코난'을 기대하도록 만드는 두근거림까지 드린다면, 만화가로서 더할나위 없겠죠. 한국 독자들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189 03.16 35,05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7,5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63,54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8,8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05,17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6,5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7,5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3,6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5,32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5,4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2,7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3495 기사/뉴스 '미성년 2명 성폭행' 50대 유명 (영국) 배우, 교도소서 숨진 채 발견 11:52 6
3023494 이슈 [WBC] 베네수엘라 결승 진출 (결승전 미국 VS 베네수엘라) 4 11:51 161
3023493 기사/뉴스 오스카 시상식 '생라면 먹방' 사건…'케데헌' 감독들 기상천외 홍보쇼! 1 11:50 282
3023492 기사/뉴스 경주시, 나정해수욕장 일원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490억 투입 11:47 75
3023491 기사/뉴스 [단독] "기름값 부담에 차 두고 왔어요...지하철 이용 증가 2 11:47 157
3023490 기사/뉴스 이혼 이후의 삶…진솔함 강조 'X의 사생활', 17일 첫 선 [TV스포] 6 11:46 293
3023489 기사/뉴스 [속보] 부산서 국내 항공기 기장 흉기에 찔려 숨져…경찰 용의자 추적 39 11:45 1,896
3023488 팁/유용/추천 네페 8,600원(최대) 5 11:45 1,010
3023487 기사/뉴스 '연쇄살인' 김소영 피해자 총 6명…'피해자 머리칼'이 증거로 1 11:45 393
3023486 기사/뉴스 “내 가게라더니...” 이장우 순대국집, 8개월째 ‘노쇼 정산’ 충격 13 11:44 1,349
3023485 기사/뉴스 '싱글맘' 유혜정, 이혼 후 연예계 떠난 이유…"딸 상처받아" [같이 삽시다] 11:44 956
3023484 기사/뉴스 한국판 ‘브레이킹배드’가 현실로…인천공항세관, 마약 조직 3명 검거 11:43 270
3023483 기사/뉴스 '유미의 세포들3' 진짜 남주가 온다…'순록' 김재원, 온-오프 티저 공개 4 11:41 860
3023482 이슈 LA에서 가장 살기좋은 부자 동네라는 맨해튼 비치.jpg 22 11:40 1,671
3023481 기사/뉴스 조한결 "'미쓰홍'서 첫 서브남주 맡아…차기 로코킹 꿈꿔요" 7 11:40 600
3023480 기사/뉴스 경찰, 美공항 폭파협박한 20대 남성 검거…"공항 불만에 범행"(종합) 14 11:39 518
3023479 이슈 메이플스토리 불법 서버와 리니지 불법 서버의 홈페이지 차이 5 11:39 711
3023478 이슈 [WBC] 마차도 100마일 삼진 ㄷㄷ 11:38 573
3023477 기사/뉴스 [속보] 서울 지하철 9호선 신호장애…전 구간 급행열차 운행 중단 5 11:38 519
3023476 이슈 아마추어를 프로와 경쟁시키는 불공정한 오디션 2 11:38 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