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IS인터뷰] 연상호 감독 “‘군체’ 속편? 이후 이야기 있어”
477 2
2026.05.27 14:42
477 2
OdonQU

연상호 감독 / 사진=쇼박스 제공




“초반 관객이 관심을 많이 가져줘서 감사할 따름이죠.”


지난 21일 개봉한 ‘군체’는 닷새 만에 200만 고지를 넘어서며 손익분기점(3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연 감독은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상업영화 개봉은 오랜만이라 (결과) 예측이 안 된다”면서도 “손익분기점 돌파를 앞두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부산행’과는 추동하는 에너지가 달랐어요. ‘부산행’은 딸을 보호하고자 하는 아빠의 마음이 공포의 근원이자 영화의 에너지원이었죠. 반면 ‘군체’는 훨씬 장르적이고 시스템적인 공포에 가까워요. 굳이 따지자면 ‘지옥’에 가까운 방식으로, 게임성에 더 집중했죠.”


연출하면서 주안점을 둔 것은 또 다른 요소는 속도감이다. 연 감독은 “‘군체’ 시나리오 초고가 168페이지였다. 그걸로 투자배급사와 이야기를 나눴고 속도감을 콘셉트로 가져가기로 했다”며 “이후 시나리오를 100페이지로 줄였고, 2시간 30분짜리 영화를 또 압축했다. 체험형 영화로 빠른 전개를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연 감독이 보여주고자 한 건 인공지능(AI)과 집단지성의 변질로 획일화돼 가는 시대다.


“AI가 결국 보편적인 사고의 총합처럼 느껴졌어요. 집단성이 보편성의 총합이라고 할 때 과연 보편성의 총합이라는 게 꼭 좋은가 생각했죠. 보편성이 강해질수록 인간 개개인의 개별성은 약해질 수 있다고 봤고, 거기서 느껴지는 불편함을 좀비물로 확장한 거예요.”


연 감독에게 좀비물이 갖는 의미도 궁금했다. 연 감독은 “본격적으로 날 알린 작품이 좀비물(‘부산행’)이라 각별한 게 있다”면서 “좀비 자체가 주는 재미도 있고, 좀비의 탄생 자체가 잠재적 공포가 형상화된 거라 사회 현상 등을 장르적 우화로 풀어낼 때 많이 떠오른다”고 부연했다.


열린 결말로 끝을 맺은 ‘군체’ 후속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다만 그 방법이 영화는 아니다. 


“‘군체’의 세계관을 확장해볼까란 생각은 있어요. 실제로 뒤에 이야기도 있고요. 하지만 영화가 아닌 책을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책을 기반으로 해서 게임을 만들려는 생각이 있죠.”


이제 막 신작을 내놨지만, ‘열일’의 아이콘답게 차기작도 줄줄이 있다. 오는 7월 총괄 프로듀서 및 각본을 맡은 일본 넷플릭스 시리즈 ‘가스인간’ 공개를 앞둔 연 감독은 김현주, 배현성 주연의 ‘실낙원’ 촬영도 마쳤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잡으며 영화계는 물론, OTT 시장에서도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정작 연 감독은 고향인 인디신으로 돌아가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털어놨다.


“오랫동안 생각한 건데 저예산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고 싶어요. ‘돼지의 왕’, ‘사이비’를 만들었던 제가 지금, 이 시대에 할 수 있는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고 싶죠. 지난 10년 가까이 상업적인 산업에서 영화를 만들었다면, 앞으로 10년은 신기한 작업들을 해보고 싶어요.”




장주연 기자 


https://v.daum.net/v/20260527143700746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with 더쿠] 덬들은 재벌 회장이랑 영혼 바뀌면 뭐할 거야?|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기대평 이벤트 45 00:05 8,371
공지 서버 작업 공지 5/27(수) 오전 2시 ~ 오전 2시 30분 접속 불가 안내 [완료] 05.26 16,10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16,3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505,61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70,2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817,62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5,01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8,2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20.09.29 7,488,5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20.05.17 8,699,8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6,2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51,67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0254 유머 이제는 정말 틈하나 안보이는 푸바오 15:56 0
3080253 기사/뉴스 ‘탱크데이’ 이어···스타벅스 ‘정치인 비하’ 닉네임이 버젓이, 직원들도 “손님 항의 무서워 호명” 15:56 17
3080252 이슈 180cm 테일러 스위프트가 세상 족굼해보이는 영상.x 15:56 28
3080251 정치 김용남 후보 선거 방해하는 조국당 수준 11 15:54 211
3080250 이슈 샤넬 애프터쇼에서 트월킹 안무 하는 제니 7 15:53 1,041
3080249 정치 진보당 김종훈 울산시장 후보, 김상욱 후보와 단일화 재경선 수용 4 15:52 244
3080248 이슈 임영웅 제19회 '골든티켓어워즈' 대상 포함 2관왕 1 15:51 88
3080247 이슈 은근 의견 갈린다는 피의 게임 역대 최고 시즌 22 15:51 328
3080246 이슈 판매 시작했다는 이삭토스트 소스.jpg 29 15:51 2,263
3080245 이슈 트위터에서 불매 당하기 시작한듯한 올리브영.twt 7 15:50 1,288
3080244 유머 아이돌 최초 경운기 시동 창법 2 15:47 489
3080243 이슈 데뷔 곡에서 주특기인 5단 고음 발사하는 앤더블 유승언.twt 15:45 153
3080242 기사/뉴스 트럼프, 백악관에 ‘UFC 옥타곤’ 짓는 중…내달 80살 생일맞이 격투기 대회 14 15:45 271
3080241 이슈 배우 이하음이 나온 숏드 커피가 친절하고 사장님이 맛있어요 2 15:43 905
3080240 정치 “파란 깃발만 꼽는다고 당선 아니다”… 무소속·조국당, 호남서 새바람 16 15:41 558
3080239 이슈 미친거같은 류승룡 인스타ㅋㅋㅋㅋㅋ 37 15:41 3,550
3080238 이슈 고대 축제 끝나고 결국 눈물 터졌다는 아이돌 15:40 2,371
3080237 기사/뉴스 낮엔 예뻐하는척…20일간 밤마다 이웃 반려견 때려 죽인 20대 16 15:39 1,228
3080236 기사/뉴스 “삼성 사기업이지만 반도체는 공공재”…김영훈, 정부 개입론 꺼냈다 92 15:32 1,646
3080235 이슈 은행 직원이 사물에 존칭 썻다가 할아버지한테 혼남.jpg 194 15:29 16,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