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의사 계세요?!” 다급한 기내방송에 응답한 것은…‘전문의 7명’
4,106 51
2026.04.01 14:35
4,106 51
https://naver.me/xzHTLJ6X


QxZMaw


마닐라행 비행기서 의식을 잃은 필리핀 환자를 기내 탑승 중이던 가정의학회 소속 전문의들이 구조했다. 이들은 응급 처치 후 도착까지 3시간 넘게 환자 곁을 지키며 안정을 도왔다. 페이스북 김정환 갈무리




비행기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응급 환자가 기내에 탑승 중이던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극적으로 회복했다. 학술대회 참석을 위해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의료진 7명이 3시간 넘게 환자를 돌보며 생명을 지켜낸 것이다.

30일 김정환 강남을지대병원 교수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인천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긴급한 ‘닥터콜(기내 의료진 호출)’이 울렸다.

당시 기내에는 세계가정의학회(WONCA) 아시아태평양지역 학술대회에 참석하려던 김 교수를 비롯해 김철민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서울성모병원 교수), 명승권 국립암센터 대학원장 등 가정의학회 임원진 7명이 탑승 중이었다.

이륙 직후 기내에는 “의사 선생님이 계시면 도와달라”는 방송이 울리자, 김 교수와 김철민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이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현장으로 이동했다. 환자는 화장실 인근에서 발견된 중년 여성으로, 안색이 창백하고 맥박이 급격히 떨어진 위중한 상태였다.


● 3시간 넘게 이어진 사투…환자 상태 극적으로 호전


JekwIT


그러다 기적이 일어났다. 반응을 거의 하지 못하던 환자의 안색이 나아지고 맥압과 호흡이 돌아온 것이다. 이후 혈압이 190~200mmHg까지 상승했고, 의사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답할 수 있는 수준까지 회복됐다.

김 교수는 “이제는 환자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다행스럽게도 환자는 마닐라 공항에 내릴 때까지 상태가 점차 호전됐고, 더는 위기 상황 없이 비행을 마쳤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마닐라에 도착할 때까지 약 3시간 30분 동안 교대로 환자의 곁을 지키며 상태를 살폈다.

공항 도착 직후 환자는 대기 중이던 현지 의료진에게 인계됐으며, 승무원들은 끝까지 환자를 돌본 의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교수는 “비행기에서 이 정도로 위중한 환자를 만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마침 이렇게 많은 의사가 한 비행기에 타고 가는 경우에 이런 일이 생기는 건 더 드문 경우 같다”고 말했다.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김 교수는 “학회에 가는 대한가정의학회 주요 임원진이 다 함께 대응에 나선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그 환자분이 앞으로도 건강한 삶을 이어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5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칸 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이후 국내 단 한번의 시사! <군체> IMAX 시사회 초대 이벤트 494 05.04 43,31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38,69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55,35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13,8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46,55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9,7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4,58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7,00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9 20.05.17 8,680,6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70,94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0,1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0058 이슈 [4K] 82MAJOR(82메이저) “Sign” Band LIVE | it's Live 17:48 1
3060057 기사/뉴스 "선임하면 풀려난다"…'돈봉투 재판거래' 현직 판사 기소 17:47 76
3060056 유머 오늘자 케톡 ㄴㅇㄱ됐던 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1 17:46 779
3060055 이슈 지수 옷 반환 저격한 디자이너가 과열되게 욕 먹는게 좀 의아한 이유(스압 주의) 5 17:44 1,051
3060054 이슈 강남역 10번 출구, 1004개의 포스트잇 5 17:44 812
3060053 유머 한국인에게 양해를 구하는 항공사 6 17:42 1,119
3060052 이슈 국가유산청이 올린 은산마을 온굿 1 17:42 338
3060051 이슈 장수 말벌 여왕 크기 25 17:41 1,036
3060050 유머 윤경호는 "'취사병' 촬영하던 중에 '왕사남'이 너무 잘 되어가지고 갑자기 (박지훈이) 단종으로 보여서 현장에서 연기하기 낯설었다" 6 17:41 240
3060049 유머 솔직히 2030이 나약한게 맞다 4 17:41 976
3060048 이슈 요즘 2030 사이에서 유행한다는 성형시술.jpg 31 17:41 2,185
3060047 이슈 스타쉽 내부에서 반대 많았다는 씨스타 노래 두 곡...jpg 5 17:40 739
3060046 기사/뉴스 “코스피 1만선 터무니없지 않다” 증권가서 이런 말 흘러나온 이유 1 17:39 671
3060045 기사/뉴스 경남교사노조, 6년간 교권침해 학부모 형사 고발 촉구 4 17:39 293
3060044 유머 케이티위즈팬에겐 좀 유명한 좌깨&우깨 커플 유니폼 1 17:38 455
3060043 유머 똥꼬발랄하게 뛰어다니다가도 동굴 내려갈 땐 세상 신중한 후이바오🐼🩷 5 17:38 439
3060042 유머 틱톡 쇼츠 릴스 휩쓸고 있는 리믹스 2 17:37 316
3060041 기사/뉴스 “왜 한국만 오르나”… ‘코리아 디스카운트’ 축소 국면 들어섰나 1 17:37 622
3060040 기사/뉴스 ‘코스피 7000’에 탑골공원 할아버지도 주식 얘기…급증한 빚투, 시니어도 동참 3 17:36 296
3060039 기사/뉴스 청주 가스폭발 '차단하지 않은 호스서 누출'…국과수 감식 결론 (종합) 8 17:36 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