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제발 평양으로 보내 주세요”…‘평양 시민’ 김련희씨 6년째 재판중
47,052 266
2026.02.27 17:25
47,052 266
“존경하는 재판장님, 15년 전 헤어진 제 딸은 이제 성인이 됐습니다. 어머니의 손길이 가장 필요한 나이에 저는 딸의 곁에 있어 주지 못했습니다. 이 잔인한 현실이 과연 헌법이 수호하고자 하는 가치입니까?”

27일 오후 대구지법 형사10단독 노종찬 판사 심리가 열리는 별관 2호 법정에서 ‘평양 시민’ 김련희(57)씨가 울먹였다.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2020년 기소된 그는 6년째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재판부가 여러차례 바뀌며 재판 진행이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다. 이날은 지난해 2월 마지막 공판 뒤 1년 만에 열리는 공판 기일이었다.


2011년 치료를 위해 북한에서 중국으로 갔던 김씨는 탈북 브로커에게 속아 태국·라오스를 거쳐 대한민국에 오게 됐다. 그는 줄곧 북한으로 돌아가길 원했다. 2013년 위조 여권을 만들어 출국을 시도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한차례 유죄 선고를 받았다. 이후 2016년 베트남 대사관을 찾아 망명 신청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김씨에게 대한민국은 ‘철창 없는 감옥’이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5년 동안 경찰·검찰·법원 등 사법부를 수도 없이 오가야 했다. 여권 발급 금지와 출국금지 조처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북한 기사를 공유하고, “내 고향은 평양”이라는 글을 쓰거나, 평창동계올림픽에 온 북한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는 사진을 올리며 고향을 그리워했다. 검찰은 이런 행위를 “국가의 존립 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할 목적으로 반국가단체인 북한을 찬양·고무하는 혐의라고 봤다.


(중략)


평양시민김련희송환추진위는 이날 대구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 사법부는 더 이상 냉전의 유물인 국가보안법 뒤에 숨어 한 개인의 인권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6년이라는 긴 재판 과정 자체가 김련희씨에게는 가혹한 형벌이었다”며 “법원은 출국금지로 발을 묶고 재판을 길게 끄는 인권탄압 중단하고 즉각 무죄를 선고하라”고 요구했다.

“법은 사람을 가두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억울한 사람을 구제하기 위해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저 길을 잘못 들어온 나그네입니다. 제가 남은 생을 가정으로 돌아가 평범한 아내이자 어머니로 살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십시오.” 김씨는 대한민국 사법부를 향해 호소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93627

목록 스크랩 (0)
댓글 26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흐름출판] 와디즈 펀딩 7,000% 달성✨45만 역사 유튜버 《로빈의 다시 쓰는 세계사》 도서 증정 이벤트📗 412 02.24 59,88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61,7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778,05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47,8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09,89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9,9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3,0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1,03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7,70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6,7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0,6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5241 유머 이거 끝까지 보세요. 공주밤 3개 더주는줄 알았는데... 22:53 0
3005240 이슈 교포들이 부르는 3인 3색 밤양갱 22:53 23
3005239 이슈 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에 등장하는 '여의도 해적단' 사이트 실존함!!! 22:53 97
3005238 기사/뉴스 서울 떠난 30대, 어디 갔나 봤더니…구리·광명·광주 매수 급증 2 22:52 104
3005237 이슈 같은 그룹 멤버가 같은 군악대에서 만나서 같이 노래함 22:52 96
3005236 이슈 실시간 밀라노 패션위크 구찌쇼 스키즈 리노 1 22:51 154
3005235 유머 아니 허경환 옷을 잘입힌것도 맞긴한데 사진을 ㅈㄴ 잘찍으시자나요... 15 22:50 1,039
3005234 유머 @아틸리싸이가 until you decide 였다는걸 16년만에 알게됨 12 22:49 443
3005233 기사/뉴스 최고령 수험생 김정자 "하늘이 부를 때까지 연필 놓지 않을 것" 2 22:49 249
3005232 이슈 ※심약자 시청주의※ 촬영장에서 겪은 공포 실화 모음.ZIPㅣ[살목지 : 현장 괴담회] (김혜윤, 이종원, 장다아 등 출연) 1 22:47 353
3005231 이슈 컴백 스케일감 엄청난 블랙핑크 X 국중박 콜라보 9 22:47 880
3005230 이슈 일본 오리콘 차트 한국 가수 앨범 역대 누적 판매량 Top 10 5 22:46 342
3005229 이슈 밀라노 패션위크 참석하러 간 최산 인스타 1 22:46 443
3005228 정치 "강남 자산 위험"이라던 '李측근' 이한주, 청담 '60억 아파트' 갭투자로 마련 1 22:46 164
3005227 이슈 노민우가 밝힌 드라마 <파스타> 오디션 일화.jpg 9 22:46 773
3005226 이슈 갤럭시 S26 울트라에 생기는 호라이즌 락 촬영기능 11 22:45 770
3005225 이슈 96세이신 저의 아버지와 왕과사는남자를 보고 왔어요 6 22:45 1,208
3005224 이슈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말하는 ADHD의 장점😮 10 22:43 995
3005223 이슈 반응 난리난 브루노 마스 근황......................... 15 22:42 2,958
3005222 이슈 이화여대 입학식 8 22:41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