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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암 환자에게 ‘똥’ 먹였더니…” 항암제 부작용 줄고, 약효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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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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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람의 대변으로 만든 알약이 암 치료제의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반응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캐나다 웨스턴대와 몬트리올대 등 공동 연구팀은 건강한 기증자의 대변으로 만든 대변 미생물 이식(FMT) 알약이 면역항암 치료의 안전성과 효과를 개선할 가능성을 확인한 임상 1상·2상 연구를 진행했다. ‘크랩슐(Crapsules)’이라고도 불리는 FMT 알약은 건강한 기증자의 대변을 동결 건조해 캡슐 형태로 만든 것으로, 두 연구 모두 캐나다 로슨사의 FMT 제제를 사용했다.

먼저 캐나다 웨스턴대 슈릭 의과대학과 런던 보건과학센터 연구소 등이 주도한 첫 번째 연구에서는 신장암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면역항암제와 FMT 알약을 병용했을 때의 안전성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면역 항암제와 FMT 알약을 함께 투여한 환자들의 3등급 이상 중증 부작용 발생률은 약 50%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면역 항암제 단독 요법에서 보고된 수치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특히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4등급이나 사망에 이르는 5등급의 치명적인 부작용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FMT와 직접 관련된 심각한 독성도 관찰되지 않았다.

이어 몬트리올 대학교 병원 연구센터가 주도한 두 번째 연구에서는 FMT 알약이 폐암과 흑색종 환자의 면역 치료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FMT 치료를 병행한 폐암 환자의 80%가 면역 요법에 반응했지만, 기존 면역 요법만 받은 환자들의 반응률은 39~45% 수준에 그쳤다. 흑색종 환자에서도 FMT를 병행한 경우 75%가 긍정적인 치료 반응을 보였으며, 면역 요법만 받은 환자는 긍정적 반응률은 50~58%에 그쳤다.

몬트리올대 아리엘 엘크리프 책임 연구원은 “대변 미생물 이식이 폐암 및 흑색종 환자의 면역 요법 효능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장내 유해 박테리아를 조절하고 장내 생태계를 재구성함으로써 개인 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 치료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연구팀은 FMT 알약이 췌장암과 유방암 등 다른 고형암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지 확인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번 두 건의 연구 결과는 지난 28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게재됐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46/000010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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