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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라호텔 애플망고 빙수. 사진 제공=호텔신라여름을 앞두고 특급호텔들이 대표 디저트인 애플망고 빙수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일부 호텔은 가격을 동결했지만 이미 14만~15만 원대에 근접한 수준으로 소비자 체감 부담은 한층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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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라호텔은 올해 가격을 13만 원으로 책정하며 지난해 대비 2만 원 올렸고,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역시 13만 원으로 1만 원 인상했다. 시그니엘 서울은 13만 5000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으며,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14만 9000원으로 동결했지만 여전히 최고가 수준을 유지했다.
롯데호텔 서울, 워커힐호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JW메리어트 동대문 등도 일제히 가격을 올리며 빙수 가격 인상 행렬에 합류했다.
가격 상승 배경으로는 제주산 애플망고 원가 부담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 여기에 인건비, 임대료, 운영비 등 전반적인 비용 상승이 겹치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호텔업계는 애플망고 빙수를 단순한 디저트가 아닌 ‘시즌 대표 상품’으로 규정하고 있다. 고급 식재료와 고급 호텔 라운지에서 즐기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인 만큼 가격이 높게 형성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앞서 지난해 여름에도 주요 호텔들이 일제히 망고빙수 가격을 올렸지만 매일 준비 물량이 소진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망고 빙수는 호텔업계의 대표적인 여름 시즌 시그니처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며 “매년 식재료 수급과 상품 구성 페어링 음료 등을 개선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망고 빙수 열풍은 특급호텔을 넘어 프랜차이즈 카페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보다 접근 가능한 가격대의 ‘컵빙수’ 형태 제품이 등장하며 소비층을 넓히는 양상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빙수 콘셉트를 적용한 블렌디드 음료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고, 투썸플레이스와 이디야커피 역시 망고 빙수를 포함한 다양한 빙수 신제품을 선보인다.
가격은 1만 원 안팎으로 호텔 대비 크게 낮게 책정되어 ‘가성비 빙수’ 수요를 흡수하며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