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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 응징 앞세워 성폭력 피해자 목소리 지운 ‘참교육’”

무명의 더쿠 | 06-27 | 조회 수 1124

인기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 두고 비판도 커져
서울YWCA “무고 서사 전면 부각
성폭력 피해자 불신 조장 우려”
‘교권보호국’ 현실로? 인권단체들 기자회견 예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이 공개 3주 만에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1위에 오를 정도로 화제다. 그러나 성폭력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전달할 수 있는 내용, '폭력에 의한 교육'을 정당화한다는 비판도 커져가고 있다.

서울YWCA는 지난 18일 성평등 미디어 논평을 통해 "'참교육' 3화는 성폭력 피해 호소보다 '무고' 서사를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불신을 강화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의 장면은 한 여학생이 남성 교사를 상대로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며 라이브 방송으로 공론화하지만, 이후 조사에서 허위 신고로 밝혀진다는 내용이다.

서울YWCA는 "성폭력은 신고율이 낮고 피해 입증이 어려운 범죄임에도, 해당 에피소드는 허위 신고의 위험을 주요 갈등으로 부각해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재현"이라고 지적했다. 또 "실제 무고로 인정되는 사례는 극히 일부에 불과함에도 이를 드라마의 중심 소재로 삼은 것은 시청자에게 왜곡된 인식을 전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제작진이 이를 극적 장치로 활용했더라도,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당사자들에게 수치심과 상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며 "표현의 자유는 사회적 책임과 분리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드라마 속 가상의 기관 '교권보호국'을 현실에 도입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교권보호국은 드라마 속 설정으로, 특수부대 출신 요원들이 체벌을 포함한 강경 수단으로 학교 문제를 해결하는 가상의 정부 기관이다. 안민석 경기교육감 당선인이 지난 16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참교육 감상평을 말하며 특수부대 출신 감독관을 경기도에 실제로 설치하는 방안을 인수위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한 것이 논란이 됐다.

이에 정치하는엄마들, 청소년녹색당, 학생인권법과 청소년인권을 위한 청소년-시민전국행동 등 청소년·양육자·인권 단체들은 오는 25일 오전 9시 국회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안 당선인 발언의 공식 철회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세아 기자 saltnpepa@womennews.co.kr


https://naver.me/FSvRwyl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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