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보이스피싱 의심하고도 은행은 "좋을 대로 하세요"...15억 털렸다
49,878 674
2026.02.23 06:06
49,878 674



LAGArs

한 시중은행이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의심하고도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습니다.


법원은 은행이 더 적극적으로 조치할 필요가 있었다며 일부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보이스피싱을 의심한 은행 직원이 피해자에게 빨리 경찰서로 가라고 안내하지만, 피해자는 믿지 않고 거듭 이름을 묻습니다.


[은행 직원 : 빨리 경찰서로 가세요. 경찰서로…. 은행 가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보이스피싱 피해자 : 저한테 이 얘기를 해주는 사람이 00은행 누군지는 알고 있어야 되잖아요. 저도 감사하니까.]


[은행 직원 : 00은행 000부라고 보이스피싱 대응하는 팀이에요, 저희들은.]


[보이스피싱 피해자 : 거기에 누구세요? 국가기관이 그걸 안 가르쳐줘요? 그래야 제가 나중에 저기 하면 감사라도 인사드리지.]


은행 직원이라며 전화가 올 경우 이름을 알려주지 않으면 범죄조직원이니 응하지 말라는 보이스피싱범들의 말을 믿은 건데, 몇 분을 실랑이하던 은행 직원은 좋을 대로 하라며 전화를 끊습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 : 그러니까 지금 가르쳐 주시는 분이 누구세요?]


[은행 직원 : 이름은 중요한 게 아니고 피해를 더 이상 예방하기, 방지하려면 경찰서….]


[보이스피싱 피해자 : 중요하죠. 제가 제 돈 가지고 제 마음대로 하는데.]


[은행 직원 : 그러면은 그러면 뭐 그렇게 좋을 대로 하세요.]


피해자인 60대 김 모 씨는 전날 보이스피싱에 속아 16억 원이 든 예금을 해지하고 이 중 4억 원을 송금한 상태였습니다.


다음 날, 김 씨가 돈을 보낸 계좌가 보이스피싱 의심 계좌로 신고된 걸 확인한 은행이 김 씨에게 전화했지만, 통화는 이렇게 마무리됐고, 해당 계좌에 대한 송금을 정지한 것 외에 추가 조치는 없었습니다.


피싱범들은 이후 사흘에 걸쳐 김 씨에게 또 다른 3개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지시했고, 피해액은 15억 6천만 원까지 불어났습니다.


[홍 의 준 / 보이스피싱 피해자 아들 : 당신 명의가 도용돼서 이제 범죄가 발생했는데, 우리에게 협조를 해주면 이제 모든 게 잘 끝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며칠간의, 장기간 (송금 유도가) 이뤄져서….]


김 씨 측은 은행이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첫날 송금 당시 은행이 이상 거래로 판단하고 두 차례 거래를 제한했지만, 주식 투자를 위한 거라는 김 씨 말만 듣고 거래를 풀어준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1심 재판부는 은행 측에 30%의 과실이 있다고 판단하고, 4억 6천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은행 측이 피해자가 실제로 주식 투자를 위해 송금한 것인지 추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임시 조치를 해제하는 등 형식적으로 대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상 거래를 감지한 은행이 대응에 나섰지만, 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했다는 법원의 판단에 은행 측은 당시 경찰서 방문을 권유하는 등 보이스피싱과 관련해 충분히 안내했고 은행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임의로 출금을 정지할 수도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김 씨 측은 피해액이 15억을 넘어가는데도 은행이 안내 외에 추가적인 조치 없이 방치했다며 책임이 더 폭넓게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양측 모두 항소장을 제출했는데, 2심 재판에서는 어떤 판결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전문 기사+영상

https://v.daum.net/v/20260223050724933

목록 스크랩 (0)
댓글 67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동국제약X더쿠💖] #숨결케어템 덴트릭스 크러쉬 민트볼 체험단 모집 165 00:05 5,69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07,58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714,0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83,4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021,64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8,09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7,85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7,2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4,6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3,29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82,98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0142 정치 [속보] ‘재외국민도 개헌 투표’ 국민투표법 개정안, 여당 주도로 행안위 통과 11:17 32
3000141 기사/뉴스 국내 항공사, 5년간 안전미준수 과징금 100억원 초과 5 11:15 134
3000140 기사/뉴스 [단독] 크라운제과, '키커 피스타치오' 3월 출시 11:14 528
3000139 이슈 솔직히 극내향성만 아니었어도 진작에 연예인돼서 휩쓸었을 것 같은 남자.......jpg 19 11:13 1,490
3000138 유머 놀라서 하트비트 올라가는 김태리 1 11:12 308
3000137 이슈 CGV, 롯데시네마 <BTS 월드투어 ‘ARIRANG’> 라이브 뷰잉 4 11:12 252
3000136 기사/뉴스 박신혜 적수없는 질주..'언더커버 미쓰홍'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2 11:12 218
3000135 정치 블룸버그: 주식 투자자로서 큰 손실을 본 한국 대통령은 그 뼈아픈 교훈을 발판 삼아 세계 최대 규모의 증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20 11:09 795
3000134 기사/뉴스 조한결 효과 통했다...비주얼+연기력 열일로 ‘언더커버 미쓰홍’ 화제성 입증 7 11:08 801
3000133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광화문 무료 공연 오늘 예매 시작…피케팅 예고 13 11:08 662
3000132 기사/뉴스 GD, KAIST 졸업식 영상 축사…"정답 없는 세상, 틀려도 괜찮아" 6 11:07 479
3000131 기사/뉴스 울산 청년 공공임대주택 '성안동 유홈' 입주자 모집 11:07 167
3000130 기사/뉴스 "엄마, 이제 빚 갚자" 50만원대 보드로 메달 딴 유승은의 첫마디 13 11:07 1,305
3000129 이슈 환승연애 2 희두 인스타에 올라온 출연자들 일부 단체사진.jpg 6 11:06 1,703
3000128 이슈 현재 어딜 가나 반응 진짜 좋은 여자 배우...jpg 10 11:06 2,127
3000127 이슈 더쿠 좀 했다하면 누군지 바로 아는 아이소이 NEW 모델 20 11:06 2,131
3000126 기사/뉴스 [단독] 3층 건물 옥상서 행인에 에어컨 실외기 던진 남성 체포 8 11:05 915
3000125 기사/뉴스 "천장 뚫고 연락 두절"…430만 원 받고 잠적한 에어컨 업체 4 11:05 903
3000124 이슈 한식 셰프를 기피하는 이유.jpg 15 11:04 2,034
3000123 기사/뉴스 [내일날씨] 전국에 비·눈…경북 내륙 최대 10㎝ 폭설 가능성 9 11:04 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