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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500만원 신입 뽑느니…" SKY 출신도 줄줄이 막혔다

무명의 더쿠 | 02-24 | 조회 수 2636

'중간'의 실종 3회

서울 명문대 졸업해도
중산층 진입 어려워져

기업 10곳 중 6곳 채용계획 없어
전문직도 'AI 대체' 안심 못해

 

 

바늘구멍 된 문과 공채
 

과거에는 ‘취업 보증수표’로 통했던 학벌과 전공이지만, 지금의 문과생들에게 남은 선택지는 전문직 준비나 수시 채용뿐이다. 전문직조차 3~4년에 이르는 긴 준비 기간에 비해, 인공지능(AI) 대체 등의 영향으로 채용 인원이 줄고 있어 화이트칼라 진입은 ‘바늘구멍’이 됐다는 분석이다. '화이트칼라=안정적 중산층'이라는 등식이 무너지고 있는 모양새다.

 

24일 한국경제인협회(FKI)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매출액 500대 기업 중 10곳 중 6곳(62.8%)은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채용 계획이 없다’고 못 박은 기업 비중(24.8%)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7.3%포인트 증가했다.

 

기존 문과생들이 주로 향했던 업종에서 기업들이 ‘가르쳐서 쓸 인재’보다는 당장 실무 투입이 가능한 ‘경력직 전문직’만을 찾으면서, 인문·사회 계열 졸업생들의 진입 문이 닫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AI는 화이트칼라의 존립을 위협하는 직격탄이 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보고서에서 전체 업무의 70% 이상을 자동화할 수 있는 일자리가 39%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단순 제조직보다 고학력 사무직의 자동화 가능성이 더 높게 전망됐다.

 

전문직도 마찬가지다. 한 법무법인 관계자는 “AI가 3년차 어쏘 변호사 정도의 업무를 대체할 정도로 성장했다”며 “월 500만원을 주고 신입 변호사를 고용하는 것보다 수십만원을 쓰고 법조 AI 툴을 사용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블루칼라 부활인데...한국은 '그냥 쉬었음'
 

흥미로운 점은 글로벌 노동 시장의 흐름이다. 미국에서는 오히려 ‘블루칼라의 귀환’ 현상이 뚜렷하다. 미국의 숙련 기술직인 전기공, 용접공 등의 임금 상승률이 화이트칼라를 앞지른지 오래다. 대졸 학위 없이도 높은 연봉을 받는 기술직이 각광받으면서 Z세대들 사이에서는 대학 대신 기술학교를 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반면 한국의 청년들은 아예 구직을 단념하고 ‘그냥 쉬었음’을 선택하거나 단기 일자리를 선택하고 있다. 숙련 기술직으로의 전환이 활발한 해외와 달리, 한국은 기술직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세대교체 지연으로 인해 청년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구조다. 결국 대기업·전문직이라는 노동시장 진입에 실패한 청년들은 저임금 단기 일자리로 내몰리거나, 아예 경제활동을 중단하는 ‘그냥 쉬었음’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비경제활동 인구 중 2030세대 ’그냥 쉬었음‘ 청년은 76만명에 달했다. 그중에서도 20대 그냥 쉬었음 청년은 44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39만6000명)보다 11.62% 급증했다. 또 통계청의 지난해 8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2030세대 비정규직 노동자 수는 257만명에 달했다. 지난 10년 새 45만명가량 증가한 것이다. 청년 인구는 줄어드는 데도 불구하고 비정규직 수가 늘어났다는 것은 청년층 내에서도 정규직 사다리를 타지 못하고 ‘단기·임시직’에 갇혀 있음을 보여준다.

 

YHMUGk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54163?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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