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IS인터뷰] 연상호 감독 “‘군체’ 속편? 이후 이야기 있어”

무명의 더쿠 | 14:42 | 조회 수 573
OdonQU

연상호 감독 / 사진=쇼박스 제공




“초반 관객이 관심을 많이 가져줘서 감사할 따름이죠.”


지난 21일 개봉한 ‘군체’는 닷새 만에 200만 고지를 넘어서며 손익분기점(3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연 감독은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상업영화 개봉은 오랜만이라 (결과) 예측이 안 된다”면서도 “손익분기점 돌파를 앞두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부산행’과는 추동하는 에너지가 달랐어요. ‘부산행’은 딸을 보호하고자 하는 아빠의 마음이 공포의 근원이자 영화의 에너지원이었죠. 반면 ‘군체’는 훨씬 장르적이고 시스템적인 공포에 가까워요. 굳이 따지자면 ‘지옥’에 가까운 방식으로, 게임성에 더 집중했죠.”


연출하면서 주안점을 둔 것은 또 다른 요소는 속도감이다. 연 감독은 “‘군체’ 시나리오 초고가 168페이지였다. 그걸로 투자배급사와 이야기를 나눴고 속도감을 콘셉트로 가져가기로 했다”며 “이후 시나리오를 100페이지로 줄였고, 2시간 30분짜리 영화를 또 압축했다. 체험형 영화로 빠른 전개를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연 감독이 보여주고자 한 건 인공지능(AI)과 집단지성의 변질로 획일화돼 가는 시대다.


“AI가 결국 보편적인 사고의 총합처럼 느껴졌어요. 집단성이 보편성의 총합이라고 할 때 과연 보편성의 총합이라는 게 꼭 좋은가 생각했죠. 보편성이 강해질수록 인간 개개인의 개별성은 약해질 수 있다고 봤고, 거기서 느껴지는 불편함을 좀비물로 확장한 거예요.”


연 감독에게 좀비물이 갖는 의미도 궁금했다. 연 감독은 “본격적으로 날 알린 작품이 좀비물(‘부산행’)이라 각별한 게 있다”면서 “좀비 자체가 주는 재미도 있고, 좀비의 탄생 자체가 잠재적 공포가 형상화된 거라 사회 현상 등을 장르적 우화로 풀어낼 때 많이 떠오른다”고 부연했다.


열린 결말로 끝을 맺은 ‘군체’ 후속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다만 그 방법이 영화는 아니다. 


“‘군체’의 세계관을 확장해볼까란 생각은 있어요. 실제로 뒤에 이야기도 있고요. 하지만 영화가 아닌 책을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책을 기반으로 해서 게임을 만들려는 생각이 있죠.”


이제 막 신작을 내놨지만, ‘열일’의 아이콘답게 차기작도 줄줄이 있다. 오는 7월 총괄 프로듀서 및 각본을 맡은 일본 넷플릭스 시리즈 ‘가스인간’ 공개를 앞둔 연 감독은 김현주, 배현성 주연의 ‘실낙원’ 촬영도 마쳤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잡으며 영화계는 물론, OTT 시장에서도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정작 연 감독은 고향인 인디신으로 돌아가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털어놨다.


“오랫동안 생각한 건데 저예산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고 싶어요. ‘돼지의 왕’, ‘사이비’를 만들었던 제가 지금, 이 시대에 할 수 있는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고 싶죠. 지난 10년 가까이 상업적인 산업에서 영화를 만들었다면, 앞으로 10년은 신기한 작업들을 해보고 싶어요.”




장주연 기자 


https://v.daum.net/v/20260527143700746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
목록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더쿠X태그♥️ 노세범 메쉬쿠션 체험단 30인 모집! 233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트로이의 목마였던 호주의 극우 정치인
    • 19:06
    • 조회 49
    • 이슈
    • ??? : 일본의 이 뷰티 관련 상품이 세계를 석권했던 시절이 있었급니다만, 한국의 민관이 합심해 따라잡고 뛰어넘자며 치고 올라오면서 그 기세가 상당히 거세졌습니다.
    • 19:06
    • 조회 51
    • 이슈
    • [KBO] 사직 담장을 넘기는 롯데 김동현의 시즌 1호포
    • 19:06
    • 조회 48
    • 이슈
    1
    • 한두자니+장사의신 콜라보
    • 19:05
    • 조회 92
    • 정치
    • 연예인병걸린 신라공주 어머니
    • 19:04
    • 조회 588
    • 유머
    1
    • 유병재 인스타 업데이트
    • 19:03
    • 조회 361
    • 이슈
    3
    • 아이오아이 연정 x 제로베이스원 성한빈 갑자기 챌린지
    • 19:01
    • 조회 105
    • 이슈
    • 분명 푸들은 똑똑하다고 들었는데 ...
    • 19:01
    • 조회 524
    • 이슈
    7
    • <에스콰이어> 박지훈의 가방 속 찐 애정템을 공개합니다! 박지훈의 내돈내산 찐 애정템, 메이라면 다 아는 그 향수?
    • 19:01
    • 조회 147
    • 이슈
    • 네이버페이 거금 30원이오
    • 19:01
    • 조회 545
    • 정보
    10
    • 울산에서도 많은 인파가 몰린 박근혜 근황
    • 19:00
    • 조회 376
    • 정치
    12
    • [단독] 서소문 고가 붕괴 1분 전 무궁화호 열차 통과‥5분여 전 KTX도 지나가
    • 19:00
    • 조회 1102
    • 기사/뉴스
    16
    • "가자에 닿고 싶었을 뿐"…이스라엘 억류 뒤 광주 찾은 해초, 들불상 수상
    • 18:59
    • 조회 354
    • 기사/뉴스
    3
    • 팬한테 자기 사인앨범 소식 들은 태양ㅋㅋ
    • 18:57
    • 조회 785
    • 이슈
    5
    • LG 마곡서 ‘직장 괴롭힘’ 주장 협력업체 직원 흉기 난동…LG “해고 아냐, 프로젝트 변경 통보”[종합]
    • 18:57
    • 조회 558
    • 기사/뉴스
    3
    • 저 사람 봐 아들은 걷게 하고 개를 안고 있어
    • 18:57
    • 조회 1513
    • 이슈
    9
    • 민음사 면접 탈락 영상
    • 18:56
    • 조회 812
    • 이슈
    1
    • 르세라핌 김채원이 부르는 ‘오늘 헤어졌어요’ (원곡: 윤하)
    • 18:56
    • 조회 169
    • 이슈
    3
    • 일본 배우 칸나모리 이현중 가벼운 허그.twt
    • 18:55
    • 조회 566
    • 이슈
    3
    • 여름 장마철에 학교 갔다 집에 돌아와서...gif
    • 18:53
    • 조회 1054
    • 이슈
    7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