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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웃음기 싹 사라진 李대통령…'명픽' 정원오·하정우·김병욱 '뼈아픈 줄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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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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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이 6·3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기준 12대 4로 승리하며 외견상 설욕에 성공했지만, 청와대 내부 분위기는 무겁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들여 발탁한 이른바 '명픽' 핵심 후보들이 수도권과 영남 등 상징성 있는 지역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부동산·검찰 메시지 쏟아내다 서울 중도층 표심 '역풍'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정부는 민심을 잘 받들어 민생안정, 경제성장, 국민통합의 계기로 삼겠다"며 지선 결과에 대해 이례적으로 낮은 자세를 취했다. 여당의 압승이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고도 청와대가 극도로 말을 아끼는 배경에는 여론의 흐름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가장 뼈아픈 대목은 서울시장 선거 패배다. 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SNS를 통해 구정 만족도를 언급하며 공개 칭찬했던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은 접전 끝에 역전패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선거 당일까지 밀어붙인 규제 중심의 부동산 메시지와 검찰을 향한 강경 발언이 서울 중도층 표심을 자극해 역풍을 불렀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투표 전날에도 SNS에 '부동산 투기 공화국 탈출'을 주장했고,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는 검찰을 향해 "잘못하면 사과하고 취소하는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인 바 있다. 

하정우 낙선으로 민주당 부산 의석 '0'...김병욱, 성남서 낙선 


이 대통령이 각종 회의에서 '하GPT'라는 애칭을 붙이며 신임했던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부산 낙선도 충격파가 크다. 하 전 수석의 낙마로 민주당은 16대 국회 이후 22년 만에 부산 의석이 전무한 상황을 맞게 됐다. 

여기에 친명 '7인회' 출신의 김병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도 이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상징적 안방인 성남에서 낙선했다. 

청와대 프리미엄과 대통령의 사적 지지를 전면에 내세운 친명계 핵심 후보들이 수도권과 영남의 승부처에서 모두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향후 청와대의 인재 기용 방식과 국정 드라이브에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https://www.fnnews.com/news/202606050706065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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