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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친구 앞에서 옷 벗기 싫어요” 생존수영 교사도 학생도 거부만 남았다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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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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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세월호 참사로 도입된 초등학교 ‘생존수영’
교육 실효성 낮고 인프라 부족…교사·학생 ‘거부’
가상현실 기기·실내 수업으로 대체되는 경우 많아
교원단체 “바우처 지급으로 외부에서 진행해야”



17일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6300개 초등학교에서 수영장을 갖춘 학교는 122곳뿐이다. 전국 초등학생이 연간 10여차례 실습교육을 진행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게다가 수영장 안전사고 책임도 반복해서 제기된다. 부족한 수영장 인프라 때문에 대다수 학교는 수영장 시설 이용을 위해 단체 버스로 이동하게 된다. 여기서 학생 안전관리 부담은 오롯이 교사 개인의 몫이 된다. 실제로 지난 2022년 강원 속초시 테마파크 현장학습 중 발생한 초등학교 6학년생 사망 사고로 담임 교사에게 유죄가 선고되면서 일선 학교의 현장학습 기피 현상이 급증했다.

교사들은 책임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생존수영 수업을 위한 이동은 ‘시한폭탄’과도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 남양주 초등학교 교사 A(31)씨는 “실제 수영 시간은 30~40분 내외지만, 이동과 환복 등에 2시간 가까이 사용되는 데 여기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교사의 책임이 된다”며 “수영장을 구하기도 힘든데 수업에 참여하려고 하는 학생도 날이 갈수록 적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체 노출에 예민한 3~4학년 학생들 사이에서 입수 거부 사례도 늘고 있다. 사춘기가 빨라지면서 공용 탈의실과 샤워실 사용을 꺼리는 학생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학생을 둔 학부모 B씨는 “생존수영 수업의 취지는 좋지만 딸이 수업 때 수영복 입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며 “부모 입장에서는 그냥 수업 듣지 말라고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일선 학교에서는 이같은 생존수영 의무 수업 부담을 덜기 위해 가상현실을 활용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생존수영 10여차례 실습수업의 절반 이상이 실내교육으로 대체되고 있다는 것이 교사들의 전언이다. 교실에서 가상현실 안경을 쓰고 수영을 하거나 안전 수칙 이론 교육이 반복해서 진행되어 ‘물 없는 수영 교육’이 이뤄지는 셈이다.

현장 교사들은 ‘생존수영 바우처’ 도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학교 주도의 단체 수업을 폐지하고, 학생이 원하는 시기에 사설 수영장을 개별 이용하게 하자는 취지다. 충북 지역 초등학교 4학년 교사 C씨는 “바우처 방식은 학생 수준별 교육이 가능하고, 학부모가 동행해 안전 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더 이상 생존수영 수업 부담을 교사에게 일임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601572?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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