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제발 평양으로 보내 주세요”…‘평양 시민’ 김련희씨 6년째 재판중
29,524 203
2026.02.27 17:25
29,524 203
“존경하는 재판장님, 15년 전 헤어진 제 딸은 이제 성인이 됐습니다. 어머니의 손길이 가장 필요한 나이에 저는 딸의 곁에 있어 주지 못했습니다. 이 잔인한 현실이 과연 헌법이 수호하고자 하는 가치입니까?”

27일 오후 대구지법 형사10단독 노종찬 판사 심리가 열리는 별관 2호 법정에서 ‘평양 시민’ 김련희(57)씨가 울먹였다.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2020년 기소된 그는 6년째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재판부가 여러차례 바뀌며 재판 진행이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다. 이날은 지난해 2월 마지막 공판 뒤 1년 만에 열리는 공판 기일이었다.


2011년 치료를 위해 북한에서 중국으로 갔던 김씨는 탈북 브로커에게 속아 태국·라오스를 거쳐 대한민국에 오게 됐다. 그는 줄곧 북한으로 돌아가길 원했다. 2013년 위조 여권을 만들어 출국을 시도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한차례 유죄 선고를 받았다. 이후 2016년 베트남 대사관을 찾아 망명 신청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김씨에게 대한민국은 ‘철창 없는 감옥’이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5년 동안 경찰·검찰·법원 등 사법부를 수도 없이 오가야 했다. 여권 발급 금지와 출국금지 조처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북한 기사를 공유하고, “내 고향은 평양”이라는 글을 쓰거나, 평창동계올림픽에 온 북한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는 사진을 올리며 고향을 그리워했다. 검찰은 이런 행위를 “국가의 존립 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할 목적으로 반국가단체인 북한을 찬양·고무하는 혐의라고 봤다.


(중략)


평양시민김련희송환추진위는 이날 대구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 사법부는 더 이상 냉전의 유물인 국가보안법 뒤에 숨어 한 개인의 인권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6년이라는 긴 재판 과정 자체가 김련희씨에게는 가혹한 형벌이었다”며 “법원은 출국금지로 발을 묶고 재판을 길게 끄는 인권탄압 중단하고 즉각 무죄를 선고하라”고 요구했다.

“법은 사람을 가두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억울한 사람을 구제하기 위해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저 길을 잘못 들어온 나그네입니다. 제가 남은 생을 가정으로 돌아가 평범한 아내이자 어머니로 살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십시오.” 김씨는 대한민국 사법부를 향해 호소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93627

목록 스크랩 (0)
댓글 20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흐름출판] 와디즈 펀딩 7,000% 달성✨45만 역사 유튜버 《로빈의 다시 쓰는 세계사》 도서 증정 이벤트📗 410 02.24 54,22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60,30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775,21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46,9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05,58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9,9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3,0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1,03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7,70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6,7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89,9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4994 이슈 코르티스 깜짝 등장에 성덕된 최가온 선수 19:32 28
3004993 이슈 왜 연애하는지 모르겠는 정병 커플들.jpg 19:32 56
3004992 이슈 ??:10월부터 2월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설렁탕 1그릇씩 먹었어요 19:31 110
3004991 정치 [영상] 장동혁 "팔면 팔게요~" 진짜 집을 팔아버린 이재명 대통령.. 8 19:30 237
3004990 이슈 19금 컨셉으로 또 방송금지 받은 아이돌 19:29 1,085
3004989 기사/뉴스 인천서 동료 여성 경찰관 스토킹한 남성 경찰관…경찰 수사 착수 4 19:28 175
3004988 유머 둘이 합쳐 37년차, 요즘 음악방송은...(with 강승윤)(규현) 1 19:27 74
3004987 정치 [현장영상]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퇴장하는 대통령 붙잡은 정의선 회장의 잇따른 인사 1 19:27 304
3004986 기사/뉴스 이동휘, 연예계 대표 패셔니스타인데…전현무도 조롱 “품바 아니냐”(나혼자산다) 5 19:26 463
3004985 이슈 한중일 최고(最古)의 불교 사찰들 3 19:25 590
3004984 이슈 내가 너무 불안정해서 아내가 나 떠남 5 19:25 1,334
3004983 이슈 [뮤뱅 원테이크 4K] 아이브 (IVE) 'BLACKHOLE' 4K Bonus Ver. 19:25 80
3004982 이슈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 에반게리온 신작 축전으로 AI 그림 선물 8 19:21 773
3004981 정치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총리 등 정부인사 까는 반명사이트 딴지에서 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최민희 의원 22 19:21 595
3004980 유머 잡히면 죽음 2 19:20 568
3004979 유머 아프니까 스스로 동물병원에 온 강아지 4 19:19 1,089
3004978 기사/뉴스 검찰, ‘강제추행 의혹’ 유명 예능 PD 불구속 기소 2 19:19 830
3004977 이슈 송혜교 핏플랍 캠페인 10 19:18 1,187
3004976 정치 진짜 이재명 정치 인생사 무협소설 보는 느낌임 13 19:18 838
3004975 이슈 수도원의 자급자족원칙때문에 여러 음식들이 발전한 경우 19:16 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