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AOA 출신 권민아 "중학생 때 성폭행 피해, 18년만 '강간죄' 인정"

무명의 더쿠 | 05-19 | 조회 수 6424

권민아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4년이 넘는 긴 여정을 끝 마치는 날"이라며 성폭행 피해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피해자 권민아. 재판을 준비하고 시작할 때에는 14년 전 사건이었어서 강간상해에서 강간만이 아닌, 상해죄까지 입증이 된다면,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아 가해자에게 큰 처벌이 내려질 수도 있다는 얘기에 심장이 막 뛰고 기대감이 커지고, 욕심도 나고 희망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다. 검사 구형 10년이 나왔을 때도 검사님은 아쉬워하셨지만.. 마치 가해자가 실형을 살 것만 같았어서 또 한 번 그 소식에 흥분됐었다. 그리고 정말 수많은 분이 이 사건의 직접적인 피해자가 아님에도 되려 나보다 열심히 나서주셨던 것 같아서 따뜻했다"라고 돌아봤다.

권민아는 "2심까지 판결이 나온 지금은 강간죄는 인정이 되었고, 상해죄는 인정되지 않아 '공소시효 지남'으로 별다른 처벌을 내릴 순 없는 현실이 됐지만, 마냥 괴로웠던 4년은 아니였던 것 같다. 피해자인 내 입장에서는 그래서 결과가 유죄냐, 무죄냐가 중요했지만 한 가지의 죄라도 인정이 된 것에 크나큰 의미를 가지고 어쨌든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란 건 밝히게 됐으니 충분히 지금 결과에서 만족해도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18년 전의 일이 돼버렸고 그때는 시대적 배경, 분위기 때문에 쉬쉬하고 감춰올 수밖에 없었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은 또 다른 분위기 같다. 많은 피해자분이 자책하지 말고, 숨지 말고 부끄러운 일 아니니깐 더더욱 용기 내서 목소리를 힘껏 내보라고 감히 말해 주고 싶다. 그동안 제가 아닌 대신 저 때문에 마음의 짐을 가지고 달려와주신 경찰관분들과 검사님들께 정말 정말 죄송하고, 감사하다. 이젠 이 사건을 내려놓고 다른 사건을 진행하기 전 조금이라도 짐을 덜어내고 속 시원하게 푹 쉬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 그리고 그동안 부탁하지도 못했는데 저 때문에 어렵게 증인석에서 소리 내어주신 모든 분께도 정말 정말 감사하고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권민아는 "비록 저는 또 다른 어려운 사건의 소송을 준비해야 하고, 이번 사건만큼은 내가 정말 열심히 나서지 않는다면 누구도 대신해 줄 수도, 보호해 줄 수도 없는 현실인 게 벌써부터 지치고 무기력해지기도 하지만 이렇게 오래전 사건의 결과에서 하나의 큰 죄가 판결문에 인정이 된 만큼 이번에도 처벌 수위와 결과에 욕심 내기보다는 '하나라도 내 말이 인정되고, 받아들여진다면'이라는 마음이 들곤 해서.. 혹여나 결과에 실망하게 되더라도, 영구적인 상처가 남게 되더라도, 그때는 지금보다 더 성숙해져 있고 더 강해져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마음을 다 잡았다.

이어 그는 "나 자신이 그래서 급하게 생각하는 것보다 우선적으로는 치료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사실 취업도 하루 출근으로 끝낼 수밖에 없었다. 좋은 식구분들이셨는데 지금 내가 무언가를 힘내서 하기엔 살짝 지쳐 있긴 하다. 주변에서 많이들 또 얼마 전 일로 걱정해 주시는데 지금은 저만 생각하고, 제 안에서 감당할 수 있는 우선적인 피부 치료까지는 최선을 다 해보려고 한다. 그러니 너무 걱정들 마시고! 아주 잠깐 지쳐있는 것뿐이니깐, 이전처럼 시간에 강박 갖지 않고 푹 쉬어보면서 체력도 보충하고 충분한 타이밍이 왔을 때 다시 노력해 봐야겠다. 그냥 지금 전 후련하다. 숙제 한 개는 드디어 끝낸 거니깐. 다른 숙제도 잘 풀어봐야겠죠. 다들 힘내시고, 무탈하면서 소소한 기쁨으로 가득 찬 하루들 보내셨으면 한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108/0003436974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5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도브X더쿠💙 [도브ㅣ미피] 귀여움 가득 한정판 바디케어 체험단 (바디워시+스크럽) (50명) 748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빌리 WORK 안무가가 직접 춘 워크 챌린지
    • 09:50
    • 조회 123
    • 이슈
    • 두 아이 엄마, 수영장 다이빙 강습 중 전신마비
    • 09:50
    • 조회 497
    • 기사/뉴스
    5
    • 엠카 사녹에 있지(ITZY)가 준비한 것
    • 09:49
    • 조회 126
    • 이슈
    • 찰리 XCX 'Rock music' 이즘(izm) 평
    • 09:49
    • 조회 74
    • 이슈
    • 영통에서 팬이 임신했다고 말하는 거 듣고 눈물 흘려서 알티타는 중인 투바투 수빈
    • 09:48
    • 조회 578
    • 이슈
    9
    • 현대모비스, 보스턴다이내믹스 수혜 기대에 17% 급등
    • 09:46
    • 조회 171
    • 기사/뉴스
    • 어제자 아이바오❤️
    • 09:45
    • 조회 482
    • 이슈
    6
    • 국민의 힘 경기도의원 후보 지지영상 촬영한 가수 뮤지
    • 09:44
    • 조회 988
    • 정치
    10
    • ‘귀신 관광’ 몰리는 비극의 현장…“유족 가슴 찢어져”
    • 09:42
    • 조회 1631
    • 기사/뉴스
    7
    • 입장할 때 퀴즈 풀게해서 난리난 꿈빛 파티시엘 팝업.twt
    • 09:42
    • 조회 548
    • 이슈
    4
    • 박지훈 메이크프렘 카카오톡 광고
    • 09:42
    • 조회 418
    • 이슈
    6
    • [속보] 코스피 5%대 급등...7600선 회복
    • 09:41
    • 조회 296
    • 기사/뉴스
    4
    • 선거운동 돌입…유세차에 둘러싸인 울산 공업탑 로터리 [포토]
    • 09:40
    • 조회 294
    • 정치
    5
    • “고작 고려대가 뭐니?”...부모 모두 살해 후 쓰레기통에 버린 둘째 아들 [오늘의 그날]
    • 09:40
    • 조회 1624
    • 기사/뉴스
    18
    • [속보] 이란 “미 종전안 검토중… 해상 봉쇄 중단부터”
    • 09:37
    • 조회 589
    • 기사/뉴스
    11
    • 엔비디아, 1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분기 매출액 122조 원
    • 09:37
    • 조회 383
    • 기사/뉴스
    3
    • 햄버거값 또 오른다…롯데리아, 버거 22종 가격 인상
    • 09:36
    • 조회 704
    • 기사/뉴스
    8
    • 변준형 재계약 3년 8억
    • 09:35
    • 조회 961
    • 이슈
    3
    • [속보]삼성전자 5%대 급등…코스피 7400선 회복하며 장 열어 7500선 돌파
    • 09:34
    • 조회 634
    • 기사/뉴스
    8
    • [단독] 김창민 감독 상해치사 피의자들 '살인죄' 적용‥이르면 오늘 기소
    • 09:33
    • 조회 272
    • 기사/뉴스
    5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